2016
1-2월(합본호)

Editor’s Pick
김남국

Editor’s Pick

 

“균형에서 벗어났을 때 보통 인생에서 변화가 생깁니다.” (p. 151)

 

일과 삶의 균형이란 말이 보편화하면서 업무와 사생활의 적절한 배분을 중요 과제로 생각하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천체물리학자이자 방송진행자인 닐 디그래스 타이슨은 오히려 균형에서 벗어나라고 강조합니다. 완벽한 균형을 이루면서 순조롭게 일을 진행하면 인생이 절대 역동적일 수 없다는 생각에서입니다. 실제 높은 성과를 낸 기업들은 한결같이 특정가치 창출 활동에 자원을 집중 투자하는 불균형적 몰입을 했다는 공통점을 찾을 수 있습니다. 균형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한 창의적 불균형 상태를 만들어보는 것, 또 몰입할 가치가 있는 특정 과제를 찾아내고 전략적으로 시간과 자원을 집중 투자하는 것, 새해 계획의 핵심으로 삼아보시면 어떨까요. 리스크도 있지만 큰 진전과 성취를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접근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혁신접근법으로서의 비판은, 상이한 관점들을 표면화시키고 차이점을 강조하며 관점들을 통합해 하나의 새로운 대담한 비전으로 탄생시키는 과정을 포함한다.” (p. 120)

 

새롭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내는 데 도움을 주는 수많은 기법들이 기업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지만 혁신에 성공한 기업은 소수에 그칩니다. 이 아티클의 필자는비판이란 새로운 기술을 제시합니다. 비판이란 무턱대고 비난하는 것과 다릅니다. 세상에 대한 상이한 관점을 드러내고 차이점을 발견한 뒤 통합하는 과정입니다. 예를 들어 가정용 온도조절기 업체들은 고객들이 더 쉽게 온도를 조절할 수 있도록 터치스크린 방식을 도입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그러나 비판적으로 이런 관행을 재검토한 네스트 창업자들은효과적으로 실내 온도를 조절하는 것이 아니라온도조절에 신경 쓰지 않고 사람들이 편안하게 생활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온도조절기의 사명이라는 새로운 통찰에 기반해 크게 성공했습니다. 비판의 기술은 매우 유용한 혁신의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유비쿼티 은퇴+저축은행직원들은 매일 퇴근할 때 로비에서 버튼 하나를 누른다. …그날 기분이 좋았다면 웃는 얼굴이 담긴 버튼, 우울했다면 눈살을 찌푸린 얼굴의 버튼 등 다섯 가지 버튼 중에서 고를 수 있다.” (p. 46)

 

과거 20세기에는 이성이 시장을 주도했습니다. 과학적, 합리적 방법으로 조직을 통제하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감정이 주도하는 세상이 오고 있습니다. 경쟁이 치열해졌고 정보가 투명하게 공개되면서 인간 감정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원리를 파악하고 이를 활용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개인이나 조직이 차별화에 성공할 수 있습니다. 이 아티클에 소개된 기업은 이런 노력을 하는 대표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 일상적으로 조직원들이 어떤 정서를 느끼는지 데이터를 축적해서 대안을 모색하고자 하는 모습이 무척 흥미롭습니다. 즐거움, 동료애, 두려움 같은 조직의 정서적 문화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과 대안을 토대로 새로운 조직문화 구축 아이디어를 얻어가시기 바랍니다.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가중되면서 경영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극도의 효율성을 유지하면서도 혁신적 성과를 내야 하는 매우 어려운 과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생존이 어려운 시대입니다. HBR Korea는 올해에도 최고의 대가들이 전하는 최신 경영지식을 현업에 편리하게 활용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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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Harvard Business Review Korea 편집장·국제경영학 박사 namkuk_kim@hbr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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