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4월호

더 많은 일을 하기 위한 변함 없는 노력
대니얼 맥긴(Daniel McGi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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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nthesis

 

더 많은 일을 하기 위한 변함 없는 노력

최신 생산성 팁

 

잠깐. 그래, 당신. 바쁘다는 것은 알지만 하던 일을 잠시 멈추고 이 글을 읽어보시라. 당신의 인생을 바꿀 몇 가지 팁을 알려주려는 것이다. 멋진 복근 만들기나 섹스를 잘하는 법에 대한 것이 아니다. 그런 이야기는 <멘즈 헬스(Men’s Health)> <코스모폴리탄(Cosmopolitan)>에 있다. 이 글은더 많은 일 하기getting more done’를 전문가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과정에 관한 것이다. 당신은 휴식을 누릴 자격이 있고, 미루는 습관을 가진 사람들에겐 일을 빨리 끝낼 수 있는 새로운 방법에 대해 읽어보는 것이 가장 좋은 휴식이다. 이를테면생산성 포르노productivity porn[1]’로 알려진 수많은 낚시 기사들을 읽는 것이다.

 

새로울 것은 없다. 벤저민 프랭클린이 시간 관리에 대해 쓰기 시작한 이후로 미국인들은 그것과 관련된 조언이라면 거부감 없이 받아들여왔다. 그러나 이러한 조언은 시간기록계가 아니라 구성원들이 실제로 무엇을 생산했는지를 가지고 노동력을 측정하는 지금 시대에 그 어느 때보다 더 가치가 있다. 이것은 라이프해커Lifehacker같은 웹사이트와 <끝도 없는 일 깔끔하게 해치우기(Getting Things Done, 2011, 21세기북스)>의 저자 데이비드 앨런David Allen 같은 생산성 구루의 인기를 설명한다. 올해 두 권의 새로운 책이 나왔고, 다이어트에 대한 책들처럼 이 책들에도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지는 것은 당연하다. 일의 우선순위 매기기, 이메일의 노예 되지 않기, 덜 주의산만해지기. 이런 것들에 대해 무엇인가 정말 새롭게 말할 내용이 있을까? 어쩌면 시간 관리 팁에 대한 우리의 욕구는 끝이 없기 때문에 이런 것은 문제가 되지 않을지도 모른다. 돈이 많거나 날씬해서 나쁠 것 없다는 옛 표현처럼, 더 생산적일수록 좋다.

 

캐나다 출신의 20대 크리스 베일리Chris Bailey는 생산성 포르노의 덤불을 헤쳐 나가는 별나고 에너지 넘치는 방법에 대해 안내해 준다. 베일리는 십대 때 <끝도 없는 일 깔끔하게 해치우기(Getting Things Done, 2011, 21세기북스)>를 읽고 더 적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 일을 끝내는 방법을 찾는 데 사로잡히게 되었다. 대학을 졸업한 뒤 그는

1년 동안 생산성 팁들을 실험하고 그것을 블로그에 올리기 위해 두 군데의 취업 제의를 거절하기도 했다. 일주일 동안 296개의 TED 강연을 몰아보는 등 그가 한 온라인 실험은 매스컴의 엄청난 관심을 끌었고 출판 계약으로도 이어졌다.

 

그 결과가 <생산성 프로젝트(The Productivity Project, 2016, Crown Business)>이다. 베일리가 실험한 효율성 비법의 범위는 높이 평가할 만하다. 한 실험에서 그는 아이폰 사용을 하루 60분으로 제한했다. 스마트폰은 사람들이 집중하는 것을 방해하는 이 시대 최고의 물건이다. 또 다른 실험에서는 빈둥거리는 시간 대비 성과를 면밀히 추적하면서 90시간 일한 주와 20시간 일한 주를 번갈아 배치했다. 베일리는 일하는 시간이 길수록 생산성이 떨어지고 짧을수록 우선순위를 정해서 일을 처리하게 된다는 것을 알았다. 이메일은 엄청난 시간을 낭비하게 하고 그는 여기에 낭비되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일주일에 단 3번만 이메일을 확인했다. 그는 급하게 연락할 필요가 있는 소수의 사람들에게만 비밀로 알려주는 다른 이메일 주소를 만들고 그것은 매일 확인했다. 위생과 영양 섭취에 쏟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목욕을 줄이고 식사대용 음료인 소이렌트Soylent만 먹어보기도 했다. 주의 집중을 방해하는 것들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워지기 위해 창문도 없는 지하실에서 아무도 만나지 않고 10일간 일하고 생활하기도 했다. 다른 실험에서는 매일 3시간씩 낮잠 시간을 스케줄에 반영하기도 했다.

 

X라는 미친 활동을 하며 보낸 나의

1이라는 콘셉트에 바탕을 둔 책들은 가끔 허울만 좋거나 불필요하게 장황한 느낌이 든다. 베일리의 책도 필요 이상으로 장황한 느낌이다. 전화기를 자주 확인하지 않는 법에 대한 책을 읽으면서 자꾸 전화기를 확인했다는 사실은 잔인한 아이러니다. 그러나 자신의 생산성 실험에 대해 길게 논하지 않는 점에 대해서는 베일리를 칭찬해 주고 싶다. 그의 책은 탄탄한 조사 결과와 수긍할 만한 정보들로 가득 차 있다. 업무가 지루하거나 너무 어려울 때, 또는 아무 의미가 없을 때 주로 발생하는 미루는 습관procrastination에 대해 쓴 부분은 어째서 집중하는 능력과 에너지가 시간 관리만큼 중요한지에 대한 논의처럼 특별한 깨달음을 준다. 그는 이렇게 적고 있다. “이 실험으로 얻은 가장 큰 교훈은 생산성 목표와 더 생산적으로 되고 싶은 이유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다는 것이다.”

 

찰스 두히그Charles Duhigg는 이 분야에 대한 그의 특별한 명성을 증명해 준다. 그는 밤에는 책을 쓰고 낮에는 뉴욕타임스 기자로 활동하며 퓰리처상을 받을 만큼 뛰어나게 시간을 관리한다. 언론계에 발을 들여놓기 전에는 MBA를 취득했고 사모펀드회사에서 일했다. 두히그는 <더 똑똑하게, 더 빠르게, 더 좋게(Smarter Faster Better, 2016, Penguin Random House)>라는 새 책에서 전작 <습관의 힘(The Power of Habit, 2012, 갤리온)>에서 그랬듯이 개념을 설명하기 위해 해병대 신병 훈련소, 양로원, 구글의 인사팀,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aturday Night Live, 픽사의 스튜디오까지 여러 장소를 재빨리 뛰어다닌다. 맬컴 글래드웰Malcolm Gladwell이 주로 쓰는 담론적 서술기법discursive narrative technique을 사용해서 그의 글은 추진력이 있다. 두히그의 스토리는 독자로 하여금 글을 계속 읽고 싶게 만든다.


 

“이상하게 들릴지도 모르지만 사람들이 보통 스포츠,

음악, 요리 같은 것에 관심을 갖는 것처럼 나는 어떻게 하면 가능한 한 생산적으로 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언제나 사로잡혀 있었다

크리스 베일리,

 

동기 부여와 목표 설정, 의사 결정, 팀 기능 향상과 같은 주제의 연구들을 살펴보면서 두히그는 생산성을 포괄적으로 정의한다. 그가 인용한 몇몇 연구들은 HBR 독자들에게는 친숙할 것이다. 하지만 전문 포커 챔피언이 된 박사 이야기나 자동 조종장치가 에어 프랑스 승무원들을 안심시켜 끔찍한 사고를 일으키게 한 이유에 관한 이야기처럼 연구들은 원초적인 이야기original story 형태로 제시되어 있어 재미도 있다. 는 두히그의 다른 책보다 짜임새가 없는 것 같다. 이 책은 강력한 중심 논지가 없고 몇몇 장은 개인 생산성과는 관련성도 약하다. 그러나 개인이 생산량을 늘릴 수 있는 방법보다 사람들이 함께 더 큰 효율성을 가지고 일하게 하는 조직적인 원칙과 시스템을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춰, 생산성에 대해 경영진을 위한 가이드를 제공한다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래도 우리 대부분에게 생산성은 시스템의 문제가 아니라 분을 다투는 문제이다. 재미없고, 무의미하며, 너무 어려운 것처럼 보일지라도 트위터를 확인해야 하나, 일을 해야 하나 하는 사소한 문제이다. 비결과 요령에 집중하는 대신 이렇게 질문해 볼 필요가 있다. 정말 생산적으로 되기 어렵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면 애초에 제대로 된 일을 하고 있는 것인가? 또한 생산성 포르노를 보고 세운 목표가 스스로를 끊임없이 늘어나는 일 더미를 떠맡는 초고효율 로보트처럼 만드는 것이 아니어야 한다는 것도 명심할 필요가 있다. 오히려 더 빨리 사무실에서 도망쳐 나와 진짜 삶이 이루어지는 바깥 세상으로 향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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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roductivity Project: Accomplishing More by Managing Your Time, Attention, and Energy

크리스 베일리

크라운 비즈니스,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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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er

Faster Better: The Secrets

of Being Productive

in Life and Business

찰스 두히그

펭귄 랜덤 하우스, 2016

 

존 브라운: 내가 읽는 책

 

미셸 우엘베크(Michel Houellebecq)<복종(Submission, 2015, 문학동네)>

“이 책은 세상이 얼마나 빨리 변하는지 나를 일깨워주는 소설 형식의 충격적인 사고 실험이다.

모든 비즈니스 리더들은 시나리오 기법에 대해 더 생각해봐야 한다.”

 

존 브라운(John Browne)은 석유 및 가스 투자회사인 L1 에너지의 회장으로 BP의 전 최고경영자였고, 의 저자이다.

 

[1]생산성에 대한 주제, 각종 생산성 향상 도구, 콘텐츠, 글 등에 빠지는 것역주

 

대니얼 맥긴

 

대니얼 맥긴 (Daniel McGinn)은 하버드비즈니스리뷰의 시니어 에디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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