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0월호

권력이 당신을 타락시키지 못하게 하라
대처 켈트너(Dacher Kelt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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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aging Yourself

권력이 당신을 타락시키지 못하게 하라

당신을 정상까지 오르게 해준 성격을 계속 유지하는 방법

대처 켈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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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있는 2개의 콜센터에 대한 연구는 공해가 심한 날에 비해 공해가 덜한 날에 직원들이 6% 더 생산적이라는 것을 밝혀냈다.

THE EFFECT OF POLLUTION ON WORKER PRODUCTIVITY: EVIDENCE FROM CALL-CENTER WORKERS IN CHINA.” 톰 창Tom Chang, 조슈아 그래프 지빈Joshua Graff Zivin, 탈 그로스Tal Gross, 매튜 나이델Matthew Neidell

 

나는 지난 20년 동안 행동심리학 연구를 해오면서 충격적인 사실 하나를 발견했다. 사람들은 대개 공감이나 협력, 관대함, 공정성 그리고 나눔 등 타인의 이익을 돕는 성향과 행동을 통해 권력을 얻는다. 반면, 권력을 쥐었다고 느끼거나 특권을 행사하는 순간 이러한 덕목들이 사라지기 시작한다. 권력자는 다른 사람들에 비해 무례하고 이기적이며 부도덕한 행동을 하기 쉽다. 19세기 사학자이자 정치가인 액턴 경Lord Acton은 이 사실을 정확히 파악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권력은 부패하는 경향이 있다.”

 

나는 이러한 현상을권력의 패러독스라고 명명하고 여러 집단을 상대로 연구했다. 대학들과 미국 의회, 프로스포츠 팀들과 그 외 다양한 직업군이 포함됐다. 각각의 경우 사람들은 선한 언행을 기반으로 지위가 높아지지만, 사다리 위로 올라 갈수록 점차 나쁜 행동을 한다는 것이 관찰됐다. 이런 변화는 매우 빠르게 일어날 수도 있다. ‘쿠키 몬스터로 알려진 내 실험을 보자.

 

실험실에 3명을 한 조로 그룹을 만들고 임의로 1명에게 리더의 자격을 부여한 후 함께 작성할 과제를 할당한다.

 

작업 시작 30분 후 사람들 앞에 갓 구운 과자 한 접시를 가져다 놓는다.

 

과자는 한 사람당 한 개씩, 그리고 추가로 하나가 더 있다. 모든 그룹에서 사람들은 각자 하나씩 과자를 가져간 후 예의상 마지막 과자는 남겨 두었다.

 

여기서 질문을 해 보자. 남들은 하나씩밖에 못 먹게 된다는 걸 알면서도 혼자 과자 두 개를 가져가는 사람은 누구일까? 대부분의 경우 리더로 지목됐던 사람이었다. 그뿐 아니라 이리더들은 입을 크게 벌리고, 쩝쩝 소리 내 먹거나 과자 부스러기를 옷에 흘리기도 했다.

 

연구에 따르면 재산이나 자격조건도 이와 비슷한 영향을 줄 수 있다. 나와 캘리포니아 어바인대의 폴 피프Paul Piff 교수가 했던 다른 실험을 보자. 닷지 콜트나 플리머스 새틀라이트[1]와 같이 값이 저렴한 차를 모는 운전자들은 건널목에서 늘 보행자에게 통행을 양보한다. 하지만 BMW나 벤츠와 같은 고급 승용차 운전자는 54%밖에 양보를 안 했다. 거의 두 번에 한 번꼴로 보행자와 법을 무시했다. 27개국에 걸쳐 조사한 설문에 따르면 부유한 사람들은 뇌물 수수나 세금 포탈 같은 비윤리적인 행동을 받아들일 수 있다고 응답한 경우가 더 많았다. HEC 몬트리올대의 대니 밀러Danny Miller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MBA 학위가 있는 CEO MBA 학위가 없는 CEO에 비해 자기 잇속만 챙기는 행동, 즉 자기 개인 보너스는 늘어도 회사 가치가 떨어질 수 있는 행위를 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런 연구 결과는 권력남용의 대표 사례들을 떠올리게 한다. 엔론 CEO 제프리 스킬링Jeffrey Skilling의 회계부정 사건, 타이코 CEO 데니스 코즐로스키Denis Kozlowski의 보너스 불법지급 사건,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의붕가붕가섹스파티 스캔들, 레오나 헴슬리Leona Helmsley의 탈세 사건들은 어떤 지위에 있건 모든 리더들이 저지를 법한 잘못된 행동의 극단적 예를 보여준다. 연구에 따르면 기업 내 권력자들은 동료들의 발언을 가로막고, 회의 중 딴짓을 하고, 목소리를 높이고, 사무실에서 모욕적인 말을 할 가능성이 사다리 아래쪽에 있는 직원들에 비해 세 배나 높았다. 또한 나의 연구나 다른 연구들을 살펴보면 이제 막 고위직으로 승진한 사람은 그의 덕목을 잃어버릴 가능성이 특별히 더 높게 나타난다.

 

그 결과에 따른 영향은 지대하다. 권력 남용은 궁극적으로 경영진의 명성에 먹칠을 하고,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날려버린다. 또한 동료들 사이에 스트레스와 불안감을 만들고 조직의 규율과 독창성을 약화시킨다. 또한 팀원들의 참여와 성과도 끌어내린다. 최근 17개 산업에 걸쳐 800명의 관리자와 노동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을 보면 직장에서 무례한 대접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변한 응답자의 절반 정도가 그에 반발해 고의로 노력을 안 하거나 업무의 질을 낮췄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권력의 패러독스에 굴복하지 않기 위해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어떻게 이를 감지하느냐, 그리고 어떻게 실천하느냐에 달렸다.

 

[1]미국의 대표적인 저가 자동차 모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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