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7-8월(합본호)

유행에 민감한 웰니스 산업에서 지속적 성장을 일궈낸 소울사이클 CEO
멜러니 웰런(Melanie Whelan)

HOW I DID IT

유행에 민감한 웰니스 산업에서 지속적 성장을 일궈낸 소울사이클 CEO

멜러니 웰런

 

우정과 커뮤니티 구축의 중요성을 보여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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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는 한가지 원칙이 있다. 세 사람에게서 어떤 것에 대해 같은 얘기를 들으면 바로 시도해 본다. 2008년 몇몇의 친구로부터 소울사이클SoulCycle에 대해 들었다. 그 당시 생긴 지 2년여밖에 안된 신생기업으로 맨해튼 어퍼웨스트사이드에 스튜디오가 고작 하나 있었다. 하지만 나는 바로 귀가 솔깃했다. 나는 그룹 트레이닝을 좋아했고, 종종 달리기를 했다. 하지만 스피닝 경험은 전혀 없었다. 실내 사이클링을 해 본 적은 있지만, 그다지 즐기지 않았다. 내 친구들은 이번에는 다를 것이라고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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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시의 소울사이클

 

그들의 말이 옳았다. 스튜디오는 긴 복도의 끝에 한적하게 위치해 있었고, 입구에서 은은한 자몽향이 새어 나왔다. 스피닝 수업은 회원들로 꽉 찼다. 나는 혼자이지만 동시에 그들과 함께라는 생각이 들었다. 선곡된 음악은 리믹스거나 내가 좋아하는 두 개의 노래를 절묘하게 섞어 놓았다. 강사는 카리스마가 넘쳤고 기본에 충실했다. 넘치는 에너지와 열정은 서로에게 쉽게 전염됐다. 수업은 재미 그 자체였다. 수업 후 회원들은 상기된 얼굴로 로비에서 어울려 얘기했다. 좁은 공간에서보다 로비에서 꽤 오랜 시간 머물렀다. 소울사이클은 분명 일반적인 피트니스 스튜디오 그 이상이었고 열정 넘치는 회원들과 오감각적 경험이 가능한 운동이었다. 나는 단 한번의 클래스 참석으로 소울사이클의 진가를 알아봤다.

 

나는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소울사이클 운영과 개발 담당자로 합류했고 2015년에 CEO 자리에 올랐다. 사업과 브랜드를 얼마나 더 크게 확장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내 목표였다. 내가 처음 소울사이클에 합류했을 때는, 미국 서부와 동부 지역에 20개에서 25개까지 스튜디오를 확대할 수 있다고 믿었다. 지금은 74개의 스튜디오가 운영되고 있고, 시카고, 댈러스, 오스틴 그리고 휴스턴 같은 내륙 도시에도 매년 약 15개의 신규 스튜디오를 꾸준히 확장해 왔다. 토론토에 해외 첫 스튜디오를 열기도 했다. 우리는 소울사이클이 꾸준히 상승세를 탈 것이라고 자신한다.

 

사업 확장에는 잠재적인 위험요소가 있다는 것도 아주 잘 알고 있다. 피트니스와 웰빙 관련 비즈니스에는 사이클이 있다. 운동이나 다이어트도 마찬가지이다. 유행이 왔다가 가기도 하고 어떤 경우 완전히 자취를 감추기도 한다. 재저사이즈Jazzercise, 태보Tae Bo그리고 홈쇼핑 등에서 팔리는 수많은 운동기구들을 떠올려 보라. 어떤 운동은 똑같은 동작을 계속 반복하곤 한다. 피로, 지루함 그리고 주의산만으로 인해 사람들은 새로운 것에 눈을 돌리게 된다. 따라서 우리의 도전과제는 소울사이클이 이런 함정에 빠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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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소울사이클을 피트니스 회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는 광범위한체험 경제experiential economy의 주역 중 하나다. 나는 고객을 이해하고 그들과 소통을 지속적으로 해야만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성장을 위한 최고의 시험장소는 바로 현장인 스튜디오였다. 우리는 다른 회사와 다른 방식으로 스피닝 강사를 채용하고 훈련시킨다. 강사들은 회원들의 스피닝 경험을 극대화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다. 우리 강사는 회원들의 운동뿐 아니라 삶 자체에도 힘을 실어준다. 우리는 강사들이 클래스를 독특하게 운영하고 지역과 구성원에 따라 변화를 주도록 전적으로 맡긴다. 내가 10년 전 처음 스피닝을 접했을 때 받았던 느낌을 매달 수십만 명의 회원이 그대로 경험하게 해줄 수 있도록 강사들을 지원한다.

 

 

커리어 경험을 쌓다

 

1999년 나는 스타우드호텔Starwood Hotels에서 기업개발 업무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매우 즐거운 경험이었다. 그 회사가 쉐라톤과 웨스틴호텔을 인수하고 W호텔 브랜드를 출시했을 때였다. 나는 브랜드 전략, 기업 재무, 부동산 인수 등의 업무를 맡았다. 이는 실무경험을 쌓기에 더 없이 좋은 기회였다. 우리는 호텔 공용 공간의 기능과 느낌에 대해 고민했다. 엄선한 음악을 틀고, 조명에 약간의 변화를 주고, 호텔 투숙객뿐 아니라 지역 커뮤니티에 맞는 에너지와 분위기를 자아내는 데 힘썼다. 그 이후 나는 스타우드에서 버진그룹으로 자리를 옮겨, 버진아메리카의 런칭 업무를 4년간 맡았다. 우리는 기내 경험에 대한 면밀한 조사를 했다. 승객을 놀라게 하고 기쁘게 할 만한 방법들을 모색했고, 기내에서 겪는 나쁜 경험을 없애는 데 몰두했다. 2007년 나는 이쿼녹스Equinox의 사업개발 부사장으로 미국에서 가장 광범위한 피트니스 브랜드의 확장을 도왔다. 이는 퍼스널 트레이닝(PT), 스파, 부티크 그리고 그룹운동(GX)을 한 곳에서 할 수 있는 형태였다.

 

2010년 이쿼녹스의 CEO는 소울사이클의 창립자들인 줄리 라이스Julie Rice와 엘리자베스 커틀러Elizabeth Cutler를 만났다. 그 당시 소울사이클은 5개의 스튜디오를 가지고 있었고 사업을 키우기 위해 파트너가 필요했다. 그들은 이쿼녹스의 부동산 인수 및 운영 관련 전문성을 높이 샀다. 2016년 이쿼녹스는 소울사이클의 97% 지분을 갖게 됐다. 그 과정에서 나는 창립자인 라이스와 커틀러와 함께 독특한 문화를 유지하면서 브랜드의 잠재성을 극대화하는 일에 오랜 시간 주력했다. 2012년 이쿼녹스의 첫 번째 투자 후 9개월이 지난 시점에 나는 소울사이클에 본격적으로 몸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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