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5-6월호

네트워킹 저녁식사를 기획하는 방법
도리 클라크(Dorie Clark)

NETWORKING

네트워킹 저녁식사를 기획하는 방법

도리 클락         

 

 

 

 

은 사람이 네트워킹 모임을 직접 주최해보고 싶어 한다. 업계에서 인맥 좋은 사람으로 알려지면 확실히 장점이 있고, 특히 내성적인 사람이라면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모임을 주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지난 5년간 80번 정도 네트워킹 저녁식사를 주최했고, 손님 명단을 올바르게 작성하는 방법을 비롯한 다양한 절차에 대해 의견을 제시해 왔다. 하지만 주로 문제가 되는 부분은 아주 사소한 것이다. 어디서 모임을 열어야 할까? 누가 비용을 낼까? 어떻게 어색한 침묵이 흐르는 걸 막을 수 있을까? 등등. 지금부터 성공적인 모임을 위한 네 가지 중요한 팁을 소개하겠다.

 

 

먼저, 어디서 모임을 열지 결정해야 한다.요리를 잘한다면 손님들을 자신의 집으로 초대하고 싶을 것이다. 실제로 손님들을 집에 초대하면 혼잡한 식당이나 불친절한 웨이터 때문에 분위기를 망칠 염려가 없고, 훨씬 친밀한 분위기에서 모임을 가질 수 있다. 하지만 준비가 쉽지 않다.

 

내가 처음으로 손님들을 집으로 초대했던 경험은 창피스럽다. 인원이 여섯 명밖에 되지 않았는데도 문제가 많았다. 손님 중 두 명이 알레르기 등으로 인해 못 먹는 음식이 있었는데, 나는 여기에 미처 대비하지 못했다. 그리고 막판까지 주방에서 음식을 만드느라 사람들과 네트워킹할 시간이 거의 없었다. 정말로 집에서 모임을 열고 싶다면 손님들과 어울릴 수 있도록 요리사나 적어도 서빙을 도와줄 사람을 고용하는 방법을 생각해 봐야 한다. 또 메뉴도 다양하게 구성해야 한다.

 

이제 나는 모든 모임을 레스토랑에서 연다. 레스토랑은 특정한 음식을 먹지 않는 사람들을 고려해 다양한 메뉴를 제공하는 곳을 선정한다. 여기서 요긴한 팁 하나. 사람들이 많이 붐비고 시끄러운 주말을 피해 주초에 모임을 주최하면 좋다.

 

다음으로 결제를 어떻게 할지 정해야 한다.외식 모임의 경우에는 늘 계산서를 받을 때가 가장 어색하다. 모임의 주최자가 전체 손님들의 식사비를 계산하는 것은 매우 멋진 행동이지만, 모임을 자주 여는 사람이라면 부담이 될 수 있다. 긴 계산서 내역에서 손님들이 각자 자신이 먹은 음식을 찾아 비용을 내는 방법은 실행하기가 매우 어려울 것이다.(“아티초크 펜네 시키신 분 누구죠?”) 전체 금액을 인원 수에 따라 n분의 1로 일괄적으로 나눠 계산하는 방법은 적게 먹은 사람들에게 불공평하다.

 

어떤 지역에서는 단체 모임의 손님 한 명 한 명에게 계산서를 나눠주는 식당을 찾기 어려울 수 있다. 내 비서가 거의 100군데 식당에 전화를 해봤는데, 단 네 곳에서만 그렇게 해주겠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이것이 내가 제일 좋아하는 방법이다. 나는 초대손님들에게 사전에계산은 더치페이로 하고, 식당에서 각자 시킨 음식대로 계산서를 나눠서 줄 겁니다라고 말해 둔다. 이 옵션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평하다고 생각하는 방법이다. 손님들은 공짜 음식이 먹고 싶어서 모임에 오는 것이 아니라 좋은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서 오는 것이기 때문에, 모임의 주최자로서 그 부분에 가장 에너지를 쏟아야 한다.

 

여러 방법이 있겠지만, 나는 손님들에 대한 정보를 사전에 모두와 공유하는 것을 좋아한다. 어떤 네트워크 식사에서는 그 사람의진정한 모습을 알기 위해 일 얘기는 하지 말아야 한다는 전제가 있기도 하다. 일리 있는 생각이지만 나는 좋아하지 않는다. 나는 자신의 잠재력을 잘 발휘하는 사람에게는 일이 정체성의 중심일 수 있기 때문에, 일에 대한 얘기를 억지로 하지 않는 건 부자연스럽다고 생각한다. 또 나는 내성적인 사람이라서 모임에서 만나게 될 사람들이 누구인지 파악하고, 이들과 어떤 대화를 나눌지 미리 생각해 보는 것이 마음 편하다.

 

이를 위해, 그리고 다른 내성적인 사람들을 위해, 나는 모임이 있기 한 주 전에 손님들의 웹사이트나 링크트인 프로필 링크를 포함한 손님 명단을 이메일로 공유한다. 원한다면 참석자들은 다른 참석자들에 대한 정보를 미리 찾아볼 수 있고, 모임이 끝난 뒤에도 쉽게 연락할 수 있다. 누가 오는지 미리 알고 싶지 않은 참석자라면 링크를 열어보지 않으면 된다.

 

마지막으로, 모임의 주최자는 적극적으로 나서서 대화를 주도해야 한다. 많은 주최자들이 주최자 역할의 중요성을 깨닫지 못하고, 사람들을 한 곳에 모아 놨으니 내 일은 다 끝났다는 수동적 태도를 보인다. 그러나 사람들을 모으는 건 해야 할 일의 절반에 불과하다. 낯선 사람들과 어울리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사람들이 모였다고 해서 갑자기 대화가 잘 이뤄질 거라고 기대해서는 안 된다. 주최자로서 적극적으로 분위기를 이끌어야 한다. 사람들이 음식 주문을 마치고 나면, 나는 나서서 사람들이 개별적으로 나누고 있는 대화를 잠시 멈추게 한다. 때로는 손을 들거나, “죄송하지만, 다들 저에게 잠깐 집중해 주세요라고 말하기도 한다.

 

나는 모든 사람이 돌아가면서 몇 분간 전체 참석자들에게 자기소개를 하면, 모두가 서로에 대해 잘 알 수 있고, 나중에 누구와 더 자세한 이야기를 나누면 좋을지 알게 될 거라고 설명한다. 그런 다음 나부터 자기소개를 하거나, 지난번 모임에 왔던 사람을 지목해 자기소개를 먼저 시작하도록 한다. 사람들에게 이름, 사는 곳, 하는 일과 관련한 기본 정보를 소개하도록 하고, 다른 손님들과의 공통 관심사를 찾기 위해 보너스 질문을 한다. 예를 들면요즘 가장 흥미를 갖고 있는 일은 무엇인가요?” 혹은자신이 용감하다고 느낀 행동을 했던 경험에 대해 얘기해 주세요아니면어떤 자선단체를 지지하고, 왜 지지하는지 알려주세요같은 질문이다. 이런 질문을 통해 참석자들은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고, 모임의공식적인부분이 끝난 뒤에 더욱 섬세한 대화를 나눌 수 있다.

 

네트워킹 모임을 주최하는 일은 개인적으로나 업무적으로 보람될 수 있다. 앞에서 설명한 네 가지 전략을 따르면 주최자는 자신의 모임을 성공적으로 주최할 수 있고, 참석자들은 다음 모임에 또 초대받기를 원하게 될 것이다.

 

 

번역 한지은 에디팅 조영주

 

도리 클락(Dorie Clark)은 마케팅 전략가이자 전문 연설가로, 듀크대 푸쿠아경영대학원에서 강의하고 있다. < Entrepreneurial You, Reinventing You, and Stand Out >을 저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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