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3월호

LIFE’S WORK - 마이크 시셰프스키(Mike Krzyzewski) 농구감독
마이크 시셰프스키(Mike Krzyzewski)

LIFE'S WORK

마이크 시셰프스키Mike Krzyzewski

농구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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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성과 승리하려는 의지가 있으면 반드시 성공합니다.”

 

올해 70세인 마이크 시셰프스키는 모교인 미 육군사관학교(웨스트포인트)에서 경험을 쌓고 듀크대에서 36시즌을 소화하는 동시에 미국 국가대표팀 감독직을 11년간 수행했다. 이렇게 농구감독으로서 40년을 보내며 1000번 이상 승리를 거뒀고 NCAA 챔피언에 다섯 번 올랐으며 올림픽 금메달 세 개를 따냈다. 일명 ‘K 감독으로 불리는 시셰프스키는 재능 있는 선수들을 선발, 교육, 관리하는 전문가다.

인터뷰어 앨리슨 비어드Alison Beard

 

HBR: 40년도 넘게 한 가지 직업을 유지하며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이 있나요?

 

시셰프스키:전 제 일을 좋아합니다. 열여섯 살 때부터 선생님이나 농구감독이 되길 꿈꿨어요. 지금은 멋진 학교인 듀크대에서 좋은 사람들과 함께 그 꿈을 이루고 있죠. 결과가 좋을 수밖에요.

 

번아웃(업무로 인한 탈진) 증상을 느껴 본 적은 없나요? 올해 수술 때문에 휴식기를 가지셨는데요.안타깝게도 수술은 미룰 수 없었지만, 완쾌하면 바로 돌아갈 계획을 세우고 능력 있는 코치진에 팀을 맡겼죠. 1990년대 중반 처음으로 허리 수술을 했을 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번아웃 증상을 느낀 때입니다. 이틀 만에 복귀했지만 그 시즌이 3분의 1쯤 지났을 때 신체적, 정신적으로 탈진해 버려 몇 달간 쉬어야 했어요. 그때까지 9년간 일곱 번이나 4강에 갔으니, 그야말로 미친듯이 바빴죠. 어떻게 일을 해결해야 할지 생각할 휴식기가 없었고, 그저 앞만 보고 달렸어요. 하지만 부상으로 잠시 주저앉으면서 많은 변화가 있었어요.

 

책임을 위임하고, 지나치게 세세한 관리는 지양하는 다른 종류의 리더가 됐죠. 그 이후로는 에너지와 승리에 대한 갈증을 잃은 적이 없어요.

 

최고의 선수를 영입하는 방법이 있나요?지금껏 우수한 실적을 냈으니 유리한 면이 있죠. 하지만 성적이 우수한 대학은 또 있습니다. 그러니 설득이나 영업으로 접근해선 안 되고, 진실을 말하는 게 중요하죠. 나는 어떤 사람이고, 어떻게 일하는지 밝혀요. 또 영입하려는 선수에 대해 알아보고 원하는 점을 파악합니다. 개인적으로 선수 선발에 세 가지 기준을 갖고 있어요. 우승팀에 어울리는 재능, 듀크대 학생으로서 열정적으로 학업에 임하려는 의지, 그리고 인성입니다. 마지막 조건이 제일 중요할지도 모르겠네요. 이 선수가 좋은 사람인지, 팀 활동에 적합한지, 부모님, 팀원, 선생님과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 고려합니다. 이 조건에 부합하는 선수들을 찾는다는 건 행운이죠. 물론 지금은 프로급 선수를 4년간 대학 팀에 데리고 있을 수 없기 때문에 예전만큼의 성공을 거두기 위해 더욱 열심히 일합니다.

 

선수들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어떻게 통제하나요?미리 매뉴얼처럼 정해 두지는 않고, 상황에 따라 조절하죠. 다른 사람의 지시나 조언을 따르기보다 스스로 판단합니다. 선생님의 위치에 있으니 공개적인 자리에서 한 선수를 비판하는 일은 피하려고 해요. 개인의 권리를 최대한 존중합니다.

 

국가대표 팀에서 프로 선수들을 감독할 때는 방식이 어떻게 달랐나요?대학에선 전 가르치고 선수들은 배웁니다. 제가 선수들의 목표를 정하고, 훈련속도를 높이고, 팀으로서 함께 경기하도록 돕죠. 국가대표 팀에서는 제가 제시하는 방향보다 선수들의 방식이 나을 때도 있어요. 서로에게 맞추고 모두가 주인의식을 갖습니다. 처음 올림픽 팀에서 연습할 때 제이슨 키드Jason Kidd가 저에게 지시사항을 물어본 적이 있어요. 그는 훌륭한 포인트가드죠. “늘 하던 대로 하라고 말해줬어요. 전 선수들을 바꾸려 하지 않습니다. 팀에 있는 선수들이 함께 재능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도울 뿐이죠.

 

언제 은퇴할 계획인가요?미리 계획하고 싶지 않아요. 그랬다가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았는데 정해 둔 시기가 오면 힘들지 않을까요. 진작 은퇴했어야 할 시기에 계획한 때를 기다리는 것도 마찬가지로 괴로울 거예요. 강의를 비롯해서 다른 할 일도 있지만, 지금 당장은 감독 일을 그만둘 준비가 되지 않았어요.

 

여전히 이 일이 정말 즐거우니까요.

 

번역: 석혜미 / 에디팅: 김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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