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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업의 맹점
수십억 달러 규모의 어느 에너지시스템회사(편의상 A회사라고 부르겠다) 리더들은 몇 년 전 회사의 한 제품에 대해 AS를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이것은 AS를 통해 상당한 규모의 신규 수입을 창출하겠다는 계획으로, 상당히 중요한 전략적 결정이었다. 핵심은 AS를 판매 프로세스에 매끄럽게 연결하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찾는 것이었다. 리더들은 영업팀과 서비스팀을 한자리에 모아 협업하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인사조직 & 전략
매거진
2019. 3-4월호
“우리는 역량개발에 대한 주도권을 개인에게 부여합니다”
‘개인 학습 클라우드’가 임원급 인재육성에 대한 기업의 생각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HBR의 에디터 에이미 번스타인과 대니얼 맥긴이 세 명의 교육 및 역량개발 부서장과 대담을 나눴다. 산카라나라야난 파드마나브한은 타타 비즈니스 엑셀런스 그룹 회장이다. 사만다 해먹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최고학습책임자이다. 닉 반 담은 맥킨지앤드컴퍼니의 전 글로벌 최고학습책임자로 현재 맥킨지의 외부 고문으로 활동 중이며, 최근 IE대학의 최고학습책임자로 임명됐다. 이들과의 대화 내용을 발췌 편집해 싣는다.
인사조직 & 전략
매거진
2019. 3-4월호
리더십 개발의 미래
리더십의 개발이 이렇게 절실하게 필요했던 적은 없었다. 오늘날의 기업환경은 불안정하고 불확실하고 복잡하고 모호하다. 여기서 살아남으려면 과거의 성공에 도움이 됐던 것과는 다른 종류의 리더십 스킬과 조직역량이 필요하다. 어느 기업이나 이런 점을 알고 있다. 또한 리더십 개발이 최고경영진이나 고위임원에 국한돼서는 안 된다는 인식도 커지고 있다. 문제해결을 위해 협업 플랫폼을 사용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으며 개별 프로젝트를 강조하는 디지털 ‘애드호크라시’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에, 모든 직원이 조직의 전략과 문화에 부합하게 주요 의사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기대도 점점 높아진다. 따라서 전 직원이 적절한 업무 관련 역량, 인간관계 관련 역량, 의사소통 기술을 갖추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인사조직 & 리더십
매거진
2019. 3-4월호
트레이거 CEO, 해로운 조직문화 어떻게 제거했나
출근해 보니 사무실 주차장을 소방차들이 둘러싸고 있었다. 2014년 10월 어느 날 아침이었다. 나는 전날 중대 발표를 했다. 트레이거 Traeger가 창고와 트럭운송 사업부문을 닫고 UPS에 외주를 주기로 했다는 내용이었다. 트레이거는 오리건 주에 위치한 캠핑용 요리기기 기업으로 내가 최근에 CEO가 된 곳이다. 외주는 전략적으로 합당한 조치였다. 우리는 이로 인해 영향을 받은 수십 명의 직원에게 관대한 퇴직금과 이직 알선 지원을 해준 터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소식은 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차에서 내려보니 대형 트럭에 불이 났다는 걸 알게 됐다. 누가 불을 질렀는지 알 수 없었지만 방화라는 사실은 분명해 보였다.
인사조직 & 전략
매거진
2019. 3-4월호
여행, 교육 또는 가족과의 시간을 위한 무급휴가 요청하는 방법
펠로십 프로그램에 등록하거나 장기 여행을 가거나 가족과 시간을 보내기 위해 휴가를 내고 싶다. 하지만 자리를 비울 기간보다 남은 휴가일수가 모자란다. 무급휴가를 받으려면 상사나 인사부서에 어떻게 요청해야 하나? 다른 직원들의 전례가 있는지 어떻게 확인할까? 휴가 목적은 업무와 연관 지어야 하나? 어떻게 하면 상사가 당신의 주장에 귀를 더 기울일까?
자기계발 & 인사조직
매거진
2019. 3-4월호
2019년 3,4월호 EDITOR’S PICK
많은 기업들은 임직원의 역량을 키우기 위해 많은 자원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만족도와 효과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교육에서 배운 내용을 현업에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게 문제의 핵심으로 지적됩니다. 미국 기업들이 직원 역량 개발에 사용하는 예산은 무려 2000억 달러에 달하지만 실제 현업에서 성과를 내는 데 기여하는 건 이 가운데 10%에 불과하다는 지적까지 나온다고 합니다. 이번 호 Spotlight 코너의 저자들은 ‘개인 학습 클라우드(Personal Learning Cloud·PLC)’라는 대안을 제시합니다.
전략 & 인사조직
매거진
2019. 3-4월호
더 나은 디지털 사회를 향한 청사진
디지털 변혁이 세계를 뒤바꾸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변혁에 만족하는 사람은 찾기 힘들다. 특히 데이터 감시를 통해 소셜미디어, 검색엔진과 같은 무료 서비스에 수익을 안겨주는 타깃광고 모델이 미디어계에 널리 적용되고 있지만, 이 모델이 지속 가능하지도, 바람직하지도 않다는 견해가 점점 힘을 얻고 있다. 지금 거대 인터넷기업들은 이용자에게 영향력을 행사하기 원하는 제3자에게 비용을 청구해서 서비스 제공 비용을 충당하고 있다. 그 결과 합의에 의한 담화 대신 의도적인 조작에 기반한 인터넷과 사회가 만들어졌다. 부지불식간에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최적화된 시스템이 디지털 세계를 점령했고, 비뚤어진 유인책이 프라이버시 침해, 선거 개입, 개인의 불안, 사회 갈등을 유발하고 있다.
인사조직
매거진
2019. 1-2월호
직원도 만족하는 피플 애널리틱스
데이터 프라이버시에 대한 논의는 주로 소비자와 판매자 사이의 역학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경향이 있다. 기업이 수집할 권리가 있는 개인정보는 무엇이며, 기업은 개인정보를 어떤 방식으로 활용·관리해야 할까? 그런데 고용주와 피고용주 사이의 역학은 이보다 훨씬 곤란한 질문을 제기한다. 데이터를 활용한 과학적인 직원관리 방법, 피플 애널리틱스people analytics는 지난 몇년간 인재관리의 통찰을 얻기 위해 나이, 성별, 재직기간, 인사고과 점수 등 직원의 개인정보를 활용해 왔다. 하지만 수집할 수 있는 정보가 많지 않다 보니 활용도는 제한적이었다.
인사조직 & 전략
매거진
2019. 1-2월호
경영진 내의 불화
바커 스포츠 어패럴의 CEO인 랜스 베스트는 회사의 법률 고문이자 인사관리자인 니나 켈크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영국 버밍엄의 본사에서 길었던 하루가 저물어 가는 이른 저녁 무렵 두 사람은 랜스의 직속 임원들에 대한 각 평가를 검토하고 있었다. 랜스는 CFO인 데이먼 이웬의 파일을 보다가 얼굴이 굳어졌다. 대다수의 평가는 예상대로 중립적이었다. 데이먼은 재기가 넘치고 평판이 좋은 편이었지만 성격이 온화한 동료는 아니었다. 하지만 한 직원이 그에게 최저 등급을 줬고, 랜스는 평가 내용을 통해 그 당사자가 바커의 영업책임자인 아흐메드 룬드임을 알 수 있었다. 그 내용은 “이제껏 저렇게 모든 일을 자기 뜻대로 하려는 사람과 일한 적은 없었다” 같은 식이었다.
인사조직 & 전략
매거진
2019. 1-2월호
혁신적 조직문화에 관한 냉혹한 진실
실패는 봐줘도 무능함을 봐줘서는 안 된다. 실험은 과감하게 추진하되 엄격한 규율이 적용돼야 한다. 심리적 안전을 보장하는 대신 잔인할 정도로 솔직해야 한다
인사조직 & 혁신
매거진
2019. 1-2월호
“복잡성의 비용은 잘 보이지 않습니다”
미시간 주 디어본에 위치한 포드자동차 본사 로비에는 모델T의 모형이 자리잡고 있다. 최초로 움직이는 조립라인에서 생산됐으며 수년 동안 오로지 검은색 모델만 존재했던 모델T는, 효율성이 한 기업을 업계의 지배자로 이끌 수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킨다. 하지만 12층 사무실에서는 CEO이자 회장인 짐 해킷이 다른 목표를 향해 회사를 이끌고 있다. 그가 ‘기업 적응도’라고 부르는 목표다. 사무용가구 회사 스틸케이스의 상장을 주도하고, 사무실 칸막이를 팔던 회사를 협업을 위한 열린 업무공간을 판매하는 회사로 변신시키는 데 앞장섰던 해킷은 2013년 포드 이사회에 합류했다. 2016년에 이사회를 떠나 포드 스마트모빌리티의 이사회 의장이 됐다. 2017년 5월에는 빌 포드 상임의장에 의해 CEO로 지명됐다.
운영관리 & 인사조직
매거진
2019. 1-2월호
서베이몽키 CEO, 호기심 가득한 조직문화 만들기
2015년 5월, 나는 친구 한 명의 생일을 맞아 금요일을 낀 긴 주말을 함께 보내고자 친구들과 멕시코를 갔다. 금요일 오후는 리조트 수영장에서 보드게임을 하면서 보냈다. 내 가장 친한 친구 데이브 골드버그Dave Goldberg는 헬스클럽에 간다고 했다. 그의 아내 셰릴 샌드버그Sheryl Sandberg[1]는 우리와 함께 수영장에 남아 꾸벅꾸벅 졸면서 한가로이 시간을 보냈다.
인사조직 & 운영관리
매거진
2019. 1-2월호
여 사관생도의 생존비결은? 언니파워!
여성은 지난 수십 년간 다양한 직업군에서 성공을 거뒀다. 일례로 1960년대만 해도 여의사가 드물었지만 오늘날에는 의사의 약 35%가 여성이다. 현재 의과대학 신입생의 과반이 여성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그 비율은 더 늘어날 것이다. 여성은 법학, 수의학, 치의학 등 다른 분야에서도 활약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여성들이 여전히 많은 분야에서 뒤처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예컨대 대학원 컴퓨터공학과 신입생 가운데 여성은 18%에 불과하다. 기업의 고위임원 가운데도 여성은 11%뿐이다. 무엇이 여성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을까? 어떻게 하면 여성이 남성이 지배적인 분야에 진출해서 동등한 지위를 쟁취할 수 있을까?
인사조직 & 운영관리
매거진
2019. 1-2월호
내부고발은 건강한 기업의 지표다
지난 20년간 최악의 기업 위기들은 내부고발자를 통해 밝혀졌다. 셰런 왓킨스Sherron Watkins는 엔론 내부에서 경고등을 켰다.[1]신시아 쿠퍼Cynthia Cooper는 월드컴의 주요 회계 부정을 경영진에 알렸고[2], 매튜 리Matthew Lee는 리먼브러더스의 경영진에 문제를 제기했다.[3]그러나 이들 내부고발자는 회사의 몰락을 막을 수 없었다. 심지어 내부의 악행을 알렸다는 이유로 불이익을 받기도 했다. 이런 사례를 보면 내부고발자가 기업 행동과 기업이 위기를 헤쳐 나가는 과정에 별 영향력을 끼치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운영관리 & 인사조직
매거진
2019. 1-2월호
마블코믹스의 스탠 리가 창의적 인재를 관리한 방법
스탠 리Stan Lee는 게으른 아티스트를 보기 싫어했다. 2018년 11월 12일 96세로 생을 마감한 유명 만화가이자 출판인인 스탠 리는, 게으른 인재는 따분한 인재이고, 따분한 인재는 경쟁에서 쉽게 지기 마련이라고 생각했다. 또 자신이 고용한 사람들이 큰돈을 버는 데에만 급급할지 모른다고 고민했다. 그래서 리는 직원들의 고용안정성을 보장했고, 때때로 회사에 손해를 입혔다.
인사조직 & 운영관리
매거진
2019. 1-2월호
명상과 마음챙김은 업무 의욕을 떨어뜨린다
카톨리카-리스본 경제경영대 앤드루 하펜브락Andrew Hafenbrack조교수는, 실험에 참가한 일부 사람에게 15분간 명상을 시키고, 나머지 사람들은 쉬면서 신문을 읽거나 자기 생각을 하게 했다. 그런 다음 두 그룹 모두에게 자기소개서 편집 작업을 시켰다. 일을 시작하기에 앞서 업무 의욕과 희망 작업시간을 조사했는데, 명상을 한 피험자들이 일에 대한 의욕이 더 낮았고 시간도 더 적게 쓰겠다고 답했다. 연구진은 이렇게 결론 내렸다.
자기계발 & 인사조직
매거진
2019. 1-2월호
LIFE’S WORK, 존 케리(John Kerry) 인터뷰
군인과 외교관으로 복무한 부친을 따라 세계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어린 시절을 보낸 존 케리는 베트남전쟁에서 해군장교로 복무한 뒤 메사추세츠 주에 있는 집으로 돌아와 일생을 공직에 바쳤다. 28년 동안 반전운동가, 지방검사, 메사추세츠 주 부지사, 상원의원으로 활약한 그는 2004년 대통령 선거에서 조지 W. 부시에게 아깝게 패했다. 그러나 계속 정치활동을 이어가며 2013년부터 2017년까지 국무부장관을 지냈다.
리더십 & 인사조직
매거진
2018. 11-12월(합본호)
고객서비스 재창조하기
아무 대기업이나 방문해 보라. 고객서비스 담당부서를 즉시 알아볼 수 있는 경우는 드물다. 콜센터는 대개 공장의 작업현장과 닮았다. 헤드셋을 낀 채 일렬로 앉아 있는 고객상담원들이 ‘처리시간’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하면서 스크립트를 따라 서둘러 전화를 받고 있다. 감독자들은 격앙된 고객들의 전화에 대응하기 위해 현장을 돌아다니며, 때로는 개별 상담원을 뒤쪽 사무실로 불러 그들의 성과를 검토한다. 상담원들의 성과를 개선하려는 많은 투자에도 불구하고, 고객서비스 분야에서 변화가 이뤄지는 속도는 느리다.
혁신 & 인사조직
매거진
2018. 11-12월(합본호)
피플 애널리틱스 업그레이드하기
몇 년 전 구글의 피플 애널리틱스people analytics부서는 신입직원들에게 이런 문구가 적힌 스티커를 나눠주기 시작했다. 자신들이 하는 일을 변호해야 한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피플 애널리틱스는 직원 데이터에서 얻은 통계적인 인사이트를 활용해 인재관리 의사결정을 내린다. 당시만 해도 파격적인 생각이었다. 비판자도 많았다. 그들은 기업이 사람을 숫자로 치환해 버릴 수 있다며 우려했다. 과거에도 HR부서는 직원 데이터를 수집했다. 하지만 데이터 마이닝을 적극적으로 사용해 사람을 파악하고 관리한다는 개념은 참신하면서도 의구심을 불러일으켰다.
인사조직 & 자기계발
매거진
2018. 11-12월(합본호)
2018년 11,12월호 EDITOR’S PICK
책임과 권한을 명확히 구분하고 표준화된 업무절차를 구축하는 것을 핵심으로 하는 관료제는 인간의 위대한 성취를 일군 원동력이었습니다. 관료제 덕분에 인간은 피라미드와 만리장성을 만들었고 산업혁명을 통한 물질문명의 폭발적 성장도 이뤄냈습니다. 하지만 위대한 업적 못지않게 그림자도 큽니다. 특히 외부 환경이 급변할 때 관료제의 부정적 측면이 극대화됩니다. 엄격한 프로세스는 유연한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을 저해하고 명확한 권한과 책임 부여는 과감한 도전정신을 훼손시킵니다. 급변하는 환경에서 관료제의 단점을 극복할 대안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인사조직 & 전략
매거진
2018. 11-12월(합본호)
직원 해고 없이도 나쁜 조직문화를 바꿀 수 있을까?
“아, 미안해요. 물 주세요, 얼음 빼고요.” 노엘 프리먼Noelle Freeman이 대답했다. 노엘은 프랭클린 공조시스템Franklin Climate Systems의 CFO였다. 9000m 상공에서 창 밖 구름을 보며 깊은 생각에 빠져 있었다. 그녀는 아칸소 주에 있는 회사의 제일 큰 공장에 이틀 동안 다녀오는 길이었다. 프랭클린은 승용차와 SUV용 공기조절시스템을 디자인하고 설계·제조하는 업체였다. 일리노이 주 오로라에 본사를 둔 제조기업 FB홀딩스의 자회사로서, 거의 10년 동안 그룹 계열사 중 제일 부진한 사업부로 눈총을 받았다.
인사조직 & 혁신
매거진
2018. 11-12월(합본호)
HBR은 어떻게 순위를 산정했나?
세계 최고의 성과를 낸 CEO 순위를 산정하기 위해, HBR은 2017년 말 기준 북미, 유럽, 아시아, 남미, 호주의 기업을 비롯해 세계 주식시장 시가총액의 70%를 차지하는 S&P 글로벌 1200 지수에 속한 기업부터 조사했다. 각 기업의 CEO를 파악하는 한편, 장기적인 과거 실적을 평가하고자 재임기간이 2년이 안 된 CEO는 제외했다. 범죄로 인해 유죄선고를 받거나 구속된 사람도 배제했다. 그 결과 870개 기업에서 881명의 CEO가 선정됐다.(몇몇 기업은 공동 CEO 체제였다.) 이들은 총 29개국에서 기업을 경영하고 있었다.
리더십 & 인사조직
매거진
2018. 11-12월(합본호)
시끄러운 사무실에서 업무에 몰입하려면...
인정할 것은 인정하자. 탁 트인 개방형 사무실은 악몽이 될 수 있다. 특히나 100% 집중해야 하는 업무를 할 때라면. 옆자리 동료가 목소리가 너무 크거나 휴대전화가 끊임없이 울리게 놓아두는 사람이라면 문제가 더 심각해진다. 어떻게 하면 개방형 사무실에서 평화를 지킬 수 있을까. 집중을 방해하는 시끄러운 동료와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사회성이 없다거나 무례하다는 인상을 주지 않고 사무실에서 소음과 방해에 대처하는 최선의 방법은 무엇일까.
인사조직 & 운영관리
매거진
2018. 11-12월(합본호)
목표를 고수해야 할 때도 있지만 내려놔야 할 때도 있다
미프로풋볼리그NFL 버팔로 빌스 소속 코너백인 본태 데이비스Vontae Davis는 로스앤젤레스 차저스와의 경기에서 팀이 28 대 6으로 뒤진 하프타임에 돌연 경기장을 떠나버렸다. 데이비스는 팀 동료들과 함께 상대 팀과 싸우는 대신 바로 그 자리에서 선수생활 은퇴를 결정했다. 그는 그날 저녁 소셜미디어에 은퇴 성명을 발표하면서 “오늘 경기장에서 현실을 뼈저리게 깨달았고, 더 이상 거기에 있어선 안 된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그의 갑작스러운 은퇴에 많은 이들은 분노했으며 빌스의 라인백커로렌조 알렉산더Lorzenzo Alexander는 “데이비스가 동료를 깡그리 무시했다”고까지 비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는 데이비스가 “빌어먹을 노동계급의 영웅”이었다고 옹호하기도 했다.
자기계발 & 인사조직
매거진
2018. 11-12월(합본호)
문신을 해도 취업에 타격을 입지 않는다
마이애미대 마이클 T. 프렌치 교수와 동료들은 미국에서 2000명이 넘는 사람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문신이 있는 사람이 문신이 없는 사람 못지않게 구직을 잘하고, 두 그룹의 평균 수입도 같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실제로 문신한 사람의 취업률이 더 높았다. 연구팀은 이렇게 결론 내렸다. 프렌치:조사에 들어가면서 우리는 노동시장에서 문신과 성공 간에 부정적 관계성이 나타날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연구논문을 함께 쓴 마이애미대 캐럴라인 모텐슨 교수,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대 앤드루 티밍 교수와 저는 임금 불이익이나 취업난을 생각했죠. 이전 연구에서 채용담당자들이 문신한 지원자를 차별하겠다고 말했거든요. 하지만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하면서
인사조직 & 운영관리
매거진
2018. 11-12월(합본호)
HR 의사결정의 객관성
세계적인 경영컨설턴트 램 차란(Ram Charan)은 “HR부서를 없애라”라는 자극적인 주장을 한 바 있다.[1] CEO 입장에서 볼 때 HR 최고책임자들이 비즈니스에 도움이 되는 전략적인 이슈를 찾아서 해결하기보다 급여, 복지, 노무관리 등 통상적인 운영에만 매몰돼 있는다는 점을 비판한 것이다. 흔히 ‘인사가 만사’ ‘사람이 최고의 자산’이라고 하지만, 대개 HR은 기업 내에서 비용 부서로 간주되고 마케팅, 재무, 생산 부서들만큼 인정을 받지 못한다.
인사조직
매거진
2018. 11-12월(합본호)
이노센트 와이, 엉뚱한 호기심 조직문화로 통합하라
호모사피엔스는 왜 동토의 땅 북부 시베리아를 거쳐 알래스카로 건너 갔을까? 이전의 어떤 인류도 시도하지 못했던 일이다. 오직 현생인류만이 1만4000여 년 전 영하 40~50도 극한의 여정에 몸을 맡겼다. 왜일까? 유발 하라리Yuval Noah Harari는 저서 < 사피엔스 >에서 그것을 순록이나 매머드 같은 동물성 단백질을 쫓아간 거대한 발자국 정도로 표현했다. 그러나 고열량의 식량을 쫓은 행동으로 치부하기는 쉽지 않다. 그들이 지나온 자리에도 목숨을 걸지 않아도 될 만큼의 자원이 존재했기 때문이다. 필자는 그 이유를 다른 관점에서 찾고 있다. 바로 새로움의 발견에 대한 인간의 열망, ‘호기심’이 그것이다. “저 빙하를 건너면 도대체 무엇이 있을까?”
리더십 & 인사조직
매거진
2018. 9-10월(합본호)
호기심을 유능함으로 전환하라
우리가 일하는 임원 헤드헌팅 기업 이곤젠더는 지난 30년 동안 잠재력과 역량이라는 두 가지 폭넓은 차원에서 임원들을 평가해 왔다. 이런 경험을 통해 얻은 중요한 결론이 하나 있다. 바로 호기심 없이는 잠재력과 역량 둘 중 어느 것도 갖출 수 없다는 점이다. 물론 높은 잠재력을 갖추려면 통찰, 적극적 참여, 결단력도 필요하다. 하지만 호기심이 어쩌면 가장 중요한 요인일지도 모른다. 여기서 말하는 호기심은 새로운 경험, 지식, 피드백을 선호하는 성향과 변화에 대한 개방적 태도로 정의할 수 있다. 우리는 리더십이 정확히 어떻게 개발되는지 분석하는 과정에서 이곤젠더가 측정하는 7가지 리더십 역량(결과지향성, 전략지향성, 협력 및 영향력, 팀 리더십, 조직역량 개발, 변화 리더십, 시장 이해력)을 예측할 수 있게 하는 가장 중요한 변수가 바로 호기심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자기계발 & 인사조직
매거진
2018. 9-10월(합본호)
AI로 돌아가는 공장에서도 인간의 일자리가 사라지지 않는 이유
테슬라는 미래의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었다. ‘에일리언 드레드노트Alien Dreadnought’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캘리포니아 주 프리몬트에 있는 테슬라의 새로운 제조시설은 완전자동화로 인간이 필요 없도록 설계되었다. 모든 일이 순조로웠다면, 이 회사는 인공지능 로봇으로 주당 5000대의 모델3 전기자동차를 생산해서 급증하는 수요를 따라잡을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이 목표에 훨씬 못 미치는 일주일에 단지 2000대를 생산하는 데 그쳤다. 이 회사는 완전자동화가 생각만큼 좋은 게 아님을 뼈저리게 느꼈다. CEO 일론 머스크에 따르면 정교한 로봇이 실제로 생산속도를 높이기는커녕 오히려 늦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조직 & 데이터 사이언스
매거진
2018. 9-10월(합본호)
다섯 가지 차원의 호기심
심리학자들은 호기심의 다양한 이점에 관한 수많은 연구자료를 수집해 왔다. 호기심은 지능을 강화해 준다. 한 연구에 따르면 호기심이 매우 많은 3~11세 사이의 어린이들이, 호기심이 그리 많지 않은 같은 나이대의 어린이들보다 지능테스트 점수가 12점 더 높았다. 호기심은 인내와 투지를 높이기도 한다. 호기심이 발동했던 때를 단순히 묘사하는 것만으로도, 매우 행복했던 때를 이야기하는 것에 비해 정신적·육체적 에너지가 20% 더 향상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또 호기심은 업무참여도를 향상시키고, 성과를 높이고, 더 의미 있는 목표를 세우게 해준다. 첫 심리학 수업에서 다른 학생에 비해 호기심을 더 많이 느낀 학생은 수업을 더 즐기고, 더 높은 최종성적을 받고, 결과적으로 더 많은 심리학 수업에 등록했다.
자기계발 & 인사조직
매거진
2018. 9-10월(합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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