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리더십

‘일 못’인 조직원을 슈퍼 성과자로 만드는 법

디지털
2020. 4. 14.
Jan20_14_98292123-768x432

사람들이 늘 우리에게 성공을 기대하는 건 아니죠. 여러분의 상사는 당신이 프로젝트를 이끌 만한 능력이 없다고 생각할지도 몰라요. 투자자나 고객이 당신의 아이디어가 별로라고 평가할 수도 있죠. 심지어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당신이 이끄는 회사가 다음 분기에 부진할 것이라는 예측 보고서를 내놓을 수도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우리에게 별 기대를 걸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면 어떨까요? 놀라지 마세요. 저는 연구를 통해 뜻밖의 결과를 알아냈습니다. 오히려 못 미덥다는 평가를 받는 사람들이 그 평가가 틀렸음을 증명하기 위해 더 노력하고 끝내 더 우수한 성과를 내는 결과로 이어진다는 것이죠.

저는 미국 소비재 기업에 근무하는 직원 371명을 대상으로 또 다른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그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얼마나 약체 취급을 받는지 물어봤죠. 그러고 나서 7주 후, 그 기업의 상사들이 설문 조사에 참가한 부하 직원들의 실적을 평가했습니다. 나는 이렇게 약체 취급을 받는 것이 성과를 예측하는 주요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쉽게 말해, 아무도 자신의 성공을 기대하지 않는다고 믿는 직원들이 오히려 상사에게 더 우수한 평가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죠.

드디어, 저는 성공에 대한 낮은 기대감과 업무 성과 사이에 양의 상관관계가 있음을 입증했습니다. 저는 한 IT 기업 근로자 330명에게 재빠르게 움직이는 원을 클릭해 완성하는 컴퓨터 작업을 수행하도록 하는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실험 참가자들에게는 누군가가 그들이 수행하는 작업을 지켜볼 것이라고 설명했죠. 15초간의 연습을 마친 참가자들에게 ‘낮은 기대감, 높은 기대감, 적당한 기대감’ 중 하나가 적힌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그들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세 가지 메시지 중 하나를 무작위로 받는 거죠. 메시지를 받은 참가자들은 5분간 과제를 수행해야 했습니다. 별거 아닌 거 같지만 이 빠른 원을 클릭하는 과제를 완수하기 위해선 노력과 집중이 필요했습니다. 실험 결과요? 별 기대를 받지 못한 참가자들이 높은 기대나 적당한 기대를 받은 참가자들보다 과제를 훨씬 더 잘 수행했습니다.

낮은 기대감을 받는 사람들이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물론 세간의 기대를 받지 못한 이들이 성공한 이야기는 우리 주변에 차고 넘칩니다. 차고에서 처음 시작해 수십억 달러 규모의 기업을 탄생시킨 사업가들이나 천부적 재능을 갖춰 월등한 실력을 자랑하는 경쟁자들을 제치고 더 우수한 성적을 낸 운동선수들을 한번 떠올려 보세요. 그런 성공담에 단골로 등장하는 주제 중 하나가 바로 다른 사람들의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입증해 내고 말겠다는 인간의 욕구입니다. 예를 들어, 올림픽 체조 종목에서 금메달 3개를 획득한 알렉산드라 레이즈먼Aly Raisman은 지난 올림픽에서 체조 경기 해설가들이 메달을 기대하기에는 그녀의 나이가 너무 많다고 말했죠. 그랬더니 레이즈먼은 은 노력의 동기를 강조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결국 레이즈먼은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1년간의 공백기를 거쳤다는 둥, 올림픽에 연이어 출전했다는 둥, 아니면 이제 제가 체조계에서 ‘할머니뻘’이 됐다는 둥 말이 많았는데 사람들이 예상한 결과라든가 쉽게 거둔 성과는 결코 아니었죠. 모든 사람의 예상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해 보일 수 있어 기쁩니다.”

아티클을 끝까지 보시려면
유료 멤버십에 가입하세요.
첫 달은 무료입니다!

최신 매거진

(03187) 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1 동아일보사빌딩 (주)동아일보사
대표자: 김재호 | 등록번호: 종로라00434 | 등록일자: 2014.01.16 | 사업자 등록번호: 102-81-03525
(03737) 서울시 서대문구 충정로 29 동아일보사빌딩 15층 (주)동아미디어엔(온라인비즈니스)
대표이사: 김승환 | 통신판매신고번호: 제 서대문 1,096호 | 사업자 등록번호: 110-81-475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