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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

경기 변동이 두렵다? 블루오션이 답이다

디지털
2020.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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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 불확실한 거시경제와 예측할 수 없는 경기 변동, 심지어 코로나 같은 예기치 못한 위기 속에서도 투자와 성장 전략을 수립해야 합니다. 그러려면 경기 변동에 굴하지 않고 성장하는 회복탄력성(resilience)을 키워야 하는데요, 어떻게 이런 회복력을 키울 수 있을까요? 우리 연구팀이 그 답을 찾았습니다.

경기 변동에 맞서는 시장 창조 전략

기업의 전략은 두 가지 유형으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하나는 ‘시장 경쟁’ 전략인데요, 기존 시장에서 경쟁자보다 앞서가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레드오션 전략이라고 부르죠. 다른 하나는 새로운 시장 창출을 목표로 하는 ‘시장 창조’ 전략입니다. 우리가 블루오션 전략이라고 명명한 유명한 전략이지요.

우리는 30년에 걸친 연구를 통해 두 가지 유형의 전략이 각각 의미가 있지만 기업의 성장성과 회복탄력성을 기르는 데는 블루오션, 즉 시장 창조 전략이 독보적이라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이 전략은 경제 상황이 좋을 때는 성장의 동력이 되고, 경기가 침체됐을 때는 회복탄력성의 동력이 됩니다.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하냐고요?

경제 상황이 좋을 때는 모든 기업이 경제 성장의 물결에 힘입어 함께 성장합니다. 하지만 이 와중에도 가치 혁신을 통해 소비자 편익을 크게 개선하는 시장 창조 기업만이 경쟁력을 갖추게 되죠. 이런 기업은 늘어나는 수요에 따라 점유율을 더 높여가는 것은 물론 시장에 새로운 소비자를 끌어들입니다.

경제 상황이 좋지 않을 때는 시장 창조에 따른 성장 가능성이 훨씬 더 커지는데요, 불황일 때는 사람들이 본능적으로 가성비를 따르게 되고, 현금이 부족하거나, 너무 조심스러워진 나머지 제품이나 서비스를 훨씬 더 까다롭게 고르거나 구매를 포기합니다. 소비자에게 선택받지 못한 제품과 서비스들을 보면 대체로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가치가 약간 개선된 정도에 불과합니다. 반면 소비자에게 선택받은 제품과 서비스는 기존의 가치를 훨씬 뛰어넘는 가치 혁신을 통해 소비자의 삶을 개선해 주는 효과가 막대하죠. 이처럼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는 기존 상품의 틀을 깨고 소비자에게 커다란 편익을 제공하는 시장 창조 전략을 수립해야 선택받는 기업으로 빠르게 자리 잡을 수 있습니다.

애플이나 아마존, 세일즈포스, 태양의서커스 등 2008년 금융 위기에서 금세 벗어난 기업만 봐도 잘 알 수 있는데요. 이들이 경제 위기 속에서도 빠르게 회복하고 이례적인 성장을 이룬 비결은 시장 경쟁 전략보다 소비자에게 예전보다 훨씬 큰 가치를 제공하는 시장 창조 전략에 힘을 실었기 때문입니다.

윈도와 오피스 제품으로 높은 이윤을 거두며 시장을 주도하던 마이크로소프트의 행보는 이들과 반대였습니다. 하지만 새로 CEO가 된 사티아 나델라가 시장 경쟁과 시장 창조 전략의 균형점을 찾고 전략 방향을 바꾸면서 다시 떠오르는 스타가 될 수 있었습니다. 10년 동안 거의 그대로였던 주가가 시장 창조 전략을 추진한 이후로 급격하게 상승했고 MS는 전 세계에서 몇 안 되는 시가총액 1조 달러 클럽에 입성했습니다. 클라우드 기반의 신제품 애저Azure가 신성장 동력으로 굳건히 자리를 잡은 덕분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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