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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조직 & 리더십

지식노동자의 생산성은 팬데믹 이후 높아졌다

디지털
2020.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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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 동안 우리는 지식 근로자의 생산성을 이해하고 측정하기 위해 노력해왔어요. 지식 근로자는 슈퍼마켓 진열대를 채우거나 콜센터에서 고객을 응대하는 직원, 건축 기사처럼 인풋과 아웃풋을 치밀하게 추적하기가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이들은 일을 언제, 어떻게 진행할지를 주관적으로 판단하기 때문인데요. 때론 자기 능력과 노력을 완전히 발휘하지 않기도 합니다.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게 말이죠. 그래서 회사 입장에서 이들의 생산성을 높이는 게 여간 힘든 일이 아닌데요,

우리가 2013년에 연구한 내용에 따르면(2013년 HBR article에 따르면) 지식 근로자들은 자기가 하는 일이 지루하다고 느끼면서도 3분의 2 이상의 시간을 회의하거나 책상머리에서 사무적인 일을 처리하는 데 보내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이들이 고객을 응대하거나 직원을 코칭하는 식의 더 가치 있는 활동에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돕는 몇 가지 방법을 제안했습니다. 물론 우리는 모두 사무실에 앉아서 일하는 패턴에 익숙해져 있지만 말이죠.

그런데 2020년 3월 팬데믹이 선언됐습니다. 갑자기 재택근무가 늘어나면서 새로운 근무 방식을 찾아야만 했지요. 몇 달이 지난 지금에 와서야 우리는 일상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제대로 이해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달라진 일상이 앞으로도 일반화될 수 있을까요?

우리는 최근 2013년에 연구한 응답자들과 비슷한 환경에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동일한 문항들을 질문해봤습니다. 그 결과, 다음과 같은 사실이 발견됐습니다.

• 코로나로 인한 록다운(Lockdown)은 우리가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는 일들에 집중할 수 있게 해줬습니다. 대규모 회의에 소요되는 시간이 12% 줄어든 반면 고객 및 외부 파트너와 교류하는 시간은 9% 더 늘었습니다.

• 록다운은 우리가 일정을 스스로 조정할 수 있도록 도와줬습니다. 우리가 중요하다고 여기는 일들은 50% 더 하는 쪽으로 선택하고, 남들이 시켜서 하는 일은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 록다운 동안 우리는 우리의 일을 더 가치 있게 여기고 있습니다. 지금 하고 있는 일들이 상사나 우리 스스로에게 더 가치 있다고 평가하죠. 귀찮다고 여겼던 일들이 27%에서 12%로 감소했고 남들에게 떠넘길 수 있던 일들도 41%에서 27%로 줄었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록다운에 따른 재택근무는 단기적으로 지식 근로자들의 생산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장기적인 효과성, 창의성, 개인적 회복탄력성(resilience)에 관한 우려와 더불어 해결해야 할 과제도 발견됐습니다. 다음에서 우리가 연구한 내용을 심도 있게 다루면서 앞으로 어떤 기회와 과제가 펼쳐질지를 논의해보도록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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