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 AI 도구가 확산되고 이를 사용하라는 압박이 커지면서 직원들은 '워크슬롭workslop'이라는 골칫거리와 씨름하게 됐다. 워크슬롭은 AI가 생성한 저품질 작업물로 그럴듯하게 다듬어진 듯 보이지만 결국 수신자에게 인지적 부담을 떠넘겨 시간과 노력을 낭비하게 만든다. 수신자 입장에서는 혼란스럽고 짜증나는 경험이 될 수 있다.
작년 가을 하버드비즈니스리뷰 아티클에서 '워크슬롭'이라는 용어를 처음 제안했을 때 필자들은 이 현상이 직장 내 역학 관계에 독성적인 효과를 일으켜 불신을 조장하고 팀원들로 하여금 발신자의 지능과 신뢰성 등 여러 특성을 부정적으로 생각하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연구를 지속하는 과정에서 워크슬롭이 악감정을 불러일으키고 신뢰를 훼손하며 전반적으로 직장 내 사기에 해로운 영향을 미치는 사례를 다수 접했다.
• 한 회사에서는 직원들이 바이브 코딩vibe coding을 사용한 결과 코드베이스에 심각한 버그가 수많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한 엔지니어는 "팀에 너무 큰 분노를 느꼈다"라며 이틀 만에 퇴사했다.
• 또 다른 회사에서는 정성적 연구자가 자신의 연구 결과를 관리자가 챗GPTChatGPT에 입력해 표와 토론 섹션을 생성한 후 “가스라이팅 당한 기분과 분노를 느꼈다”고 말했다. "결과는 부정확했고 토론 섹션은 전문 용어 투성이의 헛소리였다"고 전했다. 이 작업이 "도움이 되지 않았기 때문만이 아니라" 자신의 동의 없이 챗GPT에 자신의 작업물을 입력했다는 점에 "침해당한 기분이 들었다”며 분노했다.
• 한 테크 회사의 직원은 상사가 작성한 인사 평가서의 어조가 평소와 달랐고, 그가 작성한 자기 평가 내용을 복사해서 붙인 재활용 문서라는 점을 눈치챘다. 이 경험으로 인해 "존중받고 인정받지 못한다는 느낌"을 받았으며 승진에 대한 "모든 희망을 포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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