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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관리

기후 위험으로부터 공급망을 보호하려면

디지털
2022.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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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과 토네이도, 홍수, 폭염, 산불과 같은 기후 재난은 산업 전반에 걸쳐 비즈니스 리더들에게 경각심을 줬다. 기업 이사회와 비즈니스 리더들이 기후변화에 따른 재정적 위험을 인지하기 시작한 것이다. 기업 경영진은 다음과 같이 묻고 있다.

“우리의 글로벌 공급망은 이에 얼마나 노출돼 있는가? 수익 영향 측면에서 현재 가장 취약하게 노출된 중요 현장은 어디인가? 각 지역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험 사건 유형은 무엇인가? 비즈니스 중단에 대응하기 위한 적절한 비즈니스 연속성 계획은 수립돼 있는가?"

미국 메릴랜드대 공급망 관리 센터와 지구시스템 과학 센터, 공급망 정보 제공회사 레질린크(Resilinc)는 최근 공동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이들은 미국, 중국, 대만에 기반을 둔 회사를 대상으로 위의 질문을 던졌고 통찰력 있는 결과를 얻었다.

연구에서는 첨단 기술, 자동차 및 소비재 산업 분야 100개 OEM(Original Equipment Manufacturer)사의 공급망을 분석했다. 연구 대상이 된 OEM 사들은 1차, 2차 공급 업체(연구 대상에 포함된 1만2000개의 미국, 중국, 대만 생산 현장)를 직접 소유하거나 아웃소싱한다.

연구에서는 위성을 통해 추출한 35년 치 기온 데이터와 20년 치 강수량 데이터를 사용했다. 시간의 경과에 따른 기후변화를 측정했고 강수량과 기온의 급격한 변동을 기록했다. 이렇게 수집한 기후 데이터를 레질린크가 보유한 현장 데이터와 연결했다.

그 결과 기후변화가 비즈니스에 미치는 영향, 예를 들어 공급 업체의 사업장이 기후 관련 사건으로 인해 중단될 경우 OEM에 미칠 손실 위험, 백업 제조 사이트의 가용성, 비즈니스 연속성 계획의 존재 여부, 극단적 기후 재해 발생 시 중단이 발생할 때 현장 복구에 걸리는 시간(해당 지역 비즈니스 연속성 전문가를 통해 추정)을 확인했다.

미국은 지역별로 여러 산업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다. 뉴저지의 제약업, 중서부 북부의 자동차 분야,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bay area) 지역의 통신 및 정보기술이 대표적이다. 중국과 대만은 주로 주강 삼각주(Pearl River delta, 대부분 정보기술), 상하이, 톈진, 베이징, 충칭, 청두 대도시권, 대만에 산업 역량이 집중돼 있다.

다음 지도(그림 1)는 연구에서 분석 기간 기온 및 강수량 변동이 가장 큰 공급망 현장을 보여준다. 이 장소들은 기온과 강수량 측면에서 큰 기후변화에 노출돼 있다. 폭풍, 홍수, 폭염, 가뭄, 화재에 타격을 받을 위험이 높다. 연구에 따르면 미국, 중국 및 대만(빨간색 표시)의 49%가 기후 변동성이 심화됐다. 그 비율은 미국(33%)보다 중국과 대만(93%)이 훨씬 높았다. 중국의 거의 모든 현장은 폭염이 늘어나는 추세였다. 이런 변화는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 보고서 결과와 일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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