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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관리

공급망 위기에 필요한 시스템 솔루션

디지털
2022.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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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공급망은 혼란에 빠져 있다. 수요가 요동치고, 공급망 참여자가 여기에 반응하면서 발생하는 일이다. 공급망은 시스템이기 때문에 과부하가 걸리기 쉽다. 부하가 적다가도 다시 급증하는데 이러한 현상을 "채찍 효과"라고 한다.

오늘날의 공급망 위기는 시스템 문제에서 비롯된다. 컨테이너 보관이나 연중무휴 컨테이너 항만 운영, 항공 화물 운송을 넉넉히 확보하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시스템 위기에는 시스템적인 솔루션이 필요하다. 회사 경영진이 이러한 현상을 이해해야 다른 회사보다 경쟁 우위는 물론 더 나은 공급망 성과를 가져올 수 있다.

팬데믹으로 인한 공급망 위기
2021년 공급망 위기의 원인은 잘 알려져 있다. 2020년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한 셧다운 동안 억눌린 소비자 수요가 급격히 폭발했다. 항만, 철도, 트럭 운송 인프라가 이를 따라가지 못했다. 기존 공급망 시스템에는 수요 급증에 대응할 능력이 없었다. 자연스레 지연과 부족이 발생했다.

초기 봉쇄로 인해 실제 소비자 지출은 급감했다. 그 후 극적으로 회복되긴 했다. 상품에 대한 소비자 지출은 팬데믹 봉쇄 이전 수준과 추세선 성장으로 대체로 되돌아갔다. 그러나 팬데믹이 촉발한 채찍 효과는 지속됐다. 수개월 그리고 어쩌면 수년 동안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봉쇄가 공급망 시스템에 큰 혼란을 초래한 것이 그 이유다. 공급망은 공장, 선박, 항구, 철도, 항공 화물, 트럭, 유통 센터, 소매업체, 소비자를 포함해 모두 연결돼 있다. 시스템의 성능은 수요, 용량, 처리 시간, 분산, 재고, 백로그, 정보 흐름, 의사 결정 프레임워크 등의 종합적인 결과다.

예를 들어, 정상적인 수요에서 10%가량 감소하는 현상은 ‘단순 교란’에 불과하다. 이런 상황에서 공급망 시스템은 항구, 항구 터미널, 트럭 운송 및 공급망의 여러 요소에 대한 부하가 줄어드는 경험을 할 것이다. 그러나 공급망 시스템의 반응은 단순히 모든 것을 10% 감소시키고 마는 게 아니다. 공급망의 모든 단계에서 입력, 출력은 시스템 일부 부분에 대해 40% 이상 하향 진동한다. 그런 다음 시스템 요소가 수요를 인식하는 대로 수요 변화에 적응함에 따라 또 최고점에서 최저점까지 60% 이상 증가한다. 작은 수요 변화에도 공급망은 크게 요동친다는 의미다.

2020년 코로나19 관련 봉쇄로 인해 공급망에서는 수요가 10% 줄어든 것보다 훨씬 더 큰 혼란이 발생했다. 3개월도 채 되지 않아 미국 전체의 소비 지출이 이전보다 18%나 억제됐다. 많은 산업의 경영진은 초기에 재고부터 줄여나갔다. 예상되는 피해를 제한하기 위해 재주문을 줄이면서 재고는 금세 고갈됐다. 그 후 봉쇄가 완화됐지만 지출(수요)은 24%까지 낮아졌다. 그러다가 다시 봉쇄 이전 수준으로 반등했다.

이러한 진동은 교란의 성격, 빈도 및 공급망 요소의 반응에 따라 수개월에서 수년 동안 계속될 것이다. 날씨, 파업, 생산 사고, 무역 장벽 및 전쟁을 포함해 많은 혼란이 항만 및 공급망의 여러 요소 처리 부하를 악화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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