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 리더들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공통적으로 언급되는 주제가 있다. 바로 팀원들이 지쳐 있다는 것이다. 기업들은 소비자 선호도의 변화, 기술 발전, 환경 문제, 경제 정책, 지정학적 변화 등 여러 방면에서 끊임없는 압박에 맞서 싸우고 있다. 이러한 격변기를 헤쳐 나가려면 변화가 필요하지만 변화는 필연적으로 기존 루틴에 혼란을 가져온다. 많은 조직이 변화에 대처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결국 피로에 시달리고 심한 경우 번아웃에 빠지기도 한다.
기업은 조직의 에너지를 소홀히 관리해선 안 된다. 변동성이 커져가는 외부 환경을 성공적으로 헤쳐 나가려면 지속적인 혁신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혁신은 상당한 변화를 수반하며, 변화는 본질적으로 파괴적이다. 부지런히 관리하지 않으면 혼란으로 인해 기업의 역량이 약화되고, 효과적인 혁신 능력마저 약화시킬 수 있다.
필자들은 혁신 노력의 성공이나 실패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에 대해 연구하고 효과적인 변화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그동안의 경험에 비춰 성공적인 비즈니스 혁신을 촉진하기 위한 조직 에너지 관리의 네 가지 핵심 단계를 소개한다.
1. 조직의 변화 역량 이해
각 개인이나 팀이 견딜 수 있는 변화의 한계치를 ‘변화 수용력change capacity’이라고 한다. 포화 상태의 스펀지에 물을 더 넣는 것처럼 같은 팀에 동시다발적인 변화가 생기면 항상 과부하와 저성과의 징후가 나타난다. 장기간의 혼란은 조직의 에너지를 고갈시켜 피로감을 불러오며 업무 마비까지 초래할 수 있다. 한 조직이 동시에 두 가지 이상의 기본 루틴을 변경하라는 지시를 받으면 실패할 확률이 크게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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