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전환의 시대Transformation Age’를 살고 있다. 끊임없는 재창조의 시기로 전략은 더 이상 계획을 통해 실행되지 않는다. 대신 역동적이고 다양한 부서와 팀이 함께 움직이는 이니셔티브를 통해 구현된다.
이런 환경에서 프로젝트는 전략적 변화를 이끄는 핵심 메커니즘으로 자리 잡는다. 새로운 디지털 제품 출시, AI 도입, 공급망 재설계, ESG 목표 달성 등 모든 영역이 이에 해당한다. 이 변화는 프로젝트 중심 조직Project-Driven Organization, PDO의 부상을 이끌고 있다. PDO란 프로젝트가 기업 구조, 리더십, 가치 창출 방식의 중심에 놓이는 기업 모델이다. PDO에서 전환은 별도 활동이 아닌, 전략이 실행되는 방식 자체다.
그러나 프로젝트 중심적으로 나아가려는 여러 기업들은 보이지 않는 벽에 부딪힌다. 가동률, 처리량, 비용 절감, 분기별 이익률 등 과거의 성공을 측정했던 지표들을 여전히 고집하는 기업이 너무 많다. 그러나 전환 중심의 환경에서 이러한 지표들은 더 이상 승패를 가늠하는 기준이 될 수 없다. 이제 다른 질문이 더 중요해졌다. 프로젝트가 전략과 얼마나 긴밀하게 정렬돼 있는가. 핵심 의사결정이 얼마나 신속하게 이뤄지는가. 팀이 올바른 방향에 집중하고 있는가. 의미 있는 가치가 출시 후 수개월이 아니라, 실행 과정 중에 전달되고 있는가.
변화가 일상이 되고 운영이 아닌 이니셔티브를 통해 가치가 창출되는 세상에서 전통적인 성과 지표는 위험할 정도로 한계를 드러낸다. 맥킨지McKinsey의 최근 연구는 이 현실을 명확히 보여준다. 진정한 전환에 성공한 조직들은 체계적으로 실행을 측정하고 실시간 지표를 리더십 루틴에 내재화하며 인센티브를 전환 성과에 정렬시킨다. 만약 여전히 운영 핵심성과지표KPI에만 의존하고 있다면 단순히 방향이 어긋난 것이 아니다. 이니셔티브가 시작되기도 전에 스스로 가치를 갉아먹고 있는 것이다.
지금 우리에게는 새로운 프로젝트 중심 지표가 필요하다. 변동성이 크고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서 실질적인 가치를 창출하도록 설계된 지표 말이다. 전환은 측정될 수 있다. 미래를 향한 기업의 집중력 또한 측정될 수 있다. 전환이 너무 모호하거나 유동적이거나 복잡해서 추적할 수 없다는 믿음은 값비싼 신화에 불과하다. 그 신화는 허약한 거버넌스, 지연된 의사결정, 잘못된 자원 배분을 조용히 정당화하며 조직을 갉아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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