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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

왜 기업인들은 사회적 문제에 침묵할까

디지털
2021. 1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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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개월 동안, 미국은 전례 없는 소동을 겪었습니다. 세계적인 감염병 대유행, 경제 불황, 논란이 많았던 대통령 선거, 미국 국회의사당 습격 사건, 그리고 여러 주에서 도입된 제한적 투표법 등입니다. 사회발전지수(Social Progress Index)의 엄격한 분석에 따르면, 미국은 2011년 이후 삶의 질이 하락했습니다. 오랫동안 소중히 여겨졌던 아메리칸 드림은 위험에 처해 있습니다. 그리고 지속적인 경제 성장에도 불구하고 비즈니스 환경은 악화됐죠.

정부가 아무것도 하지 않는 이 시대에 가장 실망스러운 것은 재계에서 솔루션을 끌어낼 수 있는 확신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최근 몇 년 동안 기업의 공공 메시지는 극적으로 변화했으며 기후변화, 인종 평등, 투표권과 같은 사회적 문제에 훨씬 더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는 연방 법률을 지지할 수 있는, 10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기회가 주어졌는데도, 비즈니스 리더들은 말을 행동으로 뒷받침하지 않고 있습니다.

기후와 선거법에 대해서는 기업들이 참여하지 않았지만, 그 사이에도 미국 내 200명의 CEO를 대표하는 가장 유명한 비즈니스 그룹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은 워싱턴에서 결과를 이끌어내는 영향력을 입증했습니다. 지난 몇 달 동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은 법인세 인상을 철회하기 위한 수백만 달러 규모의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진행했습니다. 언론에 CEO들을 노출시키고, 국회의원들에게 직접 로비를 하는 한편, 광고에도 막대한 투자를 했죠. 이 캠페인은 워싱턴의 정치 지도자들에게 분명한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법인세율은 절대 협상할 수 없으며,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의 지원 여부는 정부의 정책 입장에 달려 있다는 것이었죠.

그런데 기후 대응과 민주주의 수호(선거법 제한 철폐)에 있어서는 이렇듯 절대 협상할 수 없다는 동일한 메시지를 왜 보내지 않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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