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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조직 & 자기계발

고위 경영진에게 보고하는 노하우

디지털
2020.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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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 공무원에게 보고하는 방법은 하나의 기술입니다. 숙련된 백악관 스태프들은 스트레스가 엄청난 환경에서 매일같이 하는 일 중 하나인데요, 이들은 주제가 복잡하든지, 정보가 부족하든지 간에 정확한 정보를 정확한 시간 안에 전달하는 데 통달한 사람들이죠. 이처럼 대통령에게 보고할 때 사용하는 기술은 기업의 최고경영진에게 보고할 때도 바로 적용할 수 있습니다.

고위 경영진한테 보고를 할 때 짧고 간결하게, 두괄식 형태로 준비하라 같은 얘기들은 이미 많이 들어봤을 거예요. 이런 조언들은 물론 중요하긴 하지만 대인관계와 관련된 요소들을 저평가한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실제로 성공적인 보고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사람 사이의 관계입니다. 예컨대, 파워포인트를 선호하는 경영진의 개인적 취향을 간과한다면 승산이 더욱 나빠질 뿐 아니라 이미 프레젠테이션을 시작하기도 전에 성패가 갈릴 수도 있습니다.

다음에서 알려드릴 팁은 필자가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세미나에서 보고하는 기술을 가르치면서 깨닫고, 두 차례에 걸친 백악관 근무 및 수년간 대기업, 비영리단체, 정부 지도자들에게 보고를 하며 겪은 실전 경험에서 우러나온 것들입니다. 대면 보고든, 온라인 보고든 형식에 상관없이 중요한 사항들이니 꼭 유념하세요.

회의실에 입장하기(혹은 접속하기) 전


‘키맨’이 누군지를 확인하세요. 대통령은 보고를 듣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당신이 얘기하고 있는 내용에 대해 본인이 신뢰하는 참모의 표정을 살펴보며 긍정적으로 생각하는지 확인합니다. 그 사람이 “맞아” 하고 고개를 끄덕여야 하죠. 당신의 상사는 이 조용한 끄덕임을 확인하면 마음을 놓게 돼요. 이는 당신의 생각이 이치에 맞고 모든 적임자와 상의를 해왔음을 보여주죠. 해당 의견에 동의한다는 몸짓이 미진하면 후속 질문이 이어지며 회의실 내 사람들 사이에는 의혹이 불거지게 돼요. 심지어 수석 참모가 당신의 의견에 의심의 눈길을 보내거나 찬성하지 않으면 조기에 강판을 당할 가능성도 있어요.

당신의 생각을 발표하기 전에 결정에 영향을 끼치는 사람들이 누구인지 알아보고 미리 상의하세요. 이 키맨은 여러 명일 수도 있으며 주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요. 당신이 보고할 대상인 경영진에게 결정적인 조언자가 없을 수도 있지만 참여자들 중 조금이나마 더 신뢰하는 사람들이 있을 거예요. 그들의 지지를 받으면 최상의 결과이고, 적어도 그 사람들에게 당신이 지금 어려운 싸움을 하고 있다는 느낌을 줘야 해요.

상사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야 해요. 고위 경영진과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 “그것 좀 더 자세히 알아봐” 또는 “서둘러서 처리해” 같은 의미를 담고 있는 비언어적 신호들을 알아야 해요. 이걸 모른다면 그들에게 정기적으로 보고를 하고 의견을 교환하는 사람들을 찾으세요. 그리고 그 사람들에게 당신의 상사가 짜증이 났음을 어떻게 알아차릴 수 있는지, 그리고 그게 본인이 말한 내용과 관련이 있는지 알아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물어보세요. 부정적인 신호를 발견한 뒤에 분위기를 어떻게 전환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가장 좋은 방법도 물어보세요. 상사의 보디랭귀지를 미리 알고 있으면 보고하는 동안 냉정을 유지하며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가는 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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