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모든 직원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일하기를 바랄 겁니다. 필자가 진행한 연구에 의하면수면을 관리하는 게 한 가지 중요한 방안이 될 수 있습니다. 잠을 충분히 자는 건 업무 집중력,윤리적 행동, 멋진 아이디어 발굴, 리더십 같은 광범위한 업무 성과를 만들어내는 데 아주 효과적이죠. 직원들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일하길 원한다면 그들이 밤새 아주 잘 자도록 하는 게 좋을 겁니다.
하지만 어떻게 그런 행동 변화를 이끌어낼까요? 여러분이 직원들 집에 함께 있으면서 잠을 더 자라고 강제할 수는 없습니다. 직원들은 당신이 어쩔 수 없는 문제들, 이를테면 가족, 건강이나 다른 일로 고민하고 있을 수도 있죠. 업무 환경을 조정해서 직원들이 잠을 충분히 잘 수 있도록 노력할 수는 있겠죠. 예를 들어, 수면에 친화적인 업무 계획을 실행한다든지, 업무가 너무 과중하지 않게 유지한다든지요. 하지만 이런 건 부분적인 해결책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사람을 더 뽑을 수 없는 상황에서는 현실적으로 실행하기 어려울 수도 있고요. 수면 문제를 겪는 직원이 그 문제를 해결하도록 지원해 주는 방법도 있습니다만 직원 건강 관리에 추가로 재정을 지출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다른 방법은 없을까요? 즉, 잠을 더 잘 자게 해서 직원들의 효율을 높이는, 비용이 적게 들면서도 실행하기 쉬운 해결책이 있을까요? 대답은 ‘그렇다’입니다. 직원당 69달러밖에 안 드는, 그런 방법이 있습니다.
필자는 동료들과 이 질문에 집중해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우리는 이전 연구에서 블루라이트 차단 안경을 쓰면 더 잘 잔다는 걸 입증했죠. 그 이유는 다소 기술적인데 요약하자면 수면을 유도하는 생화학 물질인 멜라토닌이 잠자리에 들기 전 저녁에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는 겁니다. 그런데 빛에 노출되면 멜라토닌 생성이 억제돼서 잠드는 게 더 어렵게 됩니다. 하지만 모든 빛이 같은 효과가 있는 건 아니고 블루라이트가 그중 가장 강합니다. 따라서 블루라이트를 차단하면 멜라토닌 생성 억제 효과가 있는 빛을 대부분 차단할 수 있고 그렇게 하면 저녁에 멜라토닌이 증가해서 잠드는 과정이 쉬워진다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