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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조직 & 자기계발

갑자기 조직에서 ‘저성과자’ 딱지가 붙는다면

디지털
2022.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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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강등이야.” 상사의 목소리가 전화기 너머로 들려왔다. “다들 퇴근도 못 하고 일하는데 말이야. 하여간 일에 도움이 안 돼.”

구체적인 피드백을 요구했지만 상사는 답이 없었다. 작년 인사 고과에서 최고점을 기록했던 내가 난데없이 ‘저성과자’가 되어버린 것이다. 나에겐 두 가지 옵션밖에 없었다. 내가 일하던 곳도 아니고 목표로 삼던 곳도 아닌 부서에 가서 출산휴가로 생긴 공백을 채우거나, 아니면 회사에서 잘리거나.

2주 후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이 발생했다. 그리고 나는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diversity, equity, and inclusion)을 총괄하는 부서의 수장이 됐다. 회사에서 손꼽히는 리더 중 한 사람이 된 것이다. 나중에 안 사실이었지만, 내 상사는 비용 절감 차원에서 나를 강등하려고 했다고 한다. 나보고 가라고 했던 부서에는 출산휴가에 대한 충원이 없었다. 즉, 상사와 회사는 나에게 저성과자 딱지를 붙임으로써 두 가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려고 했던 것이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저성과자 1명으로 인해 근로자 1년치 기대소득의 최소 30퍼센트의 비용이 발생한다고 한다. 저성과자들은 심각한 실수를 하거나, 직장에 꾸준히 얼굴을 비추지 않거나, 형편없는 커뮤니케이션으로 고객과의 관계를 손상시키거나, 상사의 시간을 낭비하거나, 팀의 직원 유지율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 이런 점을 생각하면 놀라운 수치도 아니다.

본인이 저성과자라는 소리를 듣고 싶은 사람은 없겠지만, 합당한 이유가 있다면 이런 피드백은 불가피할 것이다. 그런데 당신이 기대에 못 미치는 사람도 아닌데 저성과자라는 말을 듣는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한 번 붙은 저성과자라는 딱지는 회사 내에서의 평판, 근속 연수, 자신감 등에 모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다. 당신에게 저성과자 딱지가 잘못 붙었다고 생각한다면 아래 네 가지를 참고해보라.

상사에게 당신의 성과를 알려라

이제 스스로를 방어해야 할 때다. 상사가 당신의 성과가 기대 이하라고 말하면, 당신이 성취한 것들을 직접 언급하면서 방어에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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