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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조직

성공적인 채용을 위한 '머니볼' 전략

디지털
2022.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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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업들이 현재 겪고 있는 인재 대란은 사실 새로운 현상이 아니다. PwC의 15년 전 조사에서도 CEO 93%가 인재 유치와 유지 전략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이 성공적인 인재 채용을 위해 그렇게나 오래 노력해 왔는데, 어째서 여전히 많은 기업이 채용 문제에 시달리고 있는 걸까? 간략히 답하자면, 기업들이 직원의 성과를 파악하고 추적하는 데 투자하는 시간이 사실 얼마 안 된다는 것이다.

가시지 않는 문제

최근 많은 임원이 필자들에게 질의했다. 경제 악화의 신호 앞에서 인재 채용에 대해 여전히 우려해야 하는지 말이다. 실제 경제학자들은 연준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 결과 실업률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에서 우리가 배운 교훈은 침체가 모두에게 같은 온도로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또한 많은 기업에 고용은 여전히 큰 장애물로 작용할 것이라는 뚜렷한 신호들이 존재하는 실정이다.

미 노동통계국(U.S. Bureau of Labor Statistics)이 2017년 발간한 언론 발표 자료를 보면, 채용이 이뤄지지 않은 일자리 수는 620만 개로 사상 최고 수준을 보였다. 이 기록은 2018년에 다시 경신됐다. 2019년에는 그 수가 750만 개에 달하며 또다시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이 수는 이제 1070만 개에 달한다. 앞선 기록보다 43% 증가한 수치다. 즉, 현재 실업 상태인 사람 한 명당 두 개의 채용 공고가 진행 중인 셈이다.

노동시장의 이 같은 막대한 불균형이 단지 경제 침체 한 번으로 해결될 확률은 미미하다. 코로나19로 인력 수급 정체 현상에 시달리는 특정 경제 영역들의 경우 특히 그렇다. 또한 지금까지는 일반적으로 경제 침체 시기에도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의 실업률을 경험해 온 대졸자기타 고학력 전문 인력들이 속한 노동 계층 역시 계속 어려움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

기업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더 성공적인 채용 방법을 배워야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프랑켄슈타인이 아닌 머니볼

지식 기반 경제 체계에서 개개인들은 조직에 점점 더 다양한 방식으로 이바지할 수 있다. 세 명의 성공적인 제품 관리자를 둔 한 테크 기업을 상상해 보자. 이들의 이름은 케이트, 존, 아디티다. 케이트의 성공 비결은 고객의 니즈를 이해하기 위한 데이터 주도 접근 방식이다. 한편 존의 강점은 제품 디자인에 대한 직관적 접근이며, 아디티는 팀 임파워먼트(empowerment)에서 강점을 보인다. 세 명의 관리자 모두 좋은 모습을 보일 때 기업은 만족하며, 이들이 자신의 업무를 원하는 방식으로 할 수 있는 자유를 부여한다.

문제는 기업이 네 번째 제품 관리자를 채용하려 할 때 생긴다. 이 테크 기업은 세 명의 제품 관리자가 조직에 도움이 되는 역량을 지니고 있다고 인정하며 원하는 직무 기술 항목에 케이트, 존, 아디티의 역량을 모두 합한 내용을 적는다. 이는 프랑켄슈타인 방식의 인재 채용 전략이다. 하나의 탁월한 능력을 지닌 이가 아닌 주어진 항목에 전부 체크할 수 있는 지원자에 집중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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