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 이그나티우스: 좋습니다. 그럼 바로 시작하죠. 디자인 사고(design thinking)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은데요. 잘 모르시는 분들도 계시니 우선 디자인 사고가 무엇인지에 대해 짧고 간단하게 설명해주셨으면 합니다.
샌디 스피처: 물론이죠. 앞으로 디자인, 그리고 디자인 사고라는 용어를 많이 쓸 것이기 때문에 우선 의미를 분명하게 해두는 것이 좋은 출발이 될 것 같네요. 많은 사람이 생활 속 주변 사물을 통해 디자인을 익숙하게 접하고 있습니다. 인테리어 디자이너나 패션 디자이너, 또는 그래픽 디자이너나 인터랙션 디자이너를 생각해볼 수 있죠. 여러 종류의 디자인과 디자인 작품이 있지만, 그 모두의 기저에는 세계를 지향하는 어떤 공통적인 방식이 있습니다.
디자이너가 지향하는 것은 우리의 경험을 구축하고 미래를 형성하는 선택을 만드는 것입니다. 디자이너는 의도적으로 그렇게 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디자인 사고라고 하면 주로 그런 종류의 방법과 사고방식, 즉 디자이너 지향(orientation)을 말합니다. 우리의 질문에 디자이너 지향을 어떻게 대입할 수 있을까요? 매우 중요한 질문들이죠. 디자이너가 생각하는 방식, 경청하는 방식, 다른 사람들과 그들의 경험, 그들의 요구를 학습하는 방식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다른 사람들의 요구에 공감하며 그들 주변에 존재할 수 있는 경험과 환경이 어떠할지 상상하는 것입니다. 손 안의 사물에서부터 우리가 생활하는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무엇이든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