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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 전략

벤처 창업이 지역사회 발전으로 이어지려면

디지털
2022.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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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리더와 정책 입안자들은 모두 기업가정신(entrepreneurship)이 지역 발전과 관련해 지닌 잠재력에 대해 오랫동안 고민해 왔다. 케냐의 실리콘 사바나(Silicon Savannah), 사업 활동을 주동력으로 활용하는 디트로이트, 볼티모어 등의 사례가 좋은 예다. 이 지역들은 창업자를 훈련하고 새로운 사업에 투자하는 한편, 액셀러레이터(Accelerator: 우수 창업자 선발 및 투자, 창업자 교육을 담당하는 정부 공인 전문가) 등 전문가들을 확보해 지역경제를 되살리는 노력을 계속 해왔다.

안타깝게도 이러한 노력들이 반드시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질이 떨어지는 창업 훈련은 신생 기업의 수익성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창업자들이 많아진다고 지역사회에 도움이 꼭 되는 것도 아니다. 신생 기업들이 지역적 문제에 대응하지 못하는 경우도 빈번하다. 가난한 지역에 첨단 기술을 다루는 기업이 늘어났더니 오히려 소득 격차가 벌어져 사회문제가 발생했다는 이야기도 자주 들린다. 한 연구는 창업과 빈곤 이슈를 다룬 200건 이상의 기사를 분석한 결과 벤처 투자로 늘어난 창업이 빈곤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말한다. 44개국을 대상으로 창업이 미친 영향을 분석한 한 연구의 결론도 마찬가지였다. 개도국에서 이뤄지는 성장 위주의 창업 장려 정책은 선진국에서만큼의 효과가 없었다. 이 연구는 지역사회가 창업의 이점을 누리려면 일반적으로 어느 수준 이상의 발전 단계에 도달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역사회 활성화를 위해 기업가정신을 장려하는 정책은 실리콘밸리와 같은 산업 허브에서는 굉장한 효과를 거두었다. 그런데 어째서 낙후된 지역에서는 다른 결과가 나타날까? 이러한 지역 공동체에도 통하는 대안적 창업 정책은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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