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대통령이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제 미국 주요 정당에서 지명된 역대 최고령자가 됐다. 이번 대선 레이스의 복잡한 문제는 차치하고 이번 사건은 나이와 리더십, 그리고 우리의 정체성에 있어 일의 의미에 대한 전국적인 논의를 불러일으켰다.
대부분의 미국인이 64세에 은퇴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조 바이든이나 도널드 트럼프, 그리고 그 밖의 수많은 노련한 비즈니스 리더가 왜 오래전에 은퇴하지 않았는지 의문을 가질 수 있다. 10년에 걸쳐 미국 비즈니스 전문가들의 은퇴에 대해 연구한 결과, 은퇴라는 어려운 결정을 내리는 데 무엇이 필요한지, 왜 많은 사람이 은퇴에 어려움을 겪는지 밝혀냈다.
연구 결과, 은퇴 결정을 내리는 과정에서 사람들은 세 가지 심리적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첫 번째, 정체성identity 문제다. 이는 어느 정도 업무에 몰입된 전문가라면 누구에게나 큰 문제로 다가올 수 있다. 경력에서 한 발짝 물러나는 것만으로도 자신이 누구인지에 대한 의문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한 인터뷰 대상자는 주 4일로 근무를 줄이기만 했는데도 정체성의 상실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마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의 5분의 4만 되는 것만 같다. 나의 정체성이 바뀌고 있는 건가?” 하는 불안감을 느꼈다고 했다. 연구에 참여한 많은 사람은 은퇴 후에도 자신의 정체성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음으로써 이 문제를 성공적으로 극복했다. 예를 들어 한 회사의 리더였던 사람은 은퇴 후 자신이 속해 있던 종교 단체에서 리더십 역할을 맡아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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