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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기억력 감퇴가 걱정인 당신에게

디지털
2020.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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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언제 마지막으로 스마트폰을 열어 봤나요? 30초 이내? 아니면 1분 전? 평균적으로 미국인이 하루에 스마트폰을 여는 횟수는 58번이고, 인터넷에 접속하는 시간은 3시간30분이라고 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수백만 명의 사람이 손바닥에 있는 작은 컴퓨터에 의존합니다. 길을 찾는 일부터 생일, 마감일, 계획표같이 중요한 정보를 기억해내는 일까지 모든 것을 말이죠.

스마트폰 덕분에 일상생활이 대체로 편리해졌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일정을 짜고 최신 뉴스를 읽는 것은 물론 멀리 떨어져 만날 수 없는 사람들과도 연락을 주고받을 수 있게 됐으니까요. 그런데 이렇게 편리해진 기술이 우리의 기억력을 강화하는 데 있어서는 득일까요, 실일까요?

안타깝게도 기억력에 관해서는 후자, 즉 실인 경우가 많습니다. 옥스퍼드대, 킹스칼리지런던대, 하버드대, 웨스턴시드니대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스마트폰이 중요한 정보를 보유하는 뇌의 기능을 저하시킨다고 합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무언가를 기억하기 위해 기기에 의존하는 버릇이 생기면 스스로 기억하는 법을 종종 까먹게 된다는 겁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점을 여러 번 방문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구글 맵에 의존해 음식점을 찾아가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지요. 기억이 스스로 정보를 소환하도록 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정보를 대신 불러와 줄 외부 도구에 의존하도록 훈련시키고 있죠.

특히 리더들은 이런 조사 결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기억력은 아마도 당신이 쌓은 귀중한 자산 중 하나일 것입니다. 사람들에게 신뢰와 신임을 받도록 행동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지만 팀원, 고객, 클라이언트와의 유대관계를 기반으로 성공적인 사업의 토대를 만들고 유지하는 데 기억력은 훨씬 더 중요합니다. 하지만 건망증은 이런 유대관계를 조금씩 갉아먹습니다. 누군가의 이름이나 직함을 잘못 부른다든가 초대된 회의나 사소한 일들을 까먹으면 관계에 큰 균열이 생길 수 있어요. 실제로 누군가에게 잊혀진 느낌은 대인관계에 갈등을 초래하는 주요인으로 밝혀졌죠.

리더들에게 이런 종류의 마찰이 생기면 관계는 빠른 속도로 침식됩니다. 고객이나 팀원에 대한 세밀한 사항을 까먹는 것은 당신이 그들에게 별 관심이 없거나 그들과의 관계를 중요시하지 않는다고 메시지를 보내는 거나 다름 없습니다. 들이닥친 위기에 사람들이 당신의 위로와 도움을 필요로 할 때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개개인의 상황을 기억하면 각 상황에 맞게 대화를 이끌어 나가고 기대치를 조절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기술만으로 예상치 못한 상황을 감당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기억력은 제가 날마다 직면하는 난관이기 때문에 저는 기억력이 사업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소더비 국제 부동산(Sotheby’s International Realty)의 회장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저는 기억력이라는 핵심 능력을 발휘해 관계 중심적인 사업을 구축하며 유지하고 있습니다. 당신이 상대방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보여주지 않는다면 부동산 업계에서는 성공할 수 없습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제가 얼마나 그들을 귀중히 여기고 그들의 상황을 기억하고 있는지 몸소 보여줬기에 저는 현재까지도 72개국의 1000개가 넘는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중개인들과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기억력은 팬데믹 사태가 일어나기 전에도 사업 운영을 지속하기 위해 필요했지만 지금은 필수가 됐습니다.

제가 지난 몇 년에 걸쳐 개발해온 전략이 하나 있습니다. 이 전략을 사용한 덕분에 저는 기술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기억력을 꾸준히 강화할 수 있었죠. 이 접근법은 비즈니스 리더, 기업의 CEO, 전문직에게 모두 적용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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