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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인간의 뇌는 불확실성을 피하려 한다

디지털
2021. 11. 16.
Sep21_22_DanielCreel

팬데믹 이전에도 대부분의 사람은 직장을 빠르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곳이라고 느꼈습니다. 소비자의 기호, 고객과 직원의 기대치, 경쟁 우위 측면에서 말이죠. 코로나19로 인해 근무시간, 동료와의 협업 방식 등 비교적 예측 가능한 것으로 생각되던 것들도 급변하기 시작했고, 이제는 매일 진짜 정장 바지를 입어야 하는지조차 단언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오늘날의 비즈니스 리더들은 끊임없이 바뀌어가는 “뉴노멀”의 모습을 알아내기 위해 동분서주 중이죠.

인간 삶의 모든 측면에서 전례 없는 수준으로 쇄도하는 불확실성 앞에 압도되지 않고 의욕을 잃지 않으려면 인간의 두뇌가 이 정도의 불확실성을 감당할 수 있는 기관이 아니라는 점을 이해해야 합니다. 우리가 이 사태를 그저 버텨 나가는 데서 그치지 않고 성공의 발판으로 삼기 위해서는 인간 두뇌가 무엇을 잘하고, 무엇에는 형편없는지 알아야 하죠.

인류는 유사 이래 대부분의 시간 동안 수렵 채집의 생활을 영위해 왔습니다. 사람들은 집단을 형성하여 각자 그 안에서 역할을 부여받고 자신의 삶을 보전했죠. 때로 위험한 순간도 있을 수 있지만 삶은 대개 예측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우리의 두뇌는 패턴 인식과 습관 형성에 탁월한 재주를 보이는 방향으로 진화했으며, 그 결과 우리는 복잡한 일련의 행동들을 자동 조종 장치처럼 해낼 수 있게 됐습니다. 퇴근 후 자동차를 몰고 집으로 왔을 때, 막상 운전한 기억은 전혀 나지 않는 것처럼 말이죠.

습관과 패턴 인식에는 한가락 하지만 인간의 두뇌는 불확실성은 피하려고 합니다. 예측을 할 수 없는 것은 통제도 할 수 없는 것이니까요. 이때 인간은 강한 위협을 느끼게 됩니다. 위협을 느낄 때, 두뇌가 “투쟁, 경직, 또는 도피(fight, freeze, or flight)” 반응을 보인다는 것을 이미 아시는 분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이러한 반응이 의욕, 집중도, 민첩함, 협동 행동, 자기 제어, 목표 의식과 의미, 전반적 웰빙 수준도 감소시킨다는 점은 모르실 수도 있을 것 같군요. 위협은 두뇌의 작동 기억에도 심각한 손상을 불러옵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많은 아이디어를 생각하지도 못할 뿐 아니라 필요할 때 장기 기억에서 정보를 불러오지도 못하게 되죠. 인간의 두뇌는 진화적으로 불확실성이 주는 위협에 대비가 안 되어 있고, 그 때문에 그런 상황에서 우리의 능력은 말 그대로 저하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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