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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링 프로그램이 실패하는 이유

디지털
2020.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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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주변에는 훌륭한 멘토가 있나요?

반세기 동안 이어진 멘토링에 대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훌륭한 멘토가 있는 사람들은 직업적 혜택을 다양하게 누린다고 하는데요, 이들은 더 빠르게 승진하고, 연봉도 더 많이 받고, 큰 성과를 내서 직업과 경력 등에서 큰 만족감을 느낀다고 합니다. 또 신체적으로도 더 건강하고, 자존감이 높고, 일과 삶에서 균형을 이루며, 대인 관계 기술도 훌륭해서 개인적 혜택 역시 다양하게 누리고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멘토링 효과가 극대화되면 직원들의 이직률이 낮아지고 그들의 잠재력이 최대한 발휘되면서 삶이나 직장 생활이 완전히 새로워지기도 합니다.

이제 구직자들도 회사를 선택할 때 멘토링 제도를 갖춘 회사인지 먼저 확인하는 게 자연스러워지고 있습니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천(Fortune)이 선정한 500대 기업 중 70% 이상이 멘토링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충격적이게도, 이런 프로그램들이 효과가 있다는 증거는 거의 전무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각 분야에서 활동 중인 전문가 3000명을 대상을 한 최근 연구에 따르면, 약 50%만이 직장 생활을 하면서 멘토링을 접해 봤고, 25%만이 정식으로 멘토를 만나봤다고 합니다. 멘토링을 통한 관계 대부분은 꾸준히 만나면서 자연스럽게 발전하기 마련이죠. 실망스러운 점이 있다면 바로 공식적인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얻은 결과였는데요. 일부 직원은 멘토와 진정성 있는 관계를 형성하기도 하지만 대다수는 멘토와 의미 있는 관계를 맺기는커녕 멘토링을 통해 이렇다 할 혜택을 얻지 못했습니다.

자, 이처럼 조직의 멘토링 시스템에서 자주 발견되는 취약점이 있다면 바로 실효성이 없다는 겁니다. 효과가 미미하거나 그저 그런 멘토링이 계속 반복되는 건데요. 업무가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거나, 멘토링에 무관심하거나, 아니면 역량이 부족한 사람을 멘토로 선정했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보통 예비 멘토들은 무작위로 선발되거나 요청을 받아 참여하는 경우가 많죠. 리더들은 멘토링을 진행하면서도 그것을 평가하거나 보상하는 데는 자원을 잘 투입하지 않습니다. 결국 이렇다 할 인센티브가 없는 멘토링은 보수와 승진에 영향을 주는 실무에 집중하는 데 방해가 되고, 당사자들에게 부담스럽고 번거로운 추가 업무로 전락하고 마는 거죠.

게다가 멘토십 프로그램을 운영할 때 ‘우수한 매니저라면 간단한 교육만 받으면 효과적인 멘토링을 할 수 있을 거다’ ‘멘토링 기술은 선천적으로 타고나거나 습득하기 쉬운 기술이다’라고 잘못 생각하는 경우가 아주 많습니다. 많은 사람이 제대로 된 멘토를 만나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좋은 멘토가 될 수 있는지 잘 이해하지 못하는 거죠. 하지만 형편없는 멘토링은 안 하니만 못하다는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습니다. 준비가 미흡하고 역량이 부족한 멘토들은 조직에 오명을 남길 뿐 아니라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실현하고자 한 직원들의 이직 방지, 헌신, 역량 개발에도 방해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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