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가 된다는 것은 어떤 것과도 비교하기 어려운 전혀 새로운 전환점이다. 임명 과정의 부담감과 설렘이 지나고 나면 본격적인 업무가 시작된다. 기대치가 그 어느 때보다 높고, 학습 곡선이 가파르며, 사람들이 CEO의 성과에 대한 의견을 형성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다.
러셀 레이놀즈 어소시에이츠는 CEO의 여정에서 중요한 이 시기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연구를 실시했다. 2024년 1분기에 퇴직한 CEO 중 15%는 CEO직을 24개월 미만으로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2019년의 10%에 비해 증가한 수치이다. 그렇다고 해서 나머지 85%가 반드시 성공했다는 의미는 아니다. 정규분포 곡선에 따르면 약 80%는 그저 그런 성과를 의미하는 곡선의 중간 부분에 위치하며 약 10~15%만이 높은 성과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CEO의 성과는 CEO의 사무실에서 시작해 직원부터 주주, 정부, 비즈니스 파트너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람에게 영향을 미친다. 좋은 출발을 하는 것은 CEO와 조직 모두에 중장기적인 성공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새로 임명된 CEO는 이전에 맡았던 역할과 매우 다른 상황에서 어떻게 성공할 수 있을까? 이번 연구에서는 신임 CEO가 무엇에 중점을 두는지, 전환 과정에서 놀라운 점은 무엇인지, 후회하는 점은 무엇인지 면밀히 살펴봤다. 성공적인 출발을 한 CEO들은 성공적인 전환을 계획하고 실행하며 탐색하는 데 필요한 많은 교훈을 제공한다.
신임 CEO의 최우선 과제
우리는 12~18개월 동안 해당 직책에 재직 중인 CEO를 대상으로 35건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또한 남성 69%, 여성 31%로 구성된 178명의 CEO 그룹으로부터 정량적 데이터를 수집했다. 이들 중 66%는 외부에서 임명됐고 34%는 내부에서 해당 직책으로 승진한 경험이 있다.
참가자들에게 중요도 순으로 5가지 우선순위를 매겨 달라고 요청했다. 그 결과 경험이 많은 CEO(즉 두 번째 또는 세 번째로 CEO 역할을 맡은 경우)와 처음 CEO가 된 사람 모두 고위 리더십 팀원들(임원진)을 만나고, 평가하고, 교체하고, 채용하는 것을 최우선순위로 꼽았다. 두 번째 우선순위는 회사의 전략 검토 및 설계였으며 그 다음으로는 성과, 기업 문화, 이사회 참여 등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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