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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 재무회계

자본가의 딜레마

매거진
2014. 6월

 

 

우리가 투자 지침으로 사용하는 분석도구들은 일자리 창출과 신시장 개척을 위한 절호의 기회들을 외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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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work Hubert Blanz, Four Elevators, 090

2006, black-and-white baryta print on aluminum 80 x 184 cm

 

About the Spotlight Art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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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비즈니스리뷰는 매달 스포트라이트 섹션의 삽화를 출중한 기량을 지닌 예술가들의 작품으로 장식하고 있습니다. 사진작가, 화가, 설치 작가들의 생동감 넘치고 지적인 창작물은 스포트라이트 지면에 더 많은 활력과 지성을 불어넣어주는 동시에 복잡하고 추상적인 개념들을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번 달에는 독일 출신으로 현재 비엔나를 거점으로 활동하고 있는 사진작가 허버트 블란츠(Hubert Blanz)의 작품을 소개합니다. 그는 건축물과 도시 공간에 주목해 작업합니다. www.blanz.net을 방문하면 블란츠의 더 많은 작품들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크라우드소싱(Crowdsourcing) 기법을 활용한 연구

지난 한 해 동안, 하버드 경영대학원의성공 기업의 창업과 수성(Building and Sustaining a Successful Enterprise)’ 강좌를 수강한 졸업생을 포함해 150명 이상의 재학생들이 직접적인 참여와 온라인 협업 플랫폼을 통해 이 글에서 다루고 있는 문제점들을 함께 연구했다.

 

 

새로운 접근 방식(A New Approach to Research)

우리는 이 글을 작성하면서 하버드 경영대학원의성공 기업의 창업과 수성을 수강한 졸업생과 학생들에게 협업을 요청했다. 이 협업은 우리 학교 동문인 톰 흄(Tom Hulme)이 개발한 오픈아이데오 (OpenIDEO)라는 온라인 플랫폼에서 주로 진행됐다. 이 작업은 카림 라카니 (Karim Lakhani) 교수가 이끄는 HBS 디지털 이니셔티브의 핵심 교수진 덕분에 가능했다. 이 연구 활동은 하버드 경영대학원 졸업생들과 평생에 걸친 협업 커뮤니티를 결성한 첫 번째 시도에 해당한다. 참가자들로부터 허락을 받아 그들의 개인적인 성과물들 중 일부를 이 글에 공유한다. 이 연구를 진행하고 의견을 형성하는 데 크라우드소싱 기법을 어떻게 활용했는지에 대해 더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다면 hbr.org/interactive/christensen을 참조하기 바란다.

 

최고 기술자도 진단할 수 없을 정도로 낯설고 골치 아픈 소음을 내는 낡은 기계처럼 세계 경제는 2008년의 경기침체 이래로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보라. 각종 경제 수치를 관리하는 기록자들이 경기침체가 종료됐다고 선언한 지 60개월이 지난 오늘까지도 미국 경제는 여전히 삐걱거리며 저성장 기조와 더불어 실망스러운 고용 지표들을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우리는 한 가지 현상을 주시하게 됐는데 이는 역사상 가장 낮은 금리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이 막대한 양의 현금을 쥐고 있으면서 성장을 촉진할지도 모를 혁신에는 투자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우리는 다음과 같은 의문들을 품게 됐다. 이런 행동의 원인은 무엇일까? 좋은 기회가 부족한 것일까, 아니면 경영진이 그런 기회를 인식하지 못하는 것일까? 이 같은 행동패턴과 전반적인 경기침체 사이에는 어떤 관련이 있을까? 도대체 무엇이 성장을 저해하는 것일까?

 

대부분의 경제성장 이론들은 3만 피트 상공에서 바라본 듯한 거시경제학적 차원에서 만들어졌다. 거시경제학적 관점은 혁신과 성장의상관관계를 파악하는 데 유용하다. 그러나 성장의원인이 무엇인지 이해하려면 기업 내부로, 그리고 기업에 투자하고 이를 경영하는 사람들의 마음속으로 찬찬히 꿰뚫고 들어가봐야만 한다. 이 글은 두 명의 공저자 중 한 명인 하버드 경영대학원 클레이 크리스텐슨 교수가 2012년 말 <뉴욕타임스>에 게재한 기고문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기업의 경험을 면밀히 관찰함으로써 성장이론을 원점에서 다시 만들어내기 위한 시도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1년 전쯤 하버드 경영대학원의성공 기업의 창업과 수성이라는 강좌를 수강한 졸업생과 학생들에게 이 연구에 동참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들은 글로벌 차원에서 기업(corporate) 부문, 기업가(entrepreneurial) 부문, 금융서비스 부문의 단면을 제시했다. (‘새로운 접근 방식참조.) 연구 초창기에는 정치/경제적 불확실성, 은행의 낮은 대출 이율, 미국의 공공 연구지원 축소, 벨연구소 같은 혁신 플랫폼의 소멸 등을 포함해 회복이 어려운 이유에 대해서 광범위하게 탐구했다. (이와 유사한 문제를 다룬 논문에서 우리의 동료 교수인 가우탐 무쿤다는 나날이 강력해지는 금융권의 권력이 주된 요인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런 논의의 초점은, 상당히 빠른 속도로, 처음부터 우리의 관심을 끌었던 주제로 향했다. 그건 바로 기업이 혁신에 투자할 때 내리는 선택들에 대한 것이었다. 일부 복잡한 거시경제적 요인들과 달리 이러한 선택 사항들은 기업을 경영하는 당사자들이 좌우한다. 우리는 왜 경영자들이 팔짱만 끼고 앉아 위험한 혁신이라 여겨지는 일들을 실행하기를 두려워하는지에 대해 알아냈다고 생각하며 이 점을 밝힐 수 있게 돼 기쁘다. 우리는 제대로 된 검토를 거친다면 그러한 혁신에 투자하는 일이야말로 경제적 수익성과 고용성장에 가장 확실한 경로를 제공한다고 믿는다. 이 글에서는 이 분야의 의미 있는 발전을 위한 의제의 기초가 될 수 있는 몇 가지 방안을 제안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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