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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회계 & 지속가능성

기후 변화를 위한 회계

매거진
2021. 11-12월호
123


SUSTAINABILITY

기후 변화를 위한 회계
ESG 보고에 대한 최초의 정밀 접근법



내용 요약

문제
기후변화는 우리 삶에 대한 실존적 위협이다. 그러나 기업이 ESG 보고에 소비하는 시간과 에너지에도 불구하고 기업의 온실가스 배출 감소 노력은 성과가 미미하다.

이유
포천 500대 기업 중 90% 이상이 ESG 보고서에 사용하는 온실가스 프로토콜(GHG Protocol)에는 기본부터 잘못된 회계상 문제가 수도 없이 많다. 이 때문에 전체적인 회계 내용에도 오류가 생긴다.

솔루션
기존의 회계 관행을 기반으로 한 대안적인 종합 시스템을 사용하면 가치사슬 전체를 따라 온실가스 배출량을 측정하고 이전할 수 있다. 저자는 e부채(e-liability) 시스템이 기업과 사회 전반에 가져올 상당한 장점을 설명한다.



2021년 8월 유엔 기후변화 정부간 협의체 보고서는 인간에 의한 오염이 폭염, 폭우, 가뭄, 열대성 저기압과 같은 극단적인 기상이변의 증가를 초래했다고 경고한다.


글로벌 경제 활동으로 인한 온실가스(GHG) 배출이 기후변화의 중심에 있다. 대기 중 이산화탄소 비중은 이미 산업화 이전 수준보다 50%나 높다.

투자자, 권리단체, 정치인, 심지어 비즈니스 리더들까지도 운영 및 공급망과 유통망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라는 압력을 기업에 점점 더 강하게 가하고 있다. 이에 대해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유명한 미국의 기업을 대표하는 200여 개 기업 CEO들은 ‘기업의 목적’을 달성하겠다는 약속을 담은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이 성명에는 환경적 성과를 개선하겠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 약속은 행동으로 옮겨지고 있는 듯하다. 약 90%의 S&P 500 기업이 어떤 형태로든 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 추정치를 포함한 환경, 사회, 지배구조(ESG) 보고서를 발행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형태의 ESG는 솔루션보다는 유행어에 가깝다. ESG의 세 가지 영역 각각은 측정의 기회나 어려움이 모두 다르다. 이 문제는 기존의 공개 표준으로는 적절하게 해결할 수 없다. 그 결과 세 가지 영역 내에서 회사의 도덕적 균형과 이익을 의미 있게 다룬 ESG 보고서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기업은 스스로에 대해 유리하게 설명할 수 있는 지표를 선택적으로 제시한다. ESG는 그린워싱으로 가득 차 있다는 인식이 널리 퍼졌다. 당연히 이 보고서의 감사인은 “회사의 ESG 보고서에서 잘못된 보고의 증거를 찾지 못했다”는 이중 부정문을 이용한다. 보고서 자체도 기업 활동이나 외부 이해관계자에게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다.

우리는 기업이 보다 뚜렷한 목표치를 두고, 실제 감사할 수 있는 방식으로 ESG 보고서를 작성할 것을 제안한다. 부정확하고 검증할 수 없으며 모순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잡탕식 보고서를 만들기보다는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ESG 문제에 대해 구체적이고 객관적인 지표를 먼저 개발해야 한다. 온실가스 배출은 이런 접근방식에 이상적 출발점이 된다. 이는 지구에 가장 급박한 위험이며 ESG 항목 중 가장 쉽게 측정하고 해석할 수 있다.

보고서에 이미 온실가스 배출의 추정치를 넣은 회사 중 2016년 포천 500대 기업의 92%를 포함한 대부분은 온실가스 프로토콜GHG Protocol이라는 접근방식을 사용한다. 2001년 도입된 이후 여러 차례 업데이트된 이 프로토콜은 온실가스 측정을 위한 공통 언어를 수립해 기업이 환경 보고라는 긴 프로세스의 출발선을 마련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대부분의 ESG 공개 표준의 기초가 되는 기본적 방법론으로 꼽힌다. 그러나 다음 페이지에서 볼 수 있듯 이 프로토콜의 기본 개념에는 심각한 오류가 있다. 각기 다른 회사가 동일한 배출량을 중복 보고하는가 하면 일부 기업은 공급 및 유통망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을 완전히 무시한다. 사실 ESG 보고서의 신뢰도가 낮은 것은 온실가스 프로토콜의 결함 탓도 있다.

다행히 좋은 소식이 하나 있다. 이 프로토콜의 결함은 수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여기서 제시하는 솔루션은 환경 엔지니어들의 배출량 측정 기술, 회계 감사를 위한 블록체인 기술의 도입, 두 세기에 걸쳐 발전된 재무와 원가 회계 기술 등이 모두 통합돼 있다. 이 솔루션을 구현하면 온실가스 보고서가 오늘날 기업 재무 보고서에 기대되는 타당성과 신뢰성에 보다 가까워질 수 있다. 게다가 이 과정을 통해 배운 바를 활용하면 기업이 환경과 사회를 파괴하는 다른 산출물을 보다 정확하게 측정하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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