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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 & 리더십

월스트리트 딜레마

매거진
2014. 6월

하버드 경영대학원 교수 클레이 크리스텐슨은 오랫동안 기업의 혁신과 경쟁에 대해 연구했습니다. 1977년에 출간한 저서 <혁신 기업의 딜레마>는 애플의 스티브 잡스와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 같은 비즈니스 리더들에게 영감을 불어넣었습니다. 이번 호 이슈에서 크리스텐슨은 또 하나의 중요한 논제를 제시합니다. 바로기업이 자본은 많이 갖고 있는데도 혁신에 적게 투자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하는 문제입니다. 그는 기업들이 어마어마한 현금을 깔고 앉아 있으면서도 비즈니스 성장을 야심 차게 추진하지 않고 점진적인 성장을 선택한다고 한탄합니다. 그리고 결론을 내립니다. 자본주의가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크리스텐슨은 이 문제가 부분적으로는 기업과 금융 시장이 투자를 평가할 때 사용하는 측정 기준에 기인한다고 주장합니다. 자본은 희귀한 자원이며 따라서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보존해야 한다는 잘못된 가정에 기초해 측정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실 자본은 더 이상 회사의 가장 희귀한 자원이 아니며, 따라서 투자 기회를 평가하는 방법을 수정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크리스텐슨의 글은 이번 호 스포트라이트 섹션 ‘Are Investors Bad for Business?’(p.41)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스포트라이트에는 하버드 경영대학원 교수 가우탐 무쿤다의 글이 실려 있습니다. 무쿤다 교수는 금융 부문이 지나치게 강해져서 기업 활동에 과도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단기적인 결과에 집중하는 경향을 강화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리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몇 가지 아이디어를 제시합니다.

 

우리는 무쿤다 교수의 주장에 현장에 있던 사람의 견해를 덧붙이기로 했습니다. IBM CEO 샘 팔미사노가 본지 저스틴 폭스와의 인터뷰에서 단기적 결과를 내라는 압력에 어떻게 맞섰는지 들려주고, 투자자들에게 예상되는 성과를 제시할 때 분기별 지침 대신 사용할모델을 고안한 이유를 설명해줬습니다. 모델은 수익을 증가시키고 현금을 만들어내기 위한 다년간의 완만한 로드맵입니다. 팔미사노는 90일 전망 위주의 단기적인 방침이 경영 활동을 왜곡시켰다고 주장합니다.

 

점점 더 많은 CEO들이 이런 우려에 공감하고 있지만 시스템의 변화는 더디기만 합니다. 부디 스포트라이트에 실린 아이디어들이 효과적인 개혁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분들께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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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 아디 이그네이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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