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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관리 & 전략

내 선행의 가치를 올바로 인정받는 법 外

매거진
2017. 6월호

ARTICLE: ADAM GRANT AND REB REBELE

내 선행의 가치를 올바로 인정받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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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의 탈진을 다룬 패키지 기사의 일환으로 준비한 HBR 웨비나에서는 일터에서 선량한 시민 역할을 할 때 치르는 대가를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가 오 갔다. 시청자들이 제시한 여러 좋은 질문을 시간 부족으로 다루지 못했는데, 자주 언급된 항목을 아래 지면에 수록한다.

 

 

팀 안에서 친절함은 어떤 식으로 작용하나요?

한 팀을 이뤄 일할 때는 베푸는 사람, 챙겨가는 사람, 주고받는 사람의 행위를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얼마 전 워크숍 참가자 중 한 명이 렙에게제가 팀원의 일을 도와주면 그건 선행이 아니라 업무상 당연한 일이 아니냐고 물은 적이 있습니다. 어느 정도는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팀마다 시민행동[3]의 기준이 제각기 다르고, 항상 남을 돕기 위해 더 노력하는 이들은 효율적인 팀 운영에 남들보다 더 많이 기여를 하게 마련입니다.

 

베푸는 사람들로만 팀을 꾸린다면 그야말로드림팀이 될 지도 모르죠. 하지만 그런 팀이 꼭 이상적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지나치게 인심 좋은 관리자나 동료 때문에 팀 전체가 추가업무를 떠안게 되는 상황에 어떻게 대 처해야 하는지를 묻곤 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항상 챙기기만 하는 사람을 상대할 때와 마찬가지로 껄끄러운 대화를 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팀에 상부상조를 좋아하는 주고 받는 사람을 몇 명 두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고요. 이런 사람들은 천성 적으로 모든 일을 공평하게 하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IT는 수많은 조직에서 팀을 운영하는 방식을 바꿔놓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는 호의 탈진 측면에서 득과 실을 동시에 안 겨주죠. 온라인으로 팀을 구성하는 것은 직원들이 이동시간을 절약하고 장소에 상관없이 전문지식을 더 쉽게 공유하게 해주 지만, 사람들이 남을 돕거나 시민행동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기회는 줄어듭니다. 리더와 동료직원들이 프로젝트 계획 에는 나타나 있지 않지만 분명 팀의 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이런 기여를 직접 목격할 기회가 없어지기 때문이지요. 한편 슬랙과 베이스캠프 같은 협업 플랫폼을 이용하면 팀 의사소통

의 투명성을 높이고 자주 묻는 질문, 교육자료, 보고서 등 지식 자원을 보다 쉽게 찾고 공유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출퇴근의 시간적 개념에 혼란을 주는 사고방식과 문화를 만들기도 합니다. 이는 연결성을 강화해주는 동시에, 효과와 효율이 더 높은 적극적 선행이 아니라 에너지를 고갈시키는 수동적 선행을 택하도록 만듭니다. 2012년 레슬리 펄로가 저서 (국내 미출간)을 펴낸 후 불과 몇 년 사이 IT기술은 이미 엄청난 변화를 겪었지만, 이 책은 인간이 기술에 의해 소진되는 대신 기술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방법 에 대한 소중한 통찰을 여전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챙겨가는 사람과 꼼짝 없이 함께 일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직속상사가챙겨가는 사람이라면 당장 회사를 떠나세요. 정말입니다. 사직서를 쓰세요. 물론 내키는 대로 회사를 뛰쳐 나올 수 없는 여건이 아닌 사람도 많습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이기적인 상사를 더 일찍 떠나지 않은 걸 후회한다고 말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퇴사가 절대 불가능한 상황이라면 두 가지 대안이 있겠는데, 하나는 그 상사가 달성하려는 목표를 알아내는 것입니다. 챙겨가는 사람들이 어떤 관심사를 갖고 있는지 파악하기만 하 면 그들의 행동을 예측하기는 수월한 편입니다. 목표가 권력 인지, 돈인지, 지위인지, 성취인지를 따져보세요. 이 점을 파 악하고 나면 이기적인 행동이 오히려 목표 달성에 방해가 된 다는 사실을 그들에게 알려줄 수 있습니다. 목표를 파악할 수 없다면 그 상사에게 가서 어떤챙겨가는 사람’이 있는데, 그를 다루는 방법이 고민이라며 조언을 구해보세요. 챙겨가는 사람들이 말하는 타인의 동기를 잘 들어보면 그들 자신의 동 기가 무엇인지 감을 잡을 수 있는 경우가 많아요.

두 번째 대안은 조직 안의 다른 상급자와 인맥을 쌓는 방법 인데, 이들에게 지금 어떤 업무를 하고 있는지 물어보고 혹시 자신이 도울 수 있는 일은 없는지 알아보세요. 일이 잘 풀리면 새로운 직무를 얻을 수도 있고, 하다못해 여러분이 어려운 상 황에 있을 때 그들이 조금이나마 편을 들어줄 수 있을 겁니다.

 

 

동료나 직속 부하직원 중에 챙기기만 하는 사람들이 있다 면 이기주의자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방법을 주제로 애덤 그랜트가 링크드인에 쓴 글[4]을 참조해 보시기 바랍니다.

 

[3]조직시민행동이라고도 한다. 조직 구성원이 자신의 직무에서 요구되는 의무 이상의 행동을 자발적으로 함으로써 전반적인 조직성과 제고에 기여하는 행동을 의미하며, 이타적 행동, 성실한 행동, 예의적 행동, 신사적 행동, 공익적 행동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4]https://www.linkedin.com/pulse/how-protect-yourself-against-selfish- people-adam-gr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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