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비즈니스리뷰

MANAGING PEOPLE

조직을 학습곡선의 포트폴리오로 관리하라
인재 개발, 승계 계획, 팀 구성에 학습곡선 접근법을 사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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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요약

개념
S학습곡선은 개인이 새로운 업무에서 경험하는 전형적인 궤적을 설명한다. 느리게 성장하는 단계를 거쳐 학습이 빨라지는 급속한 상승이 뒤따랐다가 최고점에서 숙달 단계에 도달한다.

통찰력
직원들의 S곡선상 위치는 그들이 새로운 도전을 추구할 준비가 됐는지, 관리자가 그들을 위해 어떤 종류의 개발 계획을 세워야 하는지를 보여준다.

응용
직원들의 S곡선을 이해하면 관리자가 승계 계획을 개발하고, 지속적 참여를 위해 역할 확장이 필요한 인재를 채용하고, 다양하지만 상호 보완적인 강점을 가진 사람들로 이루어진 팀을 구성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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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0년 전, 나는 S곡선이 강력한 커리어 관리도구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S곡선은 에버렛 M. 로저스^{Everett M. Rogers}가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이 어떻게 전파되는지 보여주는 데 사용하면서 유명해졌으며 사람들이 새로운 전문 분야에서 역량을 개발할 때 나타나는 궤적을 설명할 때도 사용될 수 있다. 나는 이를 ‘S학습곡선^{S Curve of Learning}’이라고 한다. 학습 초기인 ‘시작 지점’에서는 성장이 느리고 힘들다. 그러나 새로운 역량을 점차 습득하고 좌절을 극복하면서 이후에는 곡선이 빠르게 상승하는 ‘성장 지점’이 나타난다. 최고 지점인 ‘숙달 지점’은 학습이 숙달되고 완성되는 구간이다. 일이 쉬워지고 더 이상 배울 것이 남아 있지 않으면서 곡선은 평평해진다. 이 지점은 새로운 S곡선의 바닥으로 도약하여 다시 학습 노력을 기울이고 위로 올라가는 스릴을 경험할 시점이다.

S학습곡선은 커리어를 쌓는 데만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라 관리자에게도 유용하다. 부하직원과 대화를 시작하고 팀에 대한 의사결정을 내리는 데 사용할 수 있는 간단한 시각적 도구다. 가까이 살펴보면 각 개인이 곡선의 어디에 있는지 평가할 수 있고, 맞춤형 인재 개발 계획을 수립해 개개인의 강점과 팀 전체에 대한 기여를 극대화할 수 있다. 멀리서 살펴보면 팀원들의 S곡선을 엮어 조화로운 전체 그림을 만들어낼 방법을 찾을 수 있다.

S학습곡선을 이해하면 비즈니스에 다양한 방식으로 적용할 수 있다. 이 글에서는 인재 개발, 승계 계획, 팀 구성의 3가지에 대해 설명하고자 한다.



인재 개발

인간의 발달은 자연스럽게 일어난다. 우리는 결국 타고난 대로 성장한다. 그러나 관리자는 전적으로 자연의 섭리만 따르기를 원하지 않는다. 관리자는 팀원들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기를 원하며 그렇게 할 수 있다.

S학습곡선은 관리자와 그의 팀이 개인의 성장과 인재 개발, 즉 자신의 역할과 조직 내에서 자신의 미래에 대한 진행 상황에 대해 토론할 때 사용되는 공동의 언어가 된다. 어느 직원이 “저는 시작 지점에 있습니다”라고 말한다면 그가 추진력을 얻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누군가가 “저는 성장 지점에 있습니다”라고 말한다면 모멘텀을 받아 성장을 이루고 있으며 자신감에 차있다고 볼 수 있다. 또 다른 누군가가 “저는 최고 지점에 있습니다”라고 한다면 “해당 업무를 충분히 숙달했으며 더 이상 같은 일을 계속하기보다는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습니다”라는 메시지임이 분명하다.

소프트웨어 제조사인 SAP의 지능형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개발 관리자인 수밋 셰티^{Sumeet Shetty}는 S학습곡선을 능숙하게 사용한다. 인도 방갈로르에서 근무하는 그는 뛰어난 리더이자 코치로 인정받으며 뛰어난 성과를 내는 팀을 만들고 이끌고 있다. 어떻게 하는 걸까? 우선 그는 팀의 모든 사람(현재 35명)과 커리어에 대한 대화를 나눈다. “저는 팀원들과 지금 하고 싶은 일, 인생의 목적, 커리어 발전에 대한 전반적인 추구 방향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셰티는 말한다. 각 팀원이 학습곡선의 어디에 있는지 확인한 다음에는 “매우 맞춤화된 개인 개발 계획을 준비하죠.” 개발 계획에는 해당 팀원이 이상적인 커리어 궤적에 가까워지기 위해 필요한 여러 활동이 포함된다.

그는 종종 개인적 인맥을 활용해 회사 내외부 멘토를 정하고 팀원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개개인의 계획에는 최소 2권의 추천 도서도 포함된다. “1권은 프로그래밍과 컴퓨터 과학에 관련된 기술적 전문 서적이고, 다른 1권은 완전히 다른 종류의 책입니다.” 인도 최대의 전문 독서클럽 운영자이기도 한 셰티는 말한다. 예를 들어 특히 창의적인 직원 한 명에게는 애덤 그랜트의 〈오리지널스〉(한국경제신문, 2020)를 추천했다.

그는 각 팀원과 격주 미팅을 갖는다. 모든 팀원은 자신이 무엇을 했고, 무엇을 배웠고, 자신의 일이 팀과 회사에 어떠한 영향을 줬는지에 대한 일지를 기록한다. 일대일 미팅의 절반은 일지 검토, 나머지 절반은 개인 개발 계획에 대한 논의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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