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가지 차원의 호기심
토드 B. 카시단 | 데이비드 J. 디사바토 | 팰론 R. 굿맨 | 칼 노턴
심리학자들은 호기심의 다양한 이점에 관한 수많은 연구자료를 수집해 왔다. 호기심은 지능을 강화해 준다. 한 연구에 따르면 호기심이 매우 많은 3~11세 사이의 어린이들이, 호기심이 그리 많지 않은 같은 나이대의 어린이들보다 지능테스트 점수가 12점 더 높았다. 호기심은 인내와 투지를 높이기도 한다. 호기심이 발동했던 때를 단순히 묘사하는 것만으로도, 매우 행복했던 때를 이야기하는 것에 비해 정신적·육체적 에너지가 20% 더 향상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또 호기심은 업무참여도를 향상시키고, 성과를 높이고, 더 의미 있는 목표를 세우게 해준다. 첫 심리학 수업에서 다른 학생에 비해 호기심을 더 많이 느낀 학생은 수업을 더 즐기고, 더 높은 최종성적을 받고, 결과적으로 더 많은 심리학 수업에 등록했다.
하지만 우리는 호기심의 또 다른 연구 흐름도 함께 주목하고 있다. 1950년대부터 심리학자들은 사람마다 호기심의 정도가 다른 이유를 설명하기 위해 다양한 이론을 내놓았다. 이제 호기심을 단일한 특성으로 간주하기보다 뚜렷이 구분되는 다섯 가지 차원으로 나눌 수 있다. “당신은 호기심이 얼마나 많습니까?”라고 묻는 대신 “당신은 어떤 호기심이 많습니까?”라고 물을 수 있다는 뜻이다.
간략한 역사
대니얼 벌린은 1950년대에 호기심의 통합적 모형을 제시한 심리학자 중 한 명이다. 벌린은 모든 인간이 과소 자극(참신함, 복잡성, 불확실성, 갈등이 적은 업무, 사람, 상황에 대응하는 일)과 과잉 자극이라는 매우 불안정한 두 가지 상태 사이에서 적절히 균형을 맞추려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사람들은 ‘다각적 호기심’(따분할 때 자극을 주는 무엇이라도 찾고자 하는 것)이나 ‘구체적 호기심’(지나친 자극을 받았을 때 흥분을 감당할 수 있는 수준까지 낮추기 위해 현재 상황을 이해하고자 하는 것)을 발현한다고 말했다.
1994년 카네기멜론대의 조지 로웬스타인은 벌린의 통찰을 바탕으로 ‘정보 격차’ 이론을 제시했다. 로웬스타인은 자신이 원하는 지식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깨달을 때 호기심이 발동한다고 말한다. 이런 상태는 불확실성에 대한 반감을 낳고, 누락된 정보를 밝히려는 욕구를 불러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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