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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더 & 자기계발

LIFE’S WORK 티나 터너

매거진
2021. 1-2월호
테네시에서 자란 애나 메이 불럭Anna Mae Bullock은 노래하고 영화 대사를 따라 하며 가족들을 즐겁게 하곤 했다.

스무 살에는 티나 터너로 이름을 바꾸고 파트너 아이크와 함께 뮤지션으로 급성장했다. 그러나 아이크는 무대 뒤에서 티나를 학대했다. 결국 터너는 용기 있게 아이크를 떠났다. 그리고 음악 차트 1위를 차지하고 전 세계에서 공연하는 솔로 아티스트가 됐다. 현재는 스포트라이트를 벗어나 스위스에 살고 있으며, 최근 를 출간했다.

인터뷰어 앨리슨 비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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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포기하는 건 상상한 적도 없어요.
불굴의 낙관주의자라고나 할까요.”

HBR: 커리어와 삶에 정말 많은 굴곡이 있었는데요, 무엇을 알게 됐나요?

터너: 한때는 제가 왜 그런 학대를 견뎌야 하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어요. 아무런 잘못이 없었으니까요. 불교 수행을 하면서 고난이 어떤 임무나 목적을 준다는 걸 깨달았어요. 괴로움을 극복하면 깨지지 않는 행복을 얻게 되고 다른 사람에게도 영감이 될 수 있죠. 그렇게 생각하니 좋든 나쁘든 저에게 닥친 모든 일이 기회로 다가왔습니다. 스스로를 갈고닦으며 다른 사람에게 희망을 줄 수 있었죠.

침례교도로 자라 불교 신자가 됐는데, 종교의 영향이 또 있었나요?

영성은 아티스트로서 성공하는 데 굉장한 영향을 미쳤어요. 연민과 자비라는 불교의 가르침은 ‘네 이웃을 사랑하라’ ‘남에게 베풀어라’ 등 어린 시절 배운 침례교의 원칙과 공통점이 많습니다. 늘 저를 이끌어 주는 힘이죠. 나무묘법연화경을 외우기 시작한 후 진정한 자아를 찾은 것 같았어요. 쾌활함과 자신감을 찾았고 회복력을 갖게 됐죠. 삶과 일에 대해 침착하고 지혜로운 접근을 할 수 있었고, 반응하는 방식도 달라졌습니다. 전에는 일단 화를 내고 나중에 생각했는데, 불교를 받아들이면서 그 반대가 됐죠. 멋대로 성급한 결론을 내리는 대신 냉정을 유지하고 상황을 생각해요. 내면의 변화가 있어야 성취를 이룬다는 걸 이해하게 됐어요.

흑인 여성으로서 겪은 차별에는 어떻게 대응하셨나요?

처음 홀로서기를 시도할 때 저는 40대 흑인 여성이었고 출연하라는 곳도 없었어요. 하지만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는 정신이 있었죠. 저에 대한 고정된 이미지를 뛰어넘어 대중의 마음을 열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무작정 안 된다고 말하던 사람들의 선입견과 의심이 틀렸다는 걸 노력으로 보여줬습니다. 제 길을 막고 있던 모든 차별적 ‘~주의ism’들을 긍정의 힘으로 밀어낸 셈이죠.

투어를 할 때 어떻게 무대를 준비하세요?

공연 전에 한 시간 동안 독경을 해요. 관객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제가 그날 찾아온 한 명 한 명이 필요로 하는 사람이 되길, 꿈을 이루고 영혼을 채우는 데 도움이 되길 기도합니다. 무대에 서는 건 최고예요. 엄청난 에너지가 오고 가죠. 나중에는 저를 보러 온 사람들의 웃는 얼굴, 그 색과 빛, 기쁨과 환상이 흐릿하게 한 덩어리가 돼요. 물론 일반 리허설과 사운드 체크도 합니다.

최근 뇌중풍과 암을 극복하셨어요. 새로운 회복의 힘이 필요했나요?

끝없이 고통이 이어지는 것 같을 때가 있어요. 지금도 그렇게 느끼는 사람이 많겠죠. 하지만 제가 좋아하는 스님의 말을 인용하자면, “겨울이 가면 반드시 봄이 옵니다”. 고난은 저를 한 단계 성장하게 하거나 무너뜨릴 겁니다. 어느 쪽일지는 제가 선택하는 거예요.


번역 석혜미 에디팅 조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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