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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 전략

요령 있는 자기홍보 방법

매거진
2021. 5-6월호
157

MANAGING YOURSELF

요령 있는 자기홍보 방법
자랑의 정교한 기술과 과학적 원리


알려져있듯, 직장에서 성공하려면 유능하고 호감을 얻어야 한다. 그렇지 않더라도 그래 보여야 한다. 같이 어울리면서 당신의 성장과 성공을 알아봐 줄 사람도 필요하다. 하지만 이 때문에 곤란에 처하기도 한다. 자신이 창출한 가치를 상사와 동료들이 인정하게끔 주의를 끌다 보면 뻔뻔하게 자기 자랑을 한다는 인상을 줄 위험이 있다. 많은 사람이 자화자찬을 할 때 느끼는 ‘찜찜함’은 말할 것도 없다. 자기애가 넘치는 사람이라면 예외겠지만 말이다.

누구도 자랑꾼을 좋아하지 않는다. 자랑을 들으면 사람들이 질투, 짜증, 심지어 분노를 느끼기 때문일 것이다. 수많은 연구에 따르면 자랑하는 사람은 이기적이고, 불안정하고, 사려 깊지 못한 사람으로 간주된다.(그리고 실제로 그런 경우가 많다.) 자기 자신을 띄우는 사람이 겸손한 사람보다 덜 유능하게 인식된다는 연구도 있다. 자기홍보는 실제로 낮은 성과평가와 관련이 있는데, 특히 여성이 자랑을 하면 더 심한 불이익을 받는다. 미국을 비롯한 특정 문화권은 상대적으로 자기홍보에 관대하지만, 자랑의 잠재적 단점은 아마 보편적인 것 같다.

당신이 자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숨기려고 해도 소용이 없다. ‘겸손을 가장한 자랑’(“상사가 나만 믿어서 너무 힘들어요”)이나 ‘겸양’(“내가 이 상을 받다니, 믿을 수가 없네요!”)을 생각해보라. 노스캐롤라이나대 에뷜 세저Ovul Sezer가 진행한 실험에서 참가자들은 SNS에 글을 쓴 사람들을 평가했다. 참가자들은 “나는 ‘아마존 올해의 10대 도서’에 선정된 책을 쓴 사람이다”처럼 직접 대놓고 말하는 사람보다 “하, 내가 쓴 책이 현재까지 집계된 ‘아마존 올해의 10대 도서’에 오른 것 같아. 별일이네”라고 말한 사람에게 호감을 덜 느끼고 능력도 떨어진다고 봤다.

그렇다면 어떻게 반발을 사지 않고 자기홍보의 이점을 누릴 수 있을까? 직장에서 불이익을 얻지 않고 자랑할 수 있는 기회는 드물기 때문에 대체로 나는 사람들에게 꾸준한 실적을 통해 인정받는 데 집중하라고 조언한다. 자라는 동안 아버지가 늘 말씀하셨듯이 “최고는 사람들이 알아보기 마련이다.”

하지만 눈에 띄려면 때로는 약간의 도움이 필요하다. 비록 자랑이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일로 여겨지진 않지만, 예외가 있다. 나와 다른 학자들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불이익 없이 관심을 끌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을 소개하겠다. 이 방법들은 당신의 목표가 도구적(예컨대 보너스를 받는 시기에 당신의 기여도를 각인시키려는 목적)이든 감정적(칭찬과 인정을 받으려는 목적)이든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다.

요청을 받으면 말하라. 겸손은 존경할 만한 미덕이다. 하지만 누군가가 당신의 장점을 드러내야 하는 정보나 대답을 요청한다면 기꺼이 응해야 한다. 연구에 따르면 직접적인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 자신이 이룬 성취를 자세히 이야기하면 다른 사람에게 나쁜 인상을 주지 않는다. 실제로 나는 에사데경영대학원의 케이트 브라즈Kate Barasz, 하버드경영대학원의 마이클 노턴Michael Norton과 함께 조사를 한 적이 있다. 조사 결과 “당신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입니까?” “어떻게 그렇게 빨리 끝내셨나요?” 같은 질문을 받아서 자랑할 기회가 생겼는데도 말을 아끼면 의심을 살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런 질문에 대답하지 않거나 부끄러워하면 사람들은 당신을 못 미더워 하거나 비호감으로 여길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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