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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 전략

“원격근무는 무심코 던져주는 특전이 아닙니다”

매거진
2022. 1-2월호
171
앤 헬렌 피터슨, 찰리 와젤과 반려견 스티브(사진: Charity Burggraaf))

THE BIG IDEA

“원격근무는 무심코 던져주는 특전이 아닙니다”

일에 끌려 다니는 삶을 살지 않는 방법,
유연근무제에 대해 기업이 제대로 아는 사실과 오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재택근무가 더 일반화되고 사람들이 다른 지역으로 이주하기 훨씬 전에 저널리스트 앤 헬렌 피터슨Anne Helen Petersen과 찰리 와젤Charlie Warzel은 두 가지를 했다. 두 사람은 2017년 뉴욕 시에서 몬태나로 이사했고, 버즈피드 뉴스와 뉴욕타임스를 떠나 유료 뉴스레터 플랫폼 서브스택Substack의 풀타임 작가로 일하기 시작했다. 이런 일과 삶의 변화는 이들에게 직접 경험일 뿐만 아니라 연구 대상이기도 했다.

출간을 앞둔 두 사람의 책 〈Out of Office〉는 미래 직업의 모습에 관한 가장 까다로운 질문들을 다룬다. 이 책은 원격근무를 개선하는 방법에 대한 신선한 관점을 제안하고, 고용주와 직원이 원격근무를 고찰하고 체계화하는 참신한 방법을 소개한다. 두 저자는 서브스택에서 각자 운영 중인 뉴스레터(피터슨의 ‘컬처 스터디Culture Study’, 와젤의 ‘갤럭시 브레인Galaxy Brain’)에 경영, 사무실 복귀 같은 이슈에 대해 자주 쓴다.

이메일을 통해 진행된 인터뷰를 편집해 아래에 실었다. 이 인터뷰에서 피터슨과 와젤은 조직이 원격근무에 대해 여전히 갖고 있는 오해, ‘유연성’이 회사와 직원에게 서로 다른 의미를 갖는 이유, 사람들이 자신의 일과 맺는 관계를 재고하는 것이 이토록 어려운 이유(이 문제에 대해 책 한 권을 썼다 해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다)에 대해 논의한다.

두 분은 팬데믹이 시작되기 전에 책 작업에 착수하셨죠? 그때와 지금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사람들이 여전히 갖고 있는 원격근무에 대한 오해는 무엇인가요?

팬데믹이 시작된 지 1년 반이 지난 지금까지도 원격근무를 받아들일 수 없는 비즈니스 운영 방식으로 생각하는 회사가 많다는 사실에 우리는 놀랐습니다. 노동자 입장에서는 노동 수요가 더 많아졌고 업계 전반에 걸쳐 노동자들이 이전에 비해 어느 정도 더 권한이 생겼다고 느껴요. 노동자들은 더 이상 참을 수 없어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퇴사나 전직을 하고 있죠. 고용주들은 이런 상황에 약간 불안해하고 있고요.

양측 모두가 크게 오해하고 있는 점은 원격근무가 그냥 대책 없이 시작하거나 기존 업무형태에 슬쩍 끼워 넣으면 된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원격근무는 무심코 던져주는 특전이 아닙니다. 원격근무에 성공하려면 계획적인 실행이 필요합니다. 원격근무 책임자 같은 리더를 지정하고, 새로운 협업 도구와 워크플로에 투자해야 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실패는 불 보듯 뻔합니다.

표준시간대가 저마다 다른 4개 국가에 지사가 있는 비영리단체에서 일하는 친구가 한 명 있습니다. 팬데믹이 시작되기 전에도 이 단체는 근무시간이 아닐 때 회의와 스카이프 통화를 하곤 했죠. 그 방법밖에 없었으니까요. 이 단체는 지난 여름에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는 전 직원이 사무실을 지킬 것이라는 방침을 발표했습니다. 꽤 유연한 근무 계획 같이 들리죠? 하지만 직원들이 오랫동안 원격근무를 해왔고 아침 7시에 집으로 업무 전화가 걸려오는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는 점을 생각하면 상당히 임의적인 결정이었습니다. 이건 직원과 직접 만나 일하는 걸 선호하지만 본사가 있는 도시에 살지도 않는 50대 CEO가 주도한 계획이었죠. 오전 8시와 8시 반 사이에 자녀를 학교에 데려다 줘야 하는 학부모가 대다수인 직원들의 눈에 이 계획이 얼마나 융통성 없고 오직 대면근무를 하겠다는 일념으로 밀어붙인 것으로 보일지 뻔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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