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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Editor’s Pick

매거진
2014. 3월

 

“스테이플러를 8개나 사용하는 슈퍼 컨슈머들이 있다.”(p24)

한국에서는호치키스로 통용되는 스테이플러를 종류별로 무려 8개나 구비하는 사람들이 있답니다. 스테이플러가 찍혀진 서류 모습이 종이에 적힌 내용만큼이나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소수의 사람들입니다. 이런 슈퍼 컨슈머들은 일반인들에게 자칫왕따를 당할 위험이 있지만 스테이플러 생산 기업엔 무한한 영감의 원천입니다. 게다가 스테이플러 하나만 쓰는 사람에게 망가질 때까지 기다려 하나 더 파는 것보다 이들에게 두세 개 더 파는 게 투자수익률 측면에서도 훨씬 뛰어납니다. 슈퍼 컨슈머를 혁신의 원천으로 활용한 흥미로운 사례들이 좋은 통찰을 줍니다.

 

“꼭 회사를 팔아야 하는 건 아닙니다. 파트너가 필요하면 말해주세요.”(p40)

구찌 등 다양한 명품 브랜드를 보유한 프랑스 케링그룹 CEO가 숨겨진 M&A 비화를 털어놨습니다. 런던 소재 여성복 브랜드 크리스토퍼 케인을 인수하기 위해 이 회사의 공동창업자를 만났으나 팔 의향이 전혀 없었다고 합니다. 그러자 케링그룹의 CEO는 이렇게 말했고 실제로도 인수 과정에서 창업자 지분을 남겨줬을 뿐만 아니라 이들과 함께 경영자를 물색하는 등 매우 유연한 M&A를 진행해 성과를 올렸습니다. M&A 하면점령군같은 표현이 먼저 떠오르는 우리 관행에서 되새겨볼 만한 사례입니다.

 

“몹시 화가 났을 때 스스로 질문을 던져보세요. ‘이 일이 큰 재난인가, 아니면 그저 좀 불편한 일인가?’”(p73)

조직 생활 및 비즈니스 과정에서 화나는 일 정말 많습니다. 부하 직원이 제대로 일하지 못했거나 사업 파트너가 약속을 어겼을 때 등 많은 상황들이 분노를 자극합니다. 하지만 화를 나게 한 요인이 진짜 큰 재난인지, 아니면 조금 불편한 일인지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인생을 바꿀 수 있습니다. 진짜 중요한 일이 무엇인지, 특정 사안의 다른 측면은 없는지 살펴보는마음 챙김(mindfulness)’을 실천하면 스트레스도 없앨 수 있다는 앨런 랭어 교수의 조언은분노의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새로운 대안을 제시합니다.

 

“우리의 마음속에 신뢰 탐지기가 내재돼 있다.”(p121)

신뢰를 줄 만한 사람을 제대로 고르는 일, 비즈니스 성패와 직결됩니다. 평판 조회도 해보고 다양한 소스를 통해 정보를 구해 봐도 믿을 만한 사람을 제대로 고를 확률은 그냥 동전 던지기를 해서 선택하는 것보다 조금 높은 수준에 그친다고 합니다. 놀랍게도 이성보다 직관이 더 큰 도움을 준다는 게 연구자들의 설명입니다. 비즈니스 파트너를 만났는데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든다면 논리와 이성을 개입시키지 말고 느낌 자체를 중시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Harvard Business Review Korea를 발행하면서 원본 콘텐츠 가운데 흥미로운 부분을 전해드리는 Editor's Pick 코너를 연재합니다. 정확하고 알기 쉬운 번역, Spotlight 코너의 영한 병기를 통한 콘텐츠 이해도 향상, 한국적 맥락에서의 시사점 제공 등 한글판 고유의 가치제안 수준을 높이기 위해 제작진은 부단히 노력하겠습니다. 콘텐츠에 대한 의견과 제언도 적극 환영합니다. 사전 예약에 보내주신 독자 여러분들의 뜨거운 관심과 성원에 감사드리며 최고의 콘텐츠로 보답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김남국 Harvard Business Review Korea 편집장·국제경영학 박사

namkuk_kim@hbr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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