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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너를 지킵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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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4월

Synthe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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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너를 잘 지키면 직장에서 발생하는 사소하지만 곤혹스러운 일을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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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lustration: McKibillo

 

 

인정하자. 우리는 이따금 다른 사람들에게 사소하지만 무례한 행동을 한다. e메일을 받은 후 바로 확인하지 않거나 뒤에서 다른 사람의 험담을 하며 수군거리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행동이 직장생활을 하는 데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도 굳이 직장에서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여서 매너를 지켜야 할까? 이에 대한 대답은그렇다.

 

직장인들은 칸막이로 구분된 좁은 사무실에서 하루 종일 전자기기로 다른 사람과 연락하며 일한다. 통신기기의 등장으로 일상과 업무의 경계가 허물어졌다. 하지만 그 어느 때보다 에티켓 규범이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다. 에티켓은 행동규범에 불과하지만 사람들은 에티켓 덕분에 가정과 직장생활에서 균형을 유지하고 구성원들과도 좋은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또 개인의 행복과 성공적인 직장생활에 악영향을 미치는 각종 사회적 마찰을 줄인다. 미국의 에티켓 관련 칼럼니스트인 페기 포스트(Peggy Post)와 피터 포스트(Peter Post)는 저서 <성공하는 사람의 비즈니스 에티켓(Emily Post’s The Etiquette Advantage in Business)> 최신판에서 이렇게 말했다. “직장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을 제대로 알아두면 회사생활이 즐겁고 자신감이 생기며 조직에서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으로 인정을 받게 된다. 이는 당신과 회사가 공동의 목표를 향해 가는 데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한편 칼럼니스트 주디스 마틴(Judith Martin)은 최근 아들인 니컬러스 아이버 마틴(Nicholas Ivor Martin)과 함께 저술한 <미스 매너의 비즈니스 에티켓(Miss Manners Minds Your Business)>에서직장에서 발생하는 광범위한 문화적 혼란은 언제 어디서 터질지 모르는에티켓이라는 지뢰가 너무 많이 묻혀 있기 때문에 발생한다. 어떤 사람은 엄격한 행동 규범에 집착하지만 또 다른 사람은 전통 규범을 등한시한다. 비난의 대상이 어느 쪽이든 간에 양쪽 모두 서로가 신경에 거슬리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하며 사람들이 어떤 에티켓을 지켜야 하는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고 날카롭게 지적했다.

 

“비즈니스 세계에 입문하려면 내가 아닌 다른 사람으로 변신할 줄 알아야 한다. 이를 직업적 전문성이라고 부른다.”

주디스 마틴, 니컬러스 아이버 마틴, <미스 매너의 비즈니스 에티켓>

 

실제 사회 관습은 계속 급변하고 직장과 가정은 점점 더 서로의 영역을 침범한다. 어떤 행동이 매너 있는 행동인지 혼란스러울 때가 많다. 네덜란드의 인문학자 에라스무스가 1530꼼지락거리지 말기’ ‘긁적거리지 말기등의 조언을 담은 저서 <소년들이 지켜야 할 매너>를 출간한 것처럼 에티켓과 관련된 분야는 계속 힘을 얻고 있다. 미스 매너(Miss Manners, 주디스 마틴의 필명)나 증손자 부부가 집필을 이어받은 에밀리 포스트(Emily Post)처럼 대중에게 인정받는 에티켓 전문가의 서적이 계속 인기를 얻고 있고 후발주자인 <슬레이트(Slate) 매거진>디어 프루던스(Dear Prudence)’ <파이낸셜타임스(Financial Times)>디어 루시(Dear Lucy)’ 같은 고민상담 코너, <뉴욕타임스(New York Times)>소셜 큐즈(Social Q’s)’ 등의 칼럼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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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는 사람의 비즈니스 에티켓 제2

페기 포스트, 피터 포스트 공저

윌리엄 머로,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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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매너의 비즈니스 에티켓

주디스 마틴, 니컬러스 아이버 마틴 공저

w.w Norton and company, 2013

 

다음과 같은 상황을 한번 생각해보자. 어떤 여성 관리자가 나이 어린 남자 직원과 악수를 하려고 한다. 이때 꼭 자리에서 일어나야 할까? 미스 매너는 이런 상황에서 나이, 지위, 장소 등을 고려해서 대처하라고 조언한다. 여성은 남성을 만날 때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고 손윗사람은 손아랫사람 앞에서 일어나지 않으며, 계급이 높은 사람은 계급이 낮은 사람 앞에서 일어서지 않는다. 에티켓의 기본 규칙은 여전히 유효하다. 하지만 당신이 연장자이고 계급이 높은 여성이라 해도 본인의 사무실에서 만났다면 해당 장소의주인이므로 자리에서 일어나 악수해야 한다. 그런데 미스 매너는 남녀의 역할개념이 과거와는 크게 달라졌다며 성별은 사무실 에티켓에서 가장 덜 고려해야 할 요소라고 주장했다.

 

그렇다면 직장에서 사소하지만 곤혹스러운 일이 발생할 때는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 근처에 있는 동료가 음식 냄새를 마구 풍기거나 누군가 쩌렁쩌렁 울리는 소리로 전화 통화를 한다. 상사가 당신이 보낸 e메일을 무시하거나 또는 이력서를 넣었는데 채용 담당자가 접수를 확인해주지 않는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직장의 업무 규칙은 계속 바뀐다. 그렇다면 직장에서 지켜야 할 기본 에티켓도 계속 바뀌는 것일까?

 

절대 그렇지 않다. <성공하는 사람의 비즈니스 에티켓>에서 이 문제에 대해 간단히 언급한 부분을 살펴보자. “비즈니스 에티켓이 꼭 지켜야 하는철칙은 아니다. 비즈니스 에티켓은 사실 직장에서 상대방에게 일반 상식보다 조금 더 배려하고 존중하며 솔직하게 대하는 행동이다.” 반면 <미스 매너의 비즈니스 에티켓>에서는 다음과 같이 매너와 에티켓을 구별해서매너는예의 바른 행동양식이고 에티켓은특정 상황에서 지켜야 할 규범’”이라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했다. 매너는 항상 똑같지만 에티켓은 계속 진화한다. 이 차이점만 잘 이해한다면 당신은 에티켓에 관해 거의 다 습득한 것이나 다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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