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THE EDITOR
기업이 직면한 새로운 현실
대다수 사람들이 증강현실(AR) 하면 아마 포켓몬 고 게임이나 스냅챗의 괴상한 사진 꾸미기 필터를 떠올리겠죠. 하지만 디지털 이미지를 물리적 세계에 중첩시키는 증강현실이라는 기술은 ‘쿨’한 스마트폰 앱에만 적용되는 게 아닙니다. 이번 호 HBR의 스포트라이트 패키지 기사에서 마이클 포터 하버드경영대학원 교수와 제임스 헤플만 PTC 최고경영자는 우리가 학습하고, 의사결정을 내리고, 물리적 세계 안에서 활동하는 방식을 이 기술이 완전히 바꿔 놓으리라고 말합니다. 증강현실은 기업의 전략뿐 아니라 모든 요소를 흔들어 놓을 것입니다.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 직원을 교육하는 방식, 제품을 설계·제조하는 방식, 가치사슬을 관리하는 방식,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경쟁하는 방식까지 변화시킬”테니 말이죠.
아직 걸음마 단계에 불과한 AR 기술은 벌써 강력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 아마존, 제너럴일렉트릭, 미 해군, 메이요클리닉 등 다양한 조직이 AR을 도입한 이후 품질, 생산성 등 다양한 성과지표가 개선되는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이런 조기 성공 사례들이 더욱 인상적인 이유는 대다수 기업이 기술 시대의 2대 난제와 여전히 씨름하고 있는 와중에 이뤄낸 성과라는 점 때문입니다. 오늘날의 기업은 방대한 양의 정보에서 실제로 유용한 통찰을 뽑아내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그리고 자동화로 인해 수많은 일자리가 사라질지 모른다는 두려움을 갖고 있습니다. AR은 인간과 기계 사이의 간극을 좁힘으로써, 데이터를 비즈니스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도구로 탈바꿈 시켜줄 것입니다.
편집장 아디 이그네이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