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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가상세계 간극 줄이는 AR 인간 본래의 역량 강화에 기여할 것

매거진
2017. 11-12월(합본호)

Commentary on SpotLight

물리-가상세계 간극 줄이는 AR, 인간 본래의 역량 강화에 기여할 것

박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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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조직에 증강현실 전략이 필요한 이유

 

컴퓨터의 연산능력은 급속도로 발전해 이제 컴퓨터가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는 특이점(singularity)이 머지않았다고 한다. 단순히 양적으로만 생각한다면 이미 슈퍼컴퓨터의 연산량은 인간을 뛰어넘었다. 그런데 컴퓨터의 능력을 인간능력을 확장시키는 데 온전히 쓰게 하려면 컴퓨터와 인간 사이를 메우는 기술이 꼭 필요하다. 이를 인간컴퓨터상호작용(human-computer interaction·HCI)이라고 한다. 다양한 HCI 기술이 존재하지만 가장 자연스럽고, 편리한 기술은 증강현실 기술이다.

 

증강현실은 물리적 세계 위에 디지털 데이터를 이미지나 애니메이션으로 덧입혀서 보여주는 기술이다. 하버드비즈니스리뷰 이번 호에 실린 스포트라이트 아티클에서, 포터와 헤플만은 현실세계에 있는 수많은스마트 커넥티드제품을 통해 무수한 데이터가 쏟아져 나오고 있어도 우리가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격차가 존재한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를 좁혀주는 가장 강력한 방법으로 증강현실을 꼽고 있다. 증강현실이 인간과 기계 사이를 연결하는 새로운 인터페이스가 되어 디지털 세계와 물리적 세계를 효과적으로 연결해 준다는 것이다.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이 글에는 모바일 증강현실 앱이 연결되어 있다. 필자가 확인해 본 바에 의하면 이 앱은 매우 잘 만들어져서 증강현실의 개념과 가능성을 쉽게 체험할 수 있게 도와준다. 그림에 필자가 스마트폰에서 증강현실 앱을 실행한 화면을 캡처해 제시했다. 독자들도 본문에 설명된 가이드라인을 따라 꼭 시도해 보기를 권한다. 저자 중 헤플만은 PTC CEO인데, 이 회사는 퀄컴으로부터 증강현실 플랫폼인 Vuforia를 인수해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 증강현실 앱도 Vuforia를 이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저자들은모든 조직에 증강현실 전략이 필요한 이유를 설명하기 위해 증강현실의 본질에 대해 고찰하고, 그 핵심기능을 시각화, 지침 및 안내, 상호작용으로 나누어 상술했다. 또 구체적인 응용 사례를 들면서 증강현실이 어떻게 가치를 창출하는지를 제품기능 자체와 가치사슬로 대별하여 제시하고 있다. 이어 기업이 증강현실을 도입할 때 필요한 고려사항을 질문과 답변 형태로 보여주며 전략을 서술했으며 기업이 해결해야 할 주요 문제를 제시하며 증강현실의 실행 로드맵, 필요 역량의 여러 문제를 고찰한다.

 

 

포터-헤플만 아티클의 특징

 

우선 이 아티클에서 인상적인 점은, 기술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서술하고 있다는 점이다. 핵심기능 중에서 시각화나 지침 및 안내의 경우에는 1990년 전후의 증강현실 기술 태동기부터 대표적 응용으로 자리잡았으며 2000년대 들어 기술이 성숙되기 시작한 후에는 비교적 용이하게 구현이 가능하여 다양한 적용사례가 쏟아져 나왔다. 그러나 상호작용 측면에서 아직 기술적 난관이 많이 있고, 디자인이 어려워 좋은 솔루션이 정립되지 못한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고 이를 여러 차례 강조하고 있다. 앞으로의 기술이 지향해야 할 바를 적절히 제시하고 있다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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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에게 흥미로웠던 점은 인지부하를 통해 증강현실의 가치를 설명하는 대목이다. 어떤 상황을 이해하는 데 소요되는 뇌의 노력을 인지부하라고 한다. 가령 자동차로 길을 찾기 위해 지도를 볼 때 운전자의 노력과 HUD(head-up display)에 표시된 증강현실 안내를 단순히 따라갈 때의 노력을 비교해 보자. 지도를 볼 때에 비해 증강현실 기술이 물리적 세계에 정보를 적절히 중첩시켜 보여줌으로써 인지거리를 최소화 시켜주어, 큰 노력을 들이지 않고 쉽게 길을 찾아갈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그 외에도 의료 수술, 공장 생산공정, 군사/재난 훈련 등에서 증강현실이 인지부하 측면에서 강점을 갖는 사례를 수없이 많이 찾을 수 있다.

 

다만 이 아티클은 시각적 기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증강현실은 청각, 촉각, 후각과 같은 인간의 오감을 모두 활용하는 방향으로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에 대해 학계를 중심으로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감각의 조화는 현실감의 강도를 한층 높여주지만, 감각의 불일치는 사용자에게 어지럼증, 멀미 등의 부작용을 일으키기도 한다. 상호작용이나 콘텐츠 디자인에서는 이러한휴먼 팩터를 적극 고려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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