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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4일 근무제 시행을 위한 안내서

매거진
2022. 1-2월호
160

THE BIG IDEA

주 4일 근무제 시행을 위한 안내서
생산성을 희생하지 않으면서도 근무시간을 줄여 직원의 스트레스를 낮출 수 있다


올해 6월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킥스타터Kickstarter는 주 4일 근무제를 실험적으로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킥스타터 직원들은 주당 40시간 대신 32시간 일하면서 전과 동일한 수준의 생산성을 달성해야 하며 동일한 임금을 받을 것이다. 언론이 주 4일 근무제의 효과에 대한 몇몇 최신 연구를 부풀려 소개한 면이 없지 않지만, 연구에 따르면 근무시간을 줄여도 생산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직원들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웰빙을 개선할 수 있다. 단 이 제도가 제대로 실행됐을 때의 얘기다.

주 4일 근무제가 시행되면 어떻게 될까? 필자 중 애슐리는 시간, 돈, 행복을 중점적으로 다루는 학술연구자이고, 샬럿은 주 4일 근무 관행과 일의 미래에 관한 연구자금을 지원하는 글로벌 비영리단체 CEO다. 우리는 근무시간 단축을 계획하고 시행하려는 조직을 위한 6단계 안내서를 만들었다. 이 아티클에서는 사무실 중심의 지식노동 일자리에 초점을 두겠지만 근무시간을 조정할 수 있는 회사라면 어디든 우리의 권장사항을 적용할 수 있다고 믿는다.

[ 1단계 ]
사고방식을 바꿔라

심리학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은 대개 ‘중간 극대화자medium maximizer’다. 인간은 생산성이나 웰빙 같은 정성적 지표보다 근무시간처럼 정량화하기 쉬운 성공 지표에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수많은 기업이 즉각적인 대응성과 사무실에 머무는 시간을 직원 몰입도의 대용물로 이용한다. 이런 측정 방법이 조직에 더하는 실질적 가치와 일치하는 경우가 거의 없을 때조차도 말이다.

주 4일 근무제가 성공하려면 리더가 근무시간만이 아니라 실제 생산성도 중시하도록 사고방식을 바꿔야 한다. 리더는 직원들이 워라밸을 우선시한다는 이유로 불이익을 받을까 걱정하지 않게 해야 한다. 그러려면 가장 먼저 일과 삶의 건강한 균형을 리더가 몸소 보여줘야 한다. 애슐리의 연구에 따르면 근무시간 단축 이니셔티브를 비공식적 혹은 선택적 프로젝트가 아닌 전사적 정책으로 명확하게 프레이밍하면 이런 중요한 사고방식 전환을 장려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또 리더는 새로운 이니셔티브에 따르는 불확실성을 수용해야 한다. 많은 관리자가 저지르는 첫 번째 실수는 시범 프로그램이 시작되기도 전에 일어날 수 있는 모든 문제를 예상하고 잠재적 위험의 원천을 모조리 제거하려 드는 것이다. 계획은 중요하다. 하지만 의사결정이 마비되는 건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게다가 문제는 리더들의 비공개 논의가 아니라 시행착오를 통해서만 제대로 해결할 수 있다.

누군가는 이런 변화를 반기지 않고 누군가는 회사를 그만 둘 수도 있다는 점을 받아들여야 한다. 그래도 괜찮다. 관리자는 새로운 계획이 모든 직원에게 일괄적으로 맞지는 않을 수 있음을 드러내 인정해야 한다. 만일 한 직원이 퇴사한다면 새로운 문화를 기꺼이 받아들이는 다른 사람을 위한 자리가 생기는 셈이고, 결국 팀과 비즈니스가 강화되리라는 점을 잊지 마라.

[ 2단계 ]
목표와 지표를 정하라

조직이 변화를 추진할 준비가 됐다고 판단하면 당장 계획을 짜야 한다. 직원과 리더 모두가 수많은 중요한 의사결정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 샬럿의 팀과 협업한 한 기업은 근무시간 단축 프로그램 도입을 주도할 직원 중심 소위원회를 신설했다. ’비관주의자 위원회’라는 사랑스러운 별명이 붙은 이 소규모 실무그룹은 시범 프로그램을 시작하기 전 6주 동안 매일 한 시간씩 모여 잠재적 문제들을 함께 논의했다.

이 기업을 비롯한 여러 사례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우리는 고려하면 좋을 몇 가지 질문을 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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