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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조직 & 운영관리

20세기형 조직도

매거진
2014.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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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사업의 역사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방문하세요.
http://www.library.hbs.edu/hc/railroads/

 

1900년대 초반, 미국 최대 철도회사였던 유니언퍼시픽 앤 서던퍼시픽(Union Pacific and Southern Pacific) 8만 명에 이르는 직원들을 고용하고 있었다. 또 북미 전역에 걸쳐 55000마일( 88000킬로미터)이 넘는 선로를 운영하고 있었다. 다수의 작은 철도들로 구성된 이 회사는 당시 최대 규모일 뿐만 아니라 가장 복잡한 조직이었다. 이 회사의 리더들은 자사가 전례 없는 규모로 성장하고 입지를 굳혀가는 과정에서 측량과 설계에서부터 일정 편성, 재무, 유통, 회계에 이르는 다양한 기능을 조직화할 방안을 찾아야 했다.

 

지금은 고전이 된 경영 기법의 초기 모델이라 할 수 있는 이 회사의 운영 조직도를 보면 그 답을 알 수 있다. 1910 <철도 행정(Railroad Administration)>에 실린 이 조직도는 각 철도가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한편, 사장이 사슬 꼭대기에서 전략적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보고 내용과 제안 사항을 수집하는 경로를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운영과 유지 책임자였던 줄리어스 크러쉬니트(Julius Kruttschnitt) 1909조직의 원칙은 저마다의 조직들1]이 서로 밀접한 관계를 맺은 채 보조를 맞추면서도 완벽한 자율성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1870년대 펜실베이니아 철도는 분권화 조직 구조를 고안해냈다.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사업 부서들이 저마다 해당되는 총괄 관리자에게 각각 업무 보고를 하는 이 구조는 철도 운영에서 일반화됐고, 나중에는 일반적인 사업 경영에서도 표준 방식으로 자리 잡았다. 사회학자 찰스 페로(Charles Perrow)는 이를 두고 다음과 같이 말하기도 했다. “미국, 더 나아가 세계에서 가장 크고 부유한 조직으로서 20세기에 모든 산업군을 지배한 조직 구조를 만들어냈다.”

 

<철도 시대 관보(Railway Age Gazette)>의 편집자 레이 모리스(Ray Morris)가 집필한 <철도 행정>에서 발췌한 내용을 통해 분권화된 조직에서 핵심 직책들이 어떻게 기능하는지 알 수 있다.

 

[1]지역 철도회사들을 뜻함. 유니언퍼시픽이 다른 철도회사들을 완전히 인수하지는 않고 경영권을 지닌 형태가 수십 년 지속됨 - 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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