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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 & 자기계발

링컨과 변혁적 리더십의 기술

매거진
2018. 9-10월(합본호)

FEATURE LEADERSHIP

링컨과 변혁적 리더십의 기술

도리스 컨스 굿윈


 

대가 리더를 만드는가? 아니면 리더가 시대를 만드는가? 리더는 어떻게 사람들의 삶에 목표와 의미를 불어넣는가? 도리스 컨스 굿윈이 새 저서에서 던진 질문이다. 굿윈에 따르면 리더십은 변혁형, 위기관리형, 반전형, 선견지명형의 네 가지로 나눌 수 있다. 굿윈은 에이브러햄 링컨, 시어도어 루스벨트, 프랭클린 루스벨트, 린든 존슨 등 네 명의 대통령이 대격변의 시기에 미국을 이끈 역사적 사례를 바탕으로 이들의 스킬과 강점을 리더십 관점에서 설명하고 있다.

 

다음은 노예해방선언 발표를 이끈 링컨의 중요한 결정에 관한 굿윈의 케이스 스터디에서 발췌한 내용이다. 노예해방은 내각, 군대뿐 아니라 결정적으로 미국 국민의 지지가 뒷받침돼야 가능했다. 굿윈에 따르면 분열된 시대의 역사적 난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타고난 리더는 없다. 오히려 리더들은 투쟁하는 데 타고난 사람 같다. 회복력이 가장 큰 강점이었다. 감성지능이 풍부했던 링컨은 자비로운 동시에 냉혹했고, 자신만만하면서도 겸손했으며, 인내심이 있으면서도 끈질긴 사람이었다. 당파적 갈등을 중재하는 뛰어난 능력을 바탕으로 국민들의 정신적 지주가 됐다. 그는 분열된 국민의 상충된 의견을 모두 수용하는 동시에 그들에게 통합된 미래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보여주는 뛰어난 능력을 보여줬다.

 

1862 7 22,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은 특별 내각회의를 소집해 노예해방선언의 예비 초고를 공개했다. 내각과 이 문제를 토론하려던 것이 아니었다. 당시 해군장관 기디언 웰스Gideon Welles의 회고에 따르면 링컨은 회의가 시작되자노예 문제에 관해 내각에 의견차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이 기밀서류를 읽고 어떤 제안이라도 해 달라고 말했다. 하지만 여기에는이미 마음속으로 결심이 섰으며, 이 선언에 대한 책임은 본인이 지겠다는 링컨의 뜻이 담겨 있었다. 대담하게 실행에 나설 차례였다.

 

노예해방선언은 남북전쟁이 왜 벌어져야 하며 북부연합군the Union은 무엇을 위해 싸워야 하는가의 문제에 근본적 변화를 일으킨 사건이었다. 링컨이 이런 판단을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 어떻게 그는 분열된 내각, 회의적인 군대, 갈라진 북부 국민들을 설득할 수 있었을까? 물론, 전쟁의 참상과노예제는 불의와 잘못된 정책에서 나온 제도라는 그의 오랜 믿음이 핵심 요인이었다. 링컨은노예제가 나쁘지 않다면 도대체 뭐가 나쁜 것인가라고 생각해 왔다. 하지만 이 모든 요인을 지탱한 것은 그의 견고한 감성지능이었다. 공감능력, 겸손, 일관성, 자기 인식, 자기 규율, 관대함 등이 그가 노예해방을 선언하게 만든 근본적 힘이었다. 링컨의 이런 자질은 분단된 국가를 통합시켜서 완전히 변혁해야 하는 리더가 반드시 갖춰야 할 요소로 직급에 상관없이 모든 리더들이 배워야 할 강력한 교훈이다.

 

정책이 실패하면 방향을 바꿔야 한다. 1862 6월 마지막 주, 북부연합군 조지 B. 맥클래런George B. McClellan장군의 포토맥 군대는 첫 대규모 공격에서 대패하고 말았다. 버지니아 반도 리치몬드에 위치한 남부연합의 수도로 진격하던 맥클래런 부대는 이후 벌어진 수차례의 혈투에서 로버트 E. Robert E. Lee장군이 이끄는 남군에 계속 참패했다. 후퇴를 거듭하던 북군의 상당수가 죽었다. 거의 16000명이 사망하거나 포로로 잡히거나 다쳤다. 맥클래런 장군의 부대 전체가 항복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북군의 사기는 땅에 떨어졌다. 불런Bull Run전투 직후보다 더했다. 링컨은 그해 여름을 이렇게 회상했다. “사태는 끝을 모를 정도로 나빠지기만 했다. 우리가 추진한 작전도 끝장난 것 같았다. 우리는 이미 마지막 패를 써버렸고 전략을 바꿔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7 22일 대통령이 내각을 소집해 노예해방선언을 읽기 전 상황이었다. 링컨은 반역세력의 재산을 법적으로 몰수할 수도 있다고 그 방법을 열거하며 노예해방 보상안을 실시하자고 반복했으며 연방을 수호하겠다는 목표를 재차 강조했다. 그런 다음 그가 읽은 다음 한 문장은 미국의 역사를 바꿔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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