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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

‘준비’는 성공의 열쇠 조에티스 CEO 임명 전 18개월 트레이닝받다

매거진
2014. 6월

 

 

The idea

알렉스는 다년간 대기업에서 사업 운영을 맡으며 경력을 쌓았다. 제약기업 파이저에서 근무할 당시 자신이 이끌고 있던 사업 부문의 분리와 기업공개가 결정되자 예비 CEO로 선정된 그는 앞으로 크게 달라질 자신의 역할 변화에 대비해 집중적인 트레이닝에 착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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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y: Andy Ryan

 

내 커리어 대부분에 걸쳐 미국 공개기업의 CEO가 되기를 열망했던 적은 없다. 나는 스페인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수십 년간 직장 생활을 했다. 나는 금융 전문가였다. 주 업무는 회계 감사와 재무 관리였다. 첫 직장은 은행이었고 그 뒤 텍사스인스트루먼트와 폴라로이드를 거쳤다. 그러나 금융 분야에서 쌓은 커리어를 기반으로 대기업 내에서 회사의 전반적인 운영을 맡는 관리자가 되고 싶다는 결심을 했다.

 

그 시점에 나는 제약 산업으로 일터를 옮겼는데 지금은 합병으로 사노피아벤티스(Sanofi-Aventis)에 흡수된 미국-프랑스 합작 제약회사 롱프랑로라(Rhone-Poulenc Rorer)의 벨기에 지부 담당으로 파견됐다. 그 뒤 미국 제약업체인 파마시아(Pharmacia)로 이직해 스페인 지사장을 맡았고, 2003년 미국 기업인 파이저(Pfizer)가 파마시아를 인수하면서 미국 본사로 발령받았다. 포르투갈에서 러시아에 이르는 유럽 시장의 큰 부분을 책임지는 직책을 맡았다.

 

나는 경영 관리직의 광범위한 업무를 한껏 즐겼다. 파이저에서 첫 직책을 맡으며 큰 조직을 이끄는 노하우를 터득했고 담당 지역에서 좋은 기회가 될 만한 사업을 옹호하는 법도 배웠다. 또 이때 쌓은 경험은 다양한 문화권에 걸쳐 있는 복잡한 사업을 경영하는 데 굉장한 도움이 됐다.

 

2006년 파이저에서는 동물의약품 사업 부문(animal health division) 경영직을 제안해 왔다. 포괄적인 역할을 맡을 수 있고 R&D, 사업 개발, 신제품 마케팅 같은 새로운 분야로 책임 영역을 확장할 수 있어 나에게는 좋은 기회였다.

 

당시에는 그 직책이 CEO의 자리로 이어지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그러나 5년 뒤 파이저에서 주주들의 이익 창출을 위한 전략을 검토하면서 동물의약품 사업부를 신규 기업으로 분할해 기업공개(IPO)를 단행하는 방안이 도출됐다. 파이저 CEO IPO의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이 경우 새 기업의 CEO로 나를 낙점해뒀다고 했다.

 

우리는 지금까지 내가 맡았던 직책과 CEO의 자리가 어떻게 다를지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나는 사업을 이끌어가는 능력을 입증하긴 했지만 그것이 CEO의 자격까지 증명해준 건 아니었다. CEO에게 필요한 능력을 개발해야 했다. IPO까지는 18~24개월이 소요될 예정이었고 이 기간은 내가 새로운 회사를 이끌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였다.

 

나는 총괄 관리자로서 팀 빌딩과 내부 직원과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커뮤니케이션에 이미 풍부한 경험을 지니고 있었지만 CEO에게는 기업의 전략을 미디어, 애널리스트, 투자자를 아우르는 외부 세계와 커뮤니케이션해야 할 책임도 따른다. 직원과 고객은 이미 우리 사업에 대해 많이 알고 있지만 외부인들은 아무 정보도 없을지 모른다. CEO가 반드시 지녀야 할 세련된 대외 커뮤니케이션 기술은 IPO 시점까지 남은 몇 달 동안에는 특히나 중요한 요소였다. 나는 로드쇼에서 애널리스트들과 더불어 잠재적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회사를 홍보해야 했고 우리의 전략에 대한 그들의 의견은 주식공개 시 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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