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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공동창업자가 전하는 기회 창출의 기술

매거진
2015. 6월호

How I Did It…

트위터 공동창업자가 전하는 기회 창출의 기술

 

The Idea

비즈 스톤은 망해가던 팟캐스트 스타트업에서 일하던 중 동료와 함께 140자 이내의 메시지를 공유할 수 있는 방법을 고안했다. 바로 이 아이디어가 소셜미디어 강자인 트위터의 기반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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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매우 부유한 동네에서 자랐지만 어렸을 때 부모님이 이혼을 했다. 아버지는 날 잘 챙겨주지 않았고 우린 가난했다. 당시 동네 아이들은 리틀 야구팀이나 미식축구팀에서 놀았지만 나는 끼지 못했다. 여덟 살 때부터 잔디를 깎아서 용돈을 벌어야 했다.

 

고등학교 진학 당시, 운동부에 소속되면 자연스럽게 사회적인 소속감을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나는 운동에 소질이 있기는 했지만 정식 스포츠를 해본 적은 없었다. 농구며 야구, 축구 등을 시도해 봤지만 그 어디에서도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당시 내가 다니던 학교에는 남자 라크로스부가 없었는데, 라크로스를 할 줄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기 때문에 나와 친구들 사이에 별다른 실력 차이가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팀을 맡아줄 코치를 모셔오고 팀원을 충분히 모아오면 라크로스부 신설을 허락해달라고 학교 행정부서를 설득했다. 그리고 정말로 그렇게 해냈다. 결국 나는 라크로스를 매우 잘하게 됐고 팀 주장까지 맡을 수 있었다.

 

내 생각은 다르다.

기회를 원하는 사람은 기회가

존재할 수 있는 환경의 설계자가

돼야 한다. 기회란 우리가 직접

만드는 것이지 기다리는 것이 아니다.

 

이 경험에서 얻은 매우 소중한 교훈이 하나 있는데, 이는 비즈니스에도 적용할 수 있다. 일부 사람들은기회를 사전적 의미대로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기회를 무언가를 가능하게 만드는 일련의 상황으로 보고 유기적으로 생겨난다고 생각한다. 이런 경우, 기회를포착하거나 기회가문을 두드릴 때까지기다려야 한다.

 

그러나 내 생각은 다르다. 기회를 원하는 사람은 기회가 존재할 수 있는 환경의 설계자가 돼야 한다. 기회란 우리가 직접 만드는 것이지 기다리는 것이 아니다. 지난 40년간의 내 인생을 돌아보면 반복되는 패턴이 하나 있다. 기회가 올 때까지 기다리기보다는 기회를 끊임없이 만들어 왔다는 것이다. 사회 초년생일 때도, 친구들과 트위터를 창립할 때도 그랬다. 이런 경향은 최근 내가 시작한 벤처사업에서 더욱 뚜렷이 나타난다. 기업가정신은 스스로 기회를 창출하는 것이다. 특히 스타트업을 한다면 더욱 그렇다. 스스로를 CEO로 임명하고, 계획을 만들어가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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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를 만드는 것과 관련해 극단적인 예를 들어보자. 내가 처음 정규직으로 채용됐을 때다. 당시 나는 매사추세츠대 보스턴 캠퍼스에서 장학금을 받으며 다니고 있었는데, 학교 생활에는 별다른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 그러던 중 리틀브라운이라는 출판사에서 사무실 이전을 위한 박스 나르기 아르바이트를 했다. 그러면서 거기서 일하는 책 커버 디자이너들과 가까워졌다. 당시 이들은 미술용 칼과 종이를 이용해 작업하다가 맥Mac을 사용하기 시작한 직후였다. 어린 시절 맥을 가진 친구를 둔 덕분에 나는 포토숍과 쿼크Quark를 수년간 사용했었다.

 

TIMELINE

BIZ STONE @ TWI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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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에 혼자 있게 된 어느 날, 나는 어떤 책 커버를 디자인하라는 서류를 발견하고, 잽싸게 컴퓨터로 커버를 디자인해서 결재서류 더미에 끼워뒀다. 그리고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다. 며칠 후, 아트디렉터는 그 커버를 디자인한 사람을 수소문했다. 그 디자인을 에디터들과 영업팀이 최고로 뽑았다고 했다. 그는 그게박스 가이의 솜씨라는 걸 알고 깜짝 놀랐다. 그리고 내가 디자인 소프트웨어를 다룰 줄 안다는 사실을 알고 난 후엔 정규직 일자리를 제안했다. 사람들이 대학을 가는 이유가 바로 이런 직업을 갖기 위해서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나는 대학을 그만두고 이 제안을 일종의 견습직으로 받아들였다. 나를 뽑은 아트디렉터는 나의 멘토이자 가까운 친구가 됐다. 그로부터 디자인과 창의성에 대해 많이 배울 수 있었다.

 

문화는 만들어가되 변화는

부드럽게

 

결국 나는 리틀브라운 출판사를 떠나 개인 디자인 숍을 열었지만 프리랜서로서 할 수 있는 책 표지 작업이 많지 않았다. 1990년대 말, 웹이 인기를 끌기 시작했고 몇몇 사람들이 나에게 웹사이트 디자인을 의뢰했다. 나는 웹디자인을 배웠고 그 후 몇 년 동안 웹 관련 지식을 더 많이 터득해 나갔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 하나를 공동창업하기 위해 뉴욕에 가기도 했지만 그 분야 문화가 발전하는 방향에 회의를 느끼고 다시 보스턴으로 돌아왔다.

 

 

[1]미국 텍사스 주 오스틴 개최, 미디어산업 콘퍼런스 및 엔터테인먼트 페스티벌 - 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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