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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리 마이틀리스(Sally Maitlis)
동료가 슬퍼할 때
하지만 지독한 상실감을 겪는 직원에게 조직문화란 그다지 다정하지 않을 때가 많다. 구글 인사담당 최고책임자이자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후무Humu의 설립자 라즐로 복Laszlo Bock은 이렇게 말한다. “직장에는 금기가 많죠. 죽음은 그중에서도 최고 금기죠.” 복은 경영진이 인간적인 일터를 만들도록 지원하는 데 전념해 온 사람이다. 그는 우리와 인터뷰를 한 날, 죽은 사람들을 기리는 멕시코의 명절 ‘죽은 자들의 날(Día de los Muertos)’을 보내고 있었다. 이날은 11월 2일이었고, 직원의 제안에 따라 후무는 떠난 사람들을 기념하는 멕시코 전통을 도입했다. “사무실에 종이 장식을 걸고, 사탕 파는 매대도 갖춰 놓고, 직원들의 돌아가신 가족사진을 걸어 둡니다.” 복은 이렇게 설명한다. “그들의 영혼에 제물을 바치는 겁니다. 죽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문화를 만들고 싶거든요. 우리 모두 인간이라는 점을 잊지 않도록 하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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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7-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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