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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관리

‘드라이 파우더’에 희망을 걸지 마라

디지털
2022.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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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에 대한 벤처 펀딩은 2022년 3분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감소했다. 스타트업 생태계 참여자 대부분이 침체를 예상했지만 이렇게까지 극단적으로 투자가 줄어들 줄은 몰랐다. 확실히 많은 창업자와 투자자들의 등골이 서늘해질 만하다.

벤처캐피털리스트 존 사코다 등 일각에서는 펀딩 침체가 일시적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면서 벤처캐피털 기업에 투자가 약속된 2900억 달러의 미 투자 자금 ‘드라이 파우더’가 2023년 스타트업 시장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필자 또한 벤처캐피털리스트로서 진심으로 그와 낙관주의 진영 전문가들의 주장이 옳기를 바란다. 그러나 투자자와 기업가는 펀드 투자가 더욱 둔화했을 때 생길 수 있는 막대한 수준의 손실에 대비해야 한다.

필자가 창업자들에게 드라이 파우더에 희망을 걸지 말고 기존에 쏟고 있던 노력에 집중하라고 이야기하는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VC펀드는 주요 보유 자산에 집중할 것이다

2900억 달러는 객관적으로 매우 큰 돈이다. 그러나 이 돈이 어디에 투자되는지가 매우 중요하다. VC가 이미 자신의 포트폴리오에 있는 유망 기업들을 위해 자금 대부분을 아껴둘 것이라는 게 나의 직감이다.

어려운 시기에 투자자들은 우선순위를 매긴다. 비즈니스 모델이 입증됐고, 몇 년 내 공개 시장에 상장될 잠재력을 갖춘 성숙한 스타트업이 생태계로 유입되는 신규 벤처캐피털 자금을 투입하기에 가장 안전한 장소가 될 것이다. 잠재적 펀드 수익을 위해 포트폴리오 내 스타트업을 보호해야 한다는 압력이 상당할 것이다.

이렇게 운 좋은 일부 기업 외에는 자금 조달 상황이 불안해질 것이다. 프리 시드 및 시드 라운드 마켓은 기업공개를 검토하기까지 수년이나 남았다. 그러나 시드 마켓에서조차 투자 기준이 더 높아질 수 있다. 필자는 기업 가치 평가가 낮아지지만 투자를 위한 기대치 수준은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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