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기업에서 해외 주재 관리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전략 실행과 성공을 이끌어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이들은 새로운 지역에 파견돼 기업의 이니셔티브를 수행하며 본사 전략과 현지 시장 요구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조직 성과에 크게 기여한다. 하지만 해외 주재 관리자의 높은 이직률은 생산성 저하, 채용 비용 증가, 이해관계자 간 긴장 등 막대한 비용으로 이어진다.
기존에는 국제 경험이 풍부하고 높은 문화 지능을 가진 적합한 인재를 선발하는 것이 성공의 열쇠라 여겨졌다. 이번 연구 결과는 다르다. 해외 주재 관리자의 성공 여부가 그들이 근무하는 조직의 구조에 크게 좌우된다는 것을 제시했다. 이번 연구는 9곳의 글로벌 호텔 체인에서 호텔 운영을 담당하는 해외 주재 총괄 관리자 19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이들의 성공은 파견지에서 분권화(현지 관리자에게 의사결정 권한 부여), 형식화(명확한 지침과 정책 제공), 글로벌 지식 통합(국경을 넘는 협업 도구 및 시스템 제공)이 얼마나 효과적으로 구현되는지에 달려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연구진은 이 요소 가운데 하나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 것만으로 성공을 이끌어내기에 충분하지 않다는 점을 발견했다. 과제를 완수하겠다는 의사를 표현하고 조직에 대한 높은 헌신을 보이는 성공적인 직원은 세 가지 요소가 모두 일치된 회사에서 근무했다. 이번 연구는 이런 일치가 직원의 번창을 돕는 반면 불일치는 가장 재능 있는 인재조차 저해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연구 결과를 통해 우리는 이 구조적 요소가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 잠재적 함정을 어떻게 분리할 수 있는지 등 리더가 해외 주재 성공의 최적화를 위해 취할 수 있는 교훈을 제공한다.
해외 주재 관리자의 성공을 결정하는 세 가지 핵심 요소
1. 분권화를 통한 현지 의사결정 권한 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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