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디지털 플랫폼은 콘텐츠 제작자, 운영자, 커뮤니티 개발자 등 사람들의 자발적 기여를 통해 성장한다. 하지만 플랫폼이 규모를 확장하고 수익화 전략을 도입하면서 이러한 커뮤니티가 소외될 위험이 있다. 2023년 레딧Reddit이 API 가격을 변경했을 때 평범하게 보였던 이 사업적 결정이 자발적 모더레이터들의 접근 제한을 대규모로 유발하며 플랫폼이 마비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10년 전에는 허핑턴포스트의 무보수 기고자들이 착취당하고 있다고 느끼며 파업을 벌였고 AOL이 3억1500만 달러에 인수한 후 소송을 제기했다. 이러한 사례는 플랫폼의 가치를 만들어내는 자발적 참여자 중심의 시스템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어떻게 플랫폼을 상업화할 수 있는지에 대한 반복되는 과제를 보여준다.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도출된 이 글에서는 이러한 과제를 성공적으로 해결한 조직의 인사이트와 실패한 기업으로부터 얻은 교훈을 제공한다.
진화하는 플랫폼 커뮤니티의 본질
플랫폼 성장에서 자발적 참여자들은 전통적으로 무보수 기부를 통해 서비스를 확장하는 데 도움을 주는 단순한 역할로 여겨져 왔다. 허핑턴포스트는 자발적 참여 작가들을 통해 초기 성공을 거뒀다. 듀오링고는 커뮤니티가 만든 강좌를 통해 제공 언어를 늘렸다. 레딧은 무보수 모더레이터의 도움으로 커뮤니티를 성장시켰다.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인 비키Viki(현재 라쿠텐Rakuten 소유)는 160개 이상의 언어로 콘텐츠를 제공하는 자발적 번역가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에게 다가갔다.
하지만 이러한 플랫폼의 역사를 살펴보면 더 복잡한 패턴을 발견할 수 있다. 자발적 커뮤니티는 단순히 기존 기능을 확장하는 데 그치지 않고 플랫폼의 운영과 가치 창출 방식의 근본이 될 수 있다. 듀오링고의 코스 제작자들은 특정 언어의 고유한 뉘앙스를 반영해 맞춤형 교육적 접근 방식을 채택한 독특한 코스를 개발했다. 레딧의 모더레이터들은 거버넌스 시스템을 구축해 현재 플랫폼의 작동 방식을 형성한다. 기여로 시작된 것이 공동 창작으로 발전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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