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복귀RTO•Return to Office를 추진하는 기업과 재택근무할 권리를 주장하는 직원들 간의 갈등은 양측의 과잉 반응으로 치부되기 쉽다. 즉 세상이 변했다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하는 고위 경영진과 과잉 보호를 받고 권리가 강해졌으나 의욕이 없는 직원들 간의 대립이라는 식이다. 하지만 이러한 논쟁이 불러일으키는 분노는 이면에 더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시사한다.
필자들은 이 아티클에서 직장 내 정책을 둘러싼 분노가 직원들이 조직과 맺은 ‘암묵적인 심리적 계약의 붕괴’를 반영한다고 주장한다. 특히 ‘무엇이 공정한가’에 대한 기업과 직원 간의 인식 차이가 더욱 커지고 있다는 사실이 핵심이다. 이러한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기업이 공정성에 대한 합리적이고 획일적인 사고방식인 ‘정의 윤리ethics of justice’에 기반한 공식적인 직장 정책 수립 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 고용주는 ‘돌봄 윤리ethics of care’에 기반한 유연하고 개인화된 접근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 여기서는 돌봄 윤리가 의미하는 바에 대해 설명하고 연구 및 임원 프로그램에서 협업해온 몇몇 기업이 어떻게 돌봄 중심의 접근 방식을 성공적으로 적용했는지 소개하려 한다. 또한 직장에서 돌봄의 문화를 조성하는 방법에 대한 지침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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